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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말의 무게

: 우리를 살리고 죽이는 말의 모든 것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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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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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80g | 128*186*15mm
ISBN13 9791192273006
ISBN10 119227300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말이 말하고 싶은 것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
말이 사람을 죽여요!
‘우리’가 아닌 사람들을 부르는 방법
다르게 부르기
별명 붙이기
‘그’나 ‘그녀’라는 말에 숨은 의미
성별을 나누지 않으려는 이유는 뭘까?
문법적 성
욕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줄까?
욕과 차별
욕을 다시 찾아오기
남자답게 말하기
누구에게 어떻게 말할까?
10대가 공격적으로 말한다고요?
언어 하나 = 나라 하나?
맞춤법은 살아 있다
평등한 말과 글
사투리란 무엇일까?
인터넷 용어와 온라인 소통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는 말을 한다는 것이 그저 단순히 단어를 사용하거나 입에서 소리를 내거나 정보를 전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고자 해요. 말하는 행위는 구분을 짓고, 등급을 나누고, 위계질서를 만들고, 차별하고,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폭력을 폭력이라 부르지 않고 오히려 심각성을 축소한다면, 이는 폭력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드는 셈입니다. 심지어는 ‘웃긴’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하지요.
폭력을 있는 그대로 폭력이라고 부를 때, 그 폭력을 저지른 사람의 책임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그래야만 어떤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인지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몸무게, 외모, 젠더, 인종, 여드름, 머리카락, 옷 스타일, 말투, 사회적 계층 등을 소재로 삼은 별명은 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특히 학교나 학급 같은 하나의 공동체에서 다수가 한 학생에게 그런 별명을 붙인다면 피해는 더욱 심각하겠죠.

욕하는 사람은 그 자신은 물론 자신의 세계관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을 ‘더러운 놈’이라고 분류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드러나지요.
누군가 어느 정치인을 ‘더러운 놈’이라 부른다면, 정치적 성향이 어느 정도 나타납니다. 정치인의 어떤 행동 때문에 욕했는지를 알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겠죠.

욕을 되찾아오는 행동은 단순히 경멸적인 말을 자기 것으로 삼아 뜻을 뒤집는 방법인 것만은 아닙니다. 억압하는 자에 맞서 단결하면서 유대를 맺고 공동체를 만드는 행동이기도 하죠.
‘잡년’이라는 욕을 들은 수많은 여성이 도리어 그 욕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단결하며 행진했듯이 말입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에게 저항하면서 무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옷 스타일, 유행, 드라마나 음악처럼 주로 즐기는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요. 그렇게 어른들과 구별 지으며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구성원끼리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공동체를 말이에요.

앞으로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달라지면, 그에 맞춰 언어와 규칙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달라진 세상 속에서 실제로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맞추어 바꿔 나갈수록, 더욱 자연스럽고 살아 숨 쉬는 말이 될 테니까요.

말은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니 말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일 때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죠. 평등한 말일수록 널리 쓰일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뜻을 전달하는 언어의 기능과 취지를 올바르게 살릴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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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시대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의 무게를 달다

쉽게 단정 짓고 비난하며 조롱하는 말들로 둘러싸인 채, 우리는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편 가르기와 비하와 멸칭 붙이기가 하나의 오락처럼 번지고, 책임감 없이 가짜 뉴스가 번져 가는 세상 속에서 “혀 아래 도끼 들었다.”라거나 “펜은 칼보다 강하다.”와 같은 표현들은 먼지에 파묻히듯 빛을 잃어 가고 있다. 혐오의 그늘 아래 누군가는 난도질당한 마음을 추스르고, 누군가는 분노에 사로잡혀 또 다른 혐오를 만들어 낸다.

온갖 날카로운 말들이 범람하는 이때, 프랑스의 언어학자가 쓴 『말의 무게』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 실린 무게를 전하는, 얇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쓰였으며 우리의 문법 체계와 차이가 큰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언어의 특징을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결코 낯설지 않다. 언어는 평등하지 않으며, 우리가 말을 할 때 어떻게 구분 짓고 폭력을 저지르며 차별이 일어나는지를 핵심만 짚어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우리의 현실과 우리가 쓰는 말의 무게 또한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우리’와 ‘그들’을 구별 짓고
정체성을 이루는 ‘말’

『말의 무게』는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말하기’가 어떻게 차별을 일으키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반복해서 설명하며, 풍부한 예시를 통해 깊은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폭력이나 살인 사건을 ‘일탈’이나 ‘비극’이라 이름 붙이며 심각성을 축소하고 피해자를 소외시키는 현상을 통해 말이 중립적이지 않으며 사고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편을 가르고 구분 짓기 위해 특정인들에게 이름을 붙여 틀에 집어넣는 행위를 통해 얼마나 인종 차별적, 성차별적, 호모포비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가볍게 붙이는 별명뿐 아니라 공격적인 의도를 명백히 품은 욕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도 생생히 깨달을 수 있다. 사투리와 표준어를 구분 짓는 대목에서는 놀라울 만큼 큰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맞춤법과 언어의 평등에 관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배경적 지식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쓰기도 했다.

이렇듯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인지와 더불어, 그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평등을 향해 첫걸음을 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프랑스어에 존재하는 ‘문법적 성’의 특징과 함께 프랑스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인 규칙과 관념을 보여 주기도 한다.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며 ‘여류 시인’ 대신 ‘시인’으로 부르는 등 단어에서 성을 배제하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존재를 또렷하게 나타내기 위해 문법적 성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그 역시 온전하지는 않다. 우리는 그 내용을 살펴보며 문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뿐, 언어의 문법과 세상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별과 젠더 의식에 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서로 이해하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

『말의 무게』는 말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분 짓기와 차별, 폭력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만, 또한 그 격차를 줄이고 말을 통해 평등하고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정한 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욕할 때, 우리는 그 대상을 특정한 틀에 집어넣으며 모욕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이 어떤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또한 용기 있는 사람들은 그 욕을 자신들의 것으로 되찾아 오며 뜻을 뒤집는 동시에 서로 유대를 맺고 힘차게 행진하기도 한다. 어른들은 흔히 10대가 공격적으로 말한다며 비난하곤 하지만, 그 또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분 짓는 행동임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공통점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깨닫고, 비난하거나 편견을 품던 대상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 자신을 이룬다는 당연하고도 섬뜩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또한 말이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은 물론 사회 전체에 어떤 식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인다. 그러면서 아무리 단절시키고 구분 지으려 해도 말이란 결국 다른 언어를 접하며 풍성해지고, 매체의 발달에 따라 이모지와 이모티콘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기도 하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때 말의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전달한다.

눈을 뜬 순간부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 때까지, 우리는 타인은 물론 나 자신과도 계속해서 말을 주고받는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며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 말을 건네고 나누는가 하면, 때로는 말을 집어 던지고 내뱉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고심하며 말을 고르기도 하지만, 별생각 없이 입을 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은 뒤, 우리의 입과 손끝에 매달린 말의 무게가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게 모두가 무게를 느끼며 말을 거르고 조심스레 전달하려 할 때, 상처 입은 스스로의 내면은 물론 모욕과 다툼이 만연한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말의 무게』는 단어와 이름, 별명, 욕, 사투리, 인터넷 용어까지 일상 언어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말하기’가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인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꼽히는 프랑스어에 차별과 혐오가 담긴 채 사용되는 현실은, 가장 평등한 언어로 꼽히는 한국어의 오늘과 상당히 유사하다. 결국 이 책은 ‘언어는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살아 있는 언어의 ‘재현의 주체’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직면하게 해 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우리의 언어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 김고연주 (서울시 젠더자문관, 『나의 첫 젠더 수업』 저자)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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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k | 2022.08.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_성폭력이나 폭력, 인종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가리킬 때면 ‘사고’나 ‘일탈’이라는 단어가 매우 자주 쓰이곤 합니다. ..... 일탈이라는 표현은 범죄를 저지를 사람의 책임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 더 나쁘게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 고작 그런 일로 일자리에까지 위협을 받는다;
리뷰제목

_성폭력이나 폭력인종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가리킬 때면 사고나 일탈이라는 단어가 매우 자주 쓰이곤 합니다.

.....

일탈이라는 표현은 범죄를 저지를 사람의 책임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더 나쁘게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고작 그런 일로 일자리에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너무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그런데 일탈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프랑스에서는 주로 성공한 백인 남성들이지요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논란을 일으키면 어떨까요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며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_p13

 

 

위의 문단은 말의 무게중 두 번째로 나오는 내용의 일부이다이것만 읽어봐도 이 책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나왔는지 짐작가능하다.

 

혐오언어폭력인종차별외모비하성차별성희롱가스라이팅젠더이슈정체성맞춤법사투리이모티콘이모지 등 말로 행해질 수 있는 사회적정치적심리적 요소들을 다 다루고 있었다.

 

간단명료하고 약간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반이 되는 패러다임은 우리 사회 인식과 많이 닮아 있어서 문제의식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말에 대한 검열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명쾌하다는 점이다빙빙 돌리지 않고 핵심만 딱딱 꼬집고 있는 것이 시원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화나게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정말 얇은 책인데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한 말에 관한 책이였다프랑스 책인데 저자 뤼시 미셸은 이런 힘든 내용들도 참 전달을 잘한다는 느낌이였다.

말의 무게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자녀가 있다면 같이 보면 좋을 것 같고교육용으로도 그만이다물론 성인 어른들은 필수로 읽어야하는 내용이다.

 

 

_여자아이에게 너는 꼭 남자아이처럼 말하는구나.”라고 건네는 말은 여성의 지위를 낮춰 보는 표현입니다또한 여성은 절대 남성과 동등하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행동이기도 하지요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차별을 넘어서는 첫걸음일 것입니다._p51

 

_이모지를 어떤 뜻으로 사용했는지를 이해하려면 맥락이 분명해야 합니다._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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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모든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o | 2022.08.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80페이지 남짓한 얇은 도서지만 말의 의미에 대해,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차게 담겨있어요프랑스 언어학자의 글이라 이질감이 있지않을까 했는데 말은 어느 나라나 있고 사회와 문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같기에 프랑스를 예로 들어도 어렵지 않았어요오히려 언어에 여성형과 남성형의 성별구분이 있는 프랑스 말을 통해 언어에 담긴 차별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내가 무슨 차;
리뷰제목
80페이지 남짓한 얇은 도서지만 말의 의미에 대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차게 담겨있어요
프랑스 언어학자의 글이라 이질감이 있지않을까 했는데 말은 어느 나라나 있고 사회와 문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같기에
프랑스를 예로 들어도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언어에 여성형과 남성형의 성별구분이 있는 프랑스 말을 통해 언어에 담긴 차별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내가 무슨 차별이야..나정도면 '바른 말' 사용자 아닌가..라고 여겼던 생각이 무지에서 온 부끄러운 당당함이였네요
친근함을 표한다고 부르는 별명에도 차별과 혐오가 들어나고, 짧은 단어하나에도 정치적 행위가 담겨있으니..생각이 많아졌던 독서시간 이였어요

단어와 이름,별명,욕,사투리,인터넷용어까지 일상언어들이라 흥미가 높았고 풍부한 예시와 그림을 통해 이해를 쉽게 도와줬어요. 어른뿐아니라 아이들,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집 두 아이에게 우선 '강추'해야겠어요
(강추..말줄임 표현도 쓰기가 조심스럽네요ㅎㅎ
한동안 단어선택에 고심 좀 할거 같다는..^^)

사실 언어는 평등하지 않아요. 말이 저지르는 폭력은 물론, 언어와 관련되거나 언어 때문에 생기는 차별은 사회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줍니다 p.11

말은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니 말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일 때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죠. 평등한 말일수록 널리 쓰일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뜻을 전달하는 언어의 기능과 취지를 올바르게 살릴? 수 있습니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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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살리고 죽이는 말의 모든 것 『말의 무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0 | 2022.08.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말의 무게』       뤼시 미셸(글)/ 미리옹 말 그림/ 초록서재(펴냄)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언어의 시대다. 코로나 이후 언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나 각종 연락의;
리뷰제목

 『말의 무게』

 

 

 

뤼시 미셸(글)/ 미리옹 말 그림/ 초록서재(펴냄)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언어의 시대다. 코로나 이후 언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나 각종 연락의 수단이 곧 나를 표현하는 상징이 되어 있다. 청소년들 중에 사이버 폭력을 당한 경험자가 많다고 한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ㅜ.ㅜ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혐오의 이유가 되는 세상, 뿌리 깊은 인종차별, 성차별의 페미사이드, 나와 다른 정치 성향을 나누는 사회 이분법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프랑스 언어학자가 쓰고 그린 말에 관한 이 책. 프랑스 말에는 여성명사와 남성명사가 따로 있다. 제2외국어를 불어로 배웠기 때문이 암기의 고충을 알고 있다^^ 프랑스 어를 배우려면 이런 여성, 남성 명사를 암기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들 말로는 한국어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저자는 프랑스 신문에 실린 여성 살해 사건들을 예시로 든다. 기사가 또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꼈다. 부르는 말이나 별명이 또한 폭력이 되기도 한다. 흑인을 검둥이, 여학생의 경우 가슴의 크기고 젖소라 하거나 절벽이라 별명을 부르는 것, 미개인과 문명인이라 나누는 것 역시 식민 지배를 당연시하는 말이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서울말 이라는 '표준말'의 정의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반감이 있었다. 그러면 사투리를 쓰는 지식인, 학자들은 뭐지? 굳이 학자가 아니더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은 교양과 배제되는 느낌이랄까? 사투리 역시 틀린 말이 아니라 다른 말이다. 사투리가 풍부할수록 언어는 발달한다. 그렇다면 교양의 기준은 뭔가 생각도 든다.

 

 

 

 

 

 

 

결국 그 사람이 쓰는 언어를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언어의 중요성은 어느 나라든 간과할 수 없다. 단어와 이름, 별명, 욕, 사투리, 인터넷 용어까지 일상 언어를 살펴봄으로써 아름다운 언어로 불리는 프랑스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아가 우리의 언어 현실은 어떤가에 대해서도 싶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길이는 짧지만 임택트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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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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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매일 하는 말 속에 담긴 무게를 알려주는 귀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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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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