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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플러의 꿈

벨플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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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플러의 꿈 (큰글자책)
[도서] 벨플러의 꿈 (큰글자책)
김미영 저 파지트
0% 38,000
벨플러의 꿈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36g | 125*190*30mm
ISBN13 9791192381107
ISBN10 119238110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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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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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예쁜 꽃이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 언니에게 물어봤다.
“언니, 이 꽃 이름이 뭐야?”
“응? 몰라, 그냥 들꽃이야. 이름이 없을걸?”
“아 그래? 들꽃.”
이름이 없을 리가 없다. 인터넷으로 폭풍검색을 했다. 비슷한 꽃이 있었지만 내가 찾는 꽃과는 조금 다른 듯했다.
‘이 꽃이 아닌데….’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리곤 문득 깨달았다.
‘왜 나는 꼭 이름을 알아야 하지? 그 꽃은 이름이 없어도 너무 아름답잖아. 그냥 그대로 있게 내버려 둬.’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이름의 틀에 갇혀버린 들꽃. (중략) 내가 찾은 그 꽃을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 속박하고 싶지 않다. 그냥 그대로 아름답게 내버려 두고 싶다.
---「꽃2」중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아 일단 언니 집에서 신세를 졌다.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부터 이미 생각한 스케줄대로 움직였다. 스케줄은 매일 매일 더 빠듯했다. 아침 8시에 눈을 뜨면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온종일 일정을 소화하고 밤 10시가 넘어 언니 집에 돌아왔다. 매일을 그렇게 보냈다. 딱히 만나는 사람은 없다. 몸을 바쁘게 할 뿐이다. 생각이 떠오를 틈이 없다. 보이는 대로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학교와 직장을 다녔다. 코인, 주식, 땅, 꽃, 그림, 성격 테스트, 창업하는 법, 책 쓰기, 파티 플래닝 & 스타일리스트, 불어시험 공부, 대학원 수업, 과제, 시험, 회사 근무 후 또 클래스 등등.

하루하루 쉬는 시간 없이 빽빽하게 채웠다. 생각은 잘 사라지고 있는 줄 알았다. 물론 자주 울음이 터져 나왔다. 부정적인 생각은 죄악으로 여겼다.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시선을 돌렸다. 괴로운 생각은 나를 갉아먹을 뿐,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치부해 버렸다.
---「통증」중에서

“꿈이 뭔가요? 무얼 해야 할지 모르나요? 무얼 좋아하는지 모르시나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귀가 쫑긋해졌다. 매일 그토록 내가 찾던 답을 얻을 수 있는 순간이다. 수 없는 검색으로 기사,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를 읽고 들었다. 특히 유튜브 속 테드 강연자들에게서 답을 알려준다는 확신에 찬 목소리가 들리면 스크린에 최대한 집중했다.
“지금 당장 뭐든 하세요.”
“뭘 기다리세요. 그냥 하세요. 로켓이 우주로 발사된다고 생각하고 다섯을 세세요. 자! 5! 4! 3! 2! 1! 시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중에서

그렇게 생각하니 결론이 났다. ‘벨플러! 그래 그게 바로 나야!’ 하나로 정의를 내린다면 지금까지의 나를 생각해볼 때 나는 ‘벨플러Bellefleur이다!’.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과 그 이름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것.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후에 프랑스어를 하고 살았던. 그래서 두 개를 모두 포용한 ‘벨플러’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냥 모든 걸 포용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벨플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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