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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인문학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빨강머리 앤 인문학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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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91197878329
ISBN10 119787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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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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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미령아, 오랜만에 긴 편지를 쓰는구나. 내가 영국에 있을 때 매일처럼 편지를 보낸 게 마지막이었지? 그때 너는 ‘빨강머리 앤’처럼 열한 살이었어. 너는 나의 영원한 앤이지. 모두가 수군거리는 빨강머리 주근깨 말라깽이 고아이면서도 조금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나’를 드러내는 소녀 앤. 그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빨강머리 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야. 너도 분명히 어렸을 때 한 번쯤 봤을 테고. 인기가 대단한 만큼 『빨강머리 앤』은 소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되었지. 자신만의 개성, 자신만의 유일성을 이렇게 진솔하게 주장하는 아이라니, 얼마나 당당해? 내가 유일하다는 존재감을 뿜어내는 ‘빨강머리 앤’은 그야말로 우리 모두를 대리만족시켜주기에 어린 시절 그토록 좋아했던 것 같아.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렇게 주장하기는커녕 그 유일성의 존재감을 잃어버렸어. 획일성에 눌려 투명인간처럼 아무런 존재감 없이 살고 있지. 그게 사람이 되는 과정이었다고, 인간이 되는 길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난 도리어 우리 모두 똑같은 외모와 성격이 되어 전혀 눈에 띄지 않기에 차라리 투명인간처럼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단다. 그렇게 살아서 우리는 과연 행복했을까. 넌 어떠니? 남들처럼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하니?
---「머리말 나의 빨강머리 앤」중에서

『빨강머리 앤』은 가족이나 우정, 학교나 공동체, 나아가 나라나 세계도 중요하게 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단다. 바로 나 자신의 유일성(우월성이 아니라)이라는 인격을 갖는 것이야말로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라는 말이지. 가족이나 우정이나 학교 등의 집단에 매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이기도 하고. 그러니 우리도 가족이나 우정, 학교나 공동체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민주주의는 개인에서 출발한다. 내가 앤을 좋아하는 이유도 앤이 민주주의의 기본 구성원인 자유로운 개인의 전형이기 때문이거든. 우리는 빨강머리 앤을 모방하거나 무조건 닮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만의 앤을 찾아야 해. 나 자신을 찾고 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지. 너도 마찬가지고. 나는 우리 모두가 삶만이 아니라 사고나 독서에서도 당당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독립된 인격,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기를 바라기에 이 책을 쓰는 거야. 그것이 진정한 개인, 자유로운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머리말 나의 빨강머리 앤」중에서

루시의 고향 프린스에드워드섬에 있던 인디언은 믹맥(Mi’kmaq)족이야. 소설 원작에는 나오지 않지만,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디언이 바로 그들이지. 에이번리 아이들에게 하키스틱을 만들어 전해주던 인디언 부녀 생각나지? 그런데 왜 하필 하키스틱일까 궁금하지 않니? 하키는 인디언들이 고안한 라크로스(Lacrosse)라는 경기에서 비롯된 거야. 인디언들이 스틱을 이용해 즐기던 게임을 백인들이 배워 즐기게 되었단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선 선주민과 이주민이 만나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었을까? 16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는 캐나다 탐험을 시작해서 17세기 초에 캐나다의 대서양 해안에 정착해. 프랑스가 북아메리카에 최초로 세운 정착지는 노바스코샤(Nova Scotia)주에 있는 포트로얄(Port Royal)이야.(…)18세기 초인 1713년, 두 나라 사이에 위트레흐트 평화조약이 체결되면서 프랑스의 식민지는 영국 수중에 들어가. 프린스에드워드섬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어. 원래 믹맥족은 그 섬을 ‘파도 위의 안식처’라는 뜻인 아벡웨이트(Abegweit)라고 불렀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이니! 인디언들은 사람 이름을 비롯하여 모든 이름을 그렇게 붙였어. 그 아름다운 이름의 섬에 살던 주인이 정작 안식처에서 쫓겨나 섬 구석에서 살게 되다니, 역사가 기억해야 할 슬픈 장면 중 하나지. 그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거고.
---「2장 〈캐나다라는 나라〉」중에서

루시의 선조는 1769년에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로 왔어. 영국 식민지가 된 지 6년째 되던 해였지. 이민 5세인 루시는 1874년 11월 30일에 태어나. 그날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생일이기도 해. 생전에 루시는 그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단다. 루시는 고아가 아니었지만 앤이나 에밀리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였어. 앤처럼 말도 많았대. 상상력과 수다는 어쩌면, 루시에게나 앤에게나, 역경에 처한 소녀가 불행한 상황을 타개하고 자신을 주장하는 데 꼭 필요한 도구였을지도 몰라. 그런데 나는 그들에게 닥친 역경이나 불행이 꼭 고아가 되었다거나 빈곤한 처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엄격한 감독이나 규제, 혹은 지배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잖니? 예를 들어 루시의 조부모는 손녀딸 루시가 밖에 나가 노는 걸 엄격하게 금지했어. 그렇게 해야 결핵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믿었나 봐. 책도 읽지 못하게 했고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허락을 받게 했단다. 그런 답답한 생활에 적응해야 했으니 루시는 상상력을 키울 수밖에 없었겠지. 실제로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루시의 조부모와 매우 달랐대. 커스버트 남매는 순전히 루시의 상상력이 빚어낸 인물이잖아. 그들은 아마도,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는 떨어져 지내야 했던 루시가 이상적인 부모로 상상한 사람들일 수 있어!
---「2장 〈루시의 출생과 성장〉」중에서

루시의 삶을 짧게 스케치하다 보니 동시대인이었던 영국의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가 떠오르는구나. 성향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서 잠시 두 사람을 견줘볼까 해.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에 태어나 1941년에 죽었어. 루시가 울프보다 8세 연상이지만 죽은 연도는 1년밖에 차이 나지 않아. 일찍 어머니를 여읜 점(루시는 1세에, 울프는 13세에), 20대에 아버지를 여읜 점(루시는 25세에, 울프는 22세에), 1년 차이로 결혼한 점(루시는 1911년에, 울프는 1912년에), 두 사람 모두 정신병을 앓았다는 점,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공포로 1년 차이로 자살했다는 점 등이 공통점이야. 물론 차이점도 많다.(…)루시가 가정의 천사가 되려고 노력했다면 울프는 가정의 천사를 죽이려고 노력했다는 점이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울프는 페미니스트였고 루시는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사람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두 사람의 최대 차이점은 세상에 대한 견해야. 한마디로 루시는 보수적이었고 울프는 진보적이었거든. 울프가 싫어한 영국의 전통적인 군주제를 루시는 좋아했어. 우리는 그런 특징을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마릴라를 비롯한 에이번리 사람들의 생활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단다. 그뿐 아니야. 앤에게서도 그런 점이 보이잖아? 상상력이 뛰어나고 반항적이지만 앤은 언제나 가정에 속하고 싶어 했고, 가정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했지. 학교에서는 1등을 목적으로 대학 진학까지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끝에 가서는 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고 말이야.
---「2장 〈루시 몽고메리와 버지니아 울프〉」중에서

캐나다의 흑인을 아프리카계 캐나다인(African Canadian 또는 Black Canadians)이라고 해. 캐나다에 거주하는 아프리카인의 혈통을 가진 사람을 말하지. 흑인들은 백인들의 캐나다 정착이 시작될 때부터 노예 신분으로 살았는데, 1772년 영국에서 노예무역을 금지하자 노바스코샤 주의회에서도 19세기 초에 노예제 합법화를 거부했어. 1833년 영국에서 노예폐지법을 제정하자 인도를 제외한 영국 식민지에서는 노예 소유를 완전히 불법화했지. 그 후 트리니다드를 비롯한 서인도제도 주민들이 노예해방 후 도착하여 캐나다 흑인의 다수를 구성하게 되거든. 〈빨강머리 앤〉 시즌2에 나오는 흑인들도 그때 온 사람들 같더구나. 또 드라마에 나오는 ‘보그’라는 흑인 집단 마을은 프린스에드워드섬이나 노바스코샤주의 핼리팩스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드라마에서는 배시가 길버트와 공동으로 농장을 경영하지만, 20세기 초엽까지 그런 경우는 드물었어. 배시처럼 백인과 동등하게 살 수 있는 건 매우 운이 좋은 예외에 속했거든. 흔히 캐나다를 ‘세계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관용적인 사회 중 하나’라고 말하지만, 최근 조사에 의하면 흑인의 3분의 1이 차별을 경험했다고 하더구나.
---「4장 〈아프리카계 캐나다인〉」중에서

캐나다의 인디언 기숙학교는 1894년부터 1997년까지 운영되었는데, 주로 7세에서 16세 사이(1908년에 6세에서 15세 사이로 변경)의 인디언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격리해 가르쳤던 시설이야. 이들은 인디언 언어와 인디언 종교를 금지하고 대신 영어나 프랑스어, 기독교 교리와 성경 과목을 가르쳐 아이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고자 했어. 처음엔 모든 것이 강제로 이루어졌으나 1947년부터 강제 출석은 폐지되었고, 1997년에야 완전히 폐쇄되었지. 100년 이상 전국에서 약 150,000명의 어린이가 이런 기숙학교에 다녀야 했어. 그뿐이 아니야. 약 3,200명에서 30,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그 학교를 다니는 동안 목숨을 잃었어. 이 역사적 사실은 오늘날 인디언 공동체에 남아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자살 및 세대 간 갈등을 일으킨 단초로 작용했지. 다시 말해 ‘유럽의 세계관과 문화적 관습이 정답’이라 주장하는 제국주의와 ‘발견한 자가 주인이라는 법리’에 기초한 토지 소유권 개념으로 인디언들의 땅을 착취한 백인들의 야만적 행동이 선주민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거야.
---「5장 〈인디언 기숙학교의 진실은 무엇일까〉」중에서

이 책의 머리말에서 썼듯이, 이 세상의 모든 아이와 모든 사람이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언제나 자각하고 당당하게 살기를 바라. 물론 부모나 가족, 친구나 스승, 지역이나 나라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필요하지만, 그 모든 것은 당당한 나 자신의 존재감 없이는 무의미한 것 아닐까? 당당한 나 없이는 그 무엇과도 제대로 관계를 맺을 수 없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너는 나의 앤이지. 앤과 비교할 것도 없지. 모든 부모에게 그렇듯이 세상에 둘도 없는 딸이고 아들이지. 그 유일성을 지켜주는 게 바로 부모란다. 세상이 요구하는 틀에 집어넣어 인형처럼 만들지 마라. 앤이 인형처럼 변하는 모습은 섬찟하잖아? 그래서 나는 『빨강머리 앤』만 좋아하고 그 뒷이야기는 싫어했어. 너는 좋은 아내이자 엄마이고 딸이란다. 그러나 앤처럼 언제나 네 유일성을 잊지 말고 살아가길 바라. 이렇게 긴 편지를 쓴 이유도 바로 그거야. 나도 편지를 쓰는 동안 ‘이제 여생을 나의 유일성을 찾는 시간으로 살아볼까’ 생각해보았단다. 그래, 우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지겠지? 사랑한다, 딸아. 우리, 앤처럼 살자, 자기만의 삶을 살자, 기성의 속물이 되지 말자, 나를 세우되 남을 돕자, 야만에 맞서 바르게 살자, 그래서 다시 ‘앤’처럼 살아보자.
---「맺음말 〈새로운 시작을 그리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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