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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2

지우 2

: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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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640g | 150*210*30mm
ISBN13 9788997722358
ISBN10 89977223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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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쪼록 조심하도록. 자네는 상대의 발을 걸어 넘어뜨릴 작정이었을 테지. 근데 말이야, 과연 어떨까. 실은 발에 걸린 것도 자네, 넘어진 것도 자네 자신이다 보니 상대가 기울어져 보이는…… 그뿐인 진실도 세상에는 존재하는 법이야.” --- p.64

“사회질서를 지키기 위해 법률이 존재한다, 그 말은 맞아. 그러나 사회질서가 누구를 위해 있는가 하면 결코 하위 계층에 있는 인간을 위해서는 아니야. 또한 최상위 계층의 인간을 위해서도 아니지. 표층이라고 해야 할까. 무대 표면에 서는 인간은 대부분 수명이 짧으니까. 이 사회에서 달콤한 꿀을 빨아먹는 실세는 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잘해 나가는 자들이라고. (……) 간단한 이야기다. 사회질서 붕괴를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가로채며 살아온 사람들이야. 사회는 밭이고 너희는 작물이지. 법이라는 농약을 치고 뿌리가 엉키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을 띄워서 심는다. 더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한 철저한 관리 체제가 이 일본에…… 아니, 시장경제를 도입한 모든 국가에서 시행된다. 그를 위해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개념, 그게 뭘까? 바로 ‘사랑’이야.” --- pp.192~195

나는 결코 니가타의 거처를 떠나지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을 도쿄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부키초가 유독 마음에 들었다. 그야말로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조명 아래 번듯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가득했지만 그들이 내뱉는 날숨에서는 익숙한 냄새가 났다. 집단에서 나와 함께 살던 짐승들의 그것과 똑같은 냄새였다. (……) 광활하고 검은 세계의 한가운데 하얀 사회가 있고 그 중심에 다시 검은 가부키초가 있다. 내 개인적인 감각으로는 사회라는 흰 얼룩이 세계와 가부키초 사이에 끼어든 모양새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내가 있는 곳은 어둠의 세계. 검은 사회. 뒷골목. 암흑가.
--- p.24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속 아동 유괴 사건의 주범인 지우를 쫓는 경시청. 실행범의 조사를 계속하던 아즈마 경위와 가도쿠라 순경은 ‘신세계 질서’라는 거대한 어둠의 존재를 알아채고 심상치 않은 낌새에 전율한다. 한편, 특진을 한 이자키 경사는 SAT를 떠나 관할서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섬뜩한 그림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혼다 테쓰야는 『지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액션과 미스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폭력이 담긴 최고의 오락 작품이라고 자부한다. 조직과 조직의 대립, 여자와 여자 사이의 알력도 그렸다.’ 보통은 자신이 쓴 작품에 대해 ‘최고의 오락 작품’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이 작품 속에는 액션과 미스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폭력이 모두 녹아들어 있고 조직과 조직, 여자들 간의 알력도 묘사되어 있다. 그 때문에 그의 말에 공감이 되고, 그만큼 재미가 있다. 혼다 테쓰야는 독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간파했다.
이케가미 후유키(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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