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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

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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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90g | 173*253*30mm
ISBN13 9788956372587
ISBN10 895637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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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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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의(corporatism)는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되어 서쪽으로 확산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진보와 서구 문명의 확산이라는 명분 아래 아메리카 원주민이 학살당했다. 기업주의는 경제 시스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고 대하는 이데올로기 구실도 한다. 폭력으로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주의는 이윤과 부를 찬미한다. 우리가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 주의 파인 리지(Pine Ridge)를 찾아간 것도 기업주의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곳에 제국의 병폐와 예외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원, 토지, 에너지에 대한 신성한 권리, 즉 개인적, 국가적 부를 획득하기 위해 타자(others)를 쫓아내고 살해할 권리가 있다는 믿음은, 비단 파인 리지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지구 전체에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과 처참한 환경 파괴의 흔적만을 남겨놓았을 뿐이다. 먼저 아메리카 원주민이 무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고, 필리핀인, 쿠바인, 베트남인, 이라크인, 아프가니스탄인 역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인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압제와 착취의 대상이 미국인으로 바뀐 것이다.--- 「서문」

박물관은 미국 정부가 인디언과 체결한 무려 400여 개의 조약을 밥 먹듯 위반해서 인디언의 땅 30억 에이커를 갈취했다는 사실도 건너뛴다. 1890년 사우스다코타 주 운디드 니 강(Wunded Knee river) 부근 계곡에서 비무장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인디언을 대규모로 학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박물관을 둘러봐서는 1830년에는 5천만 마리 이상이었던 북아메리카 들소가 1889년에 이르러 1천 마리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알 길이 없다. 당시 서부 인디언의 주된 식량원이었던 들소가 멸종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인디언 부족은 먹을 게 없어 구걸하며 살아야 했다.--- 「제1장 도둑질의 시대」

조와 나는 어느 날 아침, 캠던의 노숙자 수용소에 갔다. 방수포가 덮인 파란색과 회색 텐트가 경찰서 뒤편 고속도로 램프 바로 옆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 18세에서 76세 사이의 노숙자 60명이 그곳에 거주한다. ‘트랜지셔널 파크’라는 이름의 텐트촌을 57세 장년 로젠초 ‘자메이카’ 뱅크스(Lorenzo ‘Jamaica’ Banks)가 관리한다. 그는 월마트와 케이마트에서 중고 텐트를 할인 가격에 구입해 수선한 후 노숙자에게 제공한다. 경찰의 전언에 따르면 임대료는 10달러라고 한다. 트잰지셔널 파크에는 50동의 텐트가 있는데, 뱅크스가 소유한 것은 40동이다.--- 「제2장 포위의 시대」

애팔래치아 산맥에는 거대한 잿빛 고원과 시커먼 눈동자처럼 보이는 깊게 파인 커다란 구멍 그리고 수억 톤의 석탄 슬러리로 가득 채워진 토사댐이 즐비하다. 푸른 산과 숲은 중간중간에 찢어진 누더기조각처럼 흩어져 있을 뿐이다. 엄청난 슬래그 더미, 수십 년 동안 채탄 작업이 이루어지고 남은 잔해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때만 되면 불이 나 기름기를 머금은 연기 기둥과 심한 악취가 흘러나온다. 탄광 회사는 미국에서 풍광이 수려하고 비옥한 땅이던 웨스트 버지니아 주 일대 2천 제곱킬로미터와 켄터키 주 일대 2천 제곱킬로미터의 땅과 우뚝한 산 수백 개를 자잘한 돌무더기 언덕으로 바꿔놓고 말았다. 보스니아 전쟁 때 얼마나 심각한 파괴가 자행되었는지는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지 않으면 좀처럼 파악하기 힘들다. 당시 세르비아군은 보스니아로 진격하면서 마을이 나타날 때마다 다이너마이트로 하나씩 폭파해 돌무더기로 만들어버렸다. 그에 버금가는 규모의 파괴가 웨스트 버지니아 주와 켄터키 주에서도 일어났다. 그 실상을 제대로 알려면 이렇게 하늘에서 봐야만 한다.--- 「제3장 파괴의 시대」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한두 시간 달려 토마토 농장에 도착한다 해도 새벽이슬 때문에 두어 시간 동안 대기할 때도 있다. 노동자는 찜통더위 속에서 서너 시간 이상 몸을 숙인 채 일한다. 신체에 유해한 농약에 노출되기 일쑤다. 작업반장의 폭력과 언어폭력에도 시달린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 성희롱까지 더해진다. 미국 노동부의 추정에 따르면 농업 노동자 사망률은 여타 산업 노동자 평균 사망률의 7배에 달한다. 날품팔이 농장 노동자의 경우는 처지가 더욱 열악하다. 최저임금법이 조직적으로 위반되는 일이 잦은데다 임금 갈취마저 횡행해 그 대다수는 빈곤선 이하에서 연명한다.--- 「제4장 노예의 시대」

그것은 너무 부르주아적이고 수직적이에요. 배타적일 뿐만 아니라 돈에 좌우되기 일쑤입니다. 너무 복잡해요. 물론 우리가 여기서 하는 일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물론이고 대다수 점령 운동 참가자는 기존 정치 구조를 반대한다는 원칙을 견지해나가려고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존 정치 구조와 팽팽하게 맞선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정치 구조를 혐오합니다. 이제 정치에 참여할 지위와 권한, 정당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외칩니다. 기존 정치 과정은 믿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허가받은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말로 우리의 의식을 오염시켜왔어요. 우리 사회는 시민의 참여가 전적으로 배제되는 상황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민은 자기가 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느낍니다.
--- 「제5장 저항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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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화려한 수사의 뒤에는 인간 이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기업의 이윤 추구에 시들어 가는 참담한 미국의 맨얼굴들을 만나게 되며, 그런 미국을 모델로 삼아 국가와 기업을 운영하는 우리는 기업 이윤과 인간다운 삶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가 고민하게 된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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