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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지그문트 바우만

: 유동하는 삶을 헤쳐나간 영혼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17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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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84쪽 | 1036g | 153*225*40mm
ISBN13 9791159714320
ISBN10 11597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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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우만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진중하게 말을 아꼈다. 이 책을 쓰려고 인터뷰했을 때, 바우만 은 자기 세대에서는 그 같은 삶이 흔해 연구 활동에 딱히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 지만 바우만의 삶을 자세히 알게 된 뒤로, 나는 오히려 반대라는 확신을 얻었다. 바우만의 연구는 바우만 자신의 경험에, 특히 어릴 때부터 시작해 마흔 줄까지 잇달아 벌어진 재앙 같 은 사건들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다. 바우만은 딸들과 손주들에게 보낸 비공개 원고에서 이 런 삶의 단편들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영향을 인정했다.

바우만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애썼다. 어른이 된 뒤로 마주한 삶의 여러 국면에서, 바우만은 한 번도 팔짱 낀 관찰자로 머물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자신의 이상을 좇아 움직였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토대를 형성한 여러 재앙을 목격했고 또 휘말렸다. 어린 시절에 폴란드에서 반유대주의를 경험했고, 나치를 피해 폴란드를 탈출했고, 소련에서 난민으로 살았다. 굶주림에 시달렸고, 군인으로 전쟁을 겪었고, 폴란드에서 친소련 정권을 완성할 때는 공산주의 정당의 선전원으로 일했다. 스탈린주의의 몰락을 목격했고, 전후 폴란드에서 권위주의와 불완전한 민주주의가 서로 힘을 겨루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들어가며」중에서

인터뷰에서 이레나가 말했다. “아빠는 언제나 불편한 자세로 앉아 계셨어요. 고통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다는 듯이요. 언제나 인생에서 모자라지 않을 만큼만 얻으려 하셨죠.” 리디아도 “허리에 좋은 자세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아빠한테는 조금도 편하지 않은 자세가 의무 같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리디아의 기억에 지그문트의 책상은 담배, 담뱃재, 원고, 수정본, 학술지, 책이 그야말로 정신없이 뒤섞인 곳이었다. “아빠는 완전히 엉망진창 속에서 글을 썼어요. 처음에는 여기저기 담뱃가루가 떨어진 타자기로, 그다음에는 컴퓨터로 썼는데, 컴퓨터 주변도 엉망진창이기는 마찬가지였죠.” … 바우만은 책을 쓸 때 한 가지 방법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많은 학자가 그렇듯, 바우만도 자신의 강의를 제목의 토대로 삼았다. ‘강의 먼저 - 그다음에 책’ 전략은 여러 학문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바우만은 이 전략으로 폴란드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리즈에서도 이를 이어갔다. 2013년 인터뷰 때도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가르치기를 글쓰기와 분리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같은 뇌가 하는 일이니 둘은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나는 기본적으로 강의 먼저, 그다음에 책이었어요.”
---「14 지식인의 일」중에서

바우만은 서구 문명을 빚은 사회 역동을 묘사하고 해석할 줄 알았다. 소비주의, 상품화, 세계화, 신식민주의, 이주, 사회관계와 사회과정, 사회구조의 유동화를 이해할 한 줄기 빛을 던졌다. 게다가 ‘까다로운 독자’에게 말을 거는 법도 알았다. 젊을 때부터 그런 청중들을 상대한 덕분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반은 까막눈인 병사들에게 사회 평등, 정의,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같은 복잡한 문제를 소개할 때, 바우만은 사회과학의 용어를 쓰지 않았다. 그런 병사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을 설명했을 뿐이다. 바우만은 아주 젊을 때부터 엄청난 압박을 느끼는 환경에서 이런 소통 기술을 몸에 익혔다. 물론 이 방면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에서, 전쟁이 끝난 뒤에는 군사 학교에서, 그리고 여러 나라의 대학교에서 바우만의 말에 끌린 사람들이 바우만을 따랐다. 삶의 마지막 시기에 바우만은 ‘현대 사회를 번역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관계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상대가 바우만의 해석이 옳다는 것을 열렬한 환호로 증명한 독자들이었다. 대중은 난생처음 마주했을뿐더러 앞선 세대들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현실을 바우만의 연구를 통해 제대로 파악했다. 비록 우울한 현실일지라도, 바우만 덕분에 이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유동하는 세상이라는 바우만의 견해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결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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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바우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 피터 빌하르츠 (오스트레일리아 라트로브대학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삶은 20세기 동유럽의 패러다임적인 궤적을 구현한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전체주의 틀에 갇힌 이 이야기는 사회에 동화되고자 한 부르주아 유대인 가족, 공산주의에 이끌렸던 세대들, 환멸 그리고 유배와 연결되어 있다. 물론 현대 사회의 조건과 특성에 대해 일생을 바친 바우만의 성찰도 담겨 있다.
- 얀 T. 그로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계몽의 자식으로 공산주의에 입문하여 인간의 얼굴을 한 마르크스주의를 거쳐 포스트모던 좌파로 생을 마친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 전기. “악마는 우리와 그들 사이에 선을 긋는 선택의 충동 속에 웅크리고 있다”는 바우만의 토로는 난폭한 역사의 폭풍에 떠밀리면서도, 특정한 정체성의 경계에 갇히기를 거부한 코스모폴리탄 지식인의 신산(辛酸)한 삶을 잘 요약해준다. 바우만의 속마음이 드러난 미공개 자료들을 섭렵한 이 전기는 폴란드 지성사를 넘어 나치즘과 스탈린주의, 반유대주의와 종족주의, 국제주의와 민족주의, 탈냉전과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글로벌 지성사의 속살을 드러내는 내밀한 역사서이자 20세기의 어쩌면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에 대한 흥미진진한 보고서이다.
- 임지현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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