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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 마사초에서 딕스까지

[ 양장 ]
리뷰 총점9.9 리뷰 9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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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966g | 192*250*21mm
ISBN13 9791185954967
ISBN10 118595496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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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충격적인 요소는 두 인물의 나체다. 성경에 수치스러운 것이라 표현된 나체야말로 미술 스캔들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요소다. 마사초의 경우 두 인물이 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보다 불완전한 육체, 즉 종교적 알리바이가 성립하지 않는 신체를 날 것 그대로 묘사한 방식이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17세기 말 혹은 18세기 초, 아담과 이브의 성기 부분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려진다.
--- p.18

“티치아노, 라파엘로, 다빈치가 그린 가장 아름다운 초상화들은 모두 화가들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작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태는 사실 모든 걸작들의 탄생 조건이다.”
--- p.33

1601년 로마의 트라스테베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성당을 위해 제작된 카라바조의 거대한 그림은 처음에는 주문한 이들에게, 이어서 대중에게 분개를 불러일으켰다. 이것은 이탈리아 회화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카라바조의 명예가 복원된 20세기가 되어서야 어느 정도 사라진다.
--- p.46

이 그림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스캔들 중 하나인 성폭력에 대한 시각적 성명으로, 그림이 갖는 강렬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가의 삶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아르테미시아의 아버지인 오라치오는 딸이 매우 어렸을 때부터 화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것을 키워준다. 하지만 아르테미시아는 자신의 그림 스승이었던 타시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고 이후 재판소에서 이를 증언한다. 그 자체로 그녀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 이러한 사건들에 비추어 볼 때 「수산나와 노인들」이 비극성을 띠는 것은 당연하다.
--- p.50

회화에서 스캔들이 일어날 때 가장 재미난 경우는 그것을 발생시킨 이유를 전혀 예측하지 못할 때다. 「다나에로 분한 랑주 양」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모든 것은 그림을 그린 화가 안 루이 지로데의 복수심에서 시작되는데, 그 결과는 화가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p.82

작품이 제작된 지 2세기가 지났지만, 전쟁의 끔찍함을 이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한 적은 없었다. 그로는 켜켜이 쌓인 시체 더미가 주는 시각적 충격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비방 드농이 고심하여 작성한 지침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관람객은 거대한 화폭 앞에서 공포와 매서운 추위, 비극적 죽음이 휩쓸고 간 사람들의 형상을 마주하게 된다. 추위에 얼어붙어 위로 말려 올라간 입술, 총검의 날에 말라붙은 핏자국 등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모습이었다.
--- p.94

사실 이번 스캔들의 근본적인 이유는 적개심을 나타낸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한 것과는 전혀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이삭 줍는 여인들의 평온한 위대함이 그들을 불편하게 한 것이다. 밀레의 여인들은 동정을 구걸하지도, 연민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이 그림은 더욱 전복적이면서 강렬하다. 만약 밀레가 여인들에게 구멍 뚫린 낡은 옷을 입혔더라면 처음에 그림을 공격했던 사람들은 기꺼이 그것을 옹호했을 것이다.
--- p.111

“보여주는 것, 이것은 화가에게 가장 본질적인 문제다. 처음에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 혹은 충격을 주었던 것도 반복되면 우리는 어느새 그것에 익숙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점차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시간 또한 그림에 연마기처럼 작용하여 그것을 무디게 만들고 처음의 거칢을 없앤다. 보여주는 것, 이것은 투쟁을 위해 친구들과 동지를 얻는 것이다.”
--- p.129

르누아르는 그림 속 모델을 그리면서 여인의 나체라는 가장 오래된 장르에 대한 전통적인 규칙을 위반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이 장르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고 이를 숨기지 않았다. “가장 단순한 소재가 영원한 법이다. 벌거벗은 여인은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비너스나 니니라고 불리며, 이보다 더 훌륭한 소재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 p.146

사실주의 화가들, 특히 쿠르베와 함께 여성 누드는 독보적인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자연주의가 더해진 모습이다. 겨드랑이와 음부의 털, 가슴에 올려놓은 손의 애매한 위치 등은 미화되지 않은 삶의 한 단면을 그대로 제시한다. 모델의 신체적 실제가 일으키는 시각적 충격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던 화가는 평단이나 대중에게 그림을 공개하지 않았다. 완전한 진실만을 추구한 그림에 정반대되는 의도를 발견할 것이 뻔한 그들에게 그림을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 p.162

툴루즈 로트레크의 작품들이 화려한 이면에 가린 인간의 비참함에 대한 진정한 증언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는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야 했다. 그의 이름은 물랭루주와 무희들, 매춘업소와 매춘부들, 몽마르트르 언덕과 탕아들을 떠올리고 이와 같은 사실 자체만으로 당대 평론가들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그의 작품을 바라보았다.
--- p.182

“나는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에 도전할 것이기에 사람들은 ‘살아 있는’ 나의 그림들 앞에서 공포를 느낄 것이다.”
--- p.199

말레비치의 야심 찬 계획에 담긴 특성 중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이와 같이 구상 미술에서 멀어지길 바라는 작품 속에 인간의 손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검은 사각형」과 마찬가지로 「검은 원」과 「검은 십자가」에서도 이러한 의도는 명백하다. 특히 캔버스에 유채로 표현한 그림일 경우 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붓 자국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각 도형의 윤곽선은 미세하게 떨리는 느낌으로 표현되었으며, 덧칠한 물감의 두께는 균일하지 않다. 즉, 구상 미술의 거부가 반드시 전통 기법의 거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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