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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

: 내 삶을 바꾸는 소소한 물음들에 관하여

이매진의 시선-15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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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42g | 135*210*20mm
ISBN13 9791155311349
ISBN10 11553113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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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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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집에서 뭘 질문할 수 없던 탓에 습관이 된지 모르지만 어디에서도 제 생각을 쉽게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까지 썼나 봅니다. 글을 쓰면서 제 안에서 솟아난 질문들이 저를 조금씩 깊어지고 넓어지게 했습니다. 작은 질문들을 함께하면서 서로 연결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책으로 묶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건네는 질문도 듣고 싶습니다. 마스크 벗고 만나 이야기 나눌 날을 기대합니다.
--- p. 6

많은 사람들이 저라는 사람에게 품은 오해를 풀고 싶었습니다. 친족 성폭력이라는 끔찍한 일을 겪은, 그리고 그런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이는 몹시 음울하거나 아주 강인한 사람이라고 상상하시더라고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평범하고, 소심하고, 심지어 쩨쩨한 사람입니다. 집 앞 카페에서 당신 곁에 앉아 차를 마시고, 혼자 동네 공원을 산책하고, 코로나가 겁나 도시락만 먹으며 지낼 정도로 겁도 많답니다.
--- p. 9

불안 증상은 백수 되기 한 달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난생처음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장보기도 확 줄었습니다. 과일은 사치야, 김치는 됐고, 저건 먹으면 살쪄, 하루에 한 끼만 잘 먹으면 된대, 1일 1식 몰라? 부족한 건 예전에 사둔 영양제로 채워……. 이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그 좋아하는 과일과 김치도 못 사고 장바구니가 헐렁해졌습니다. 보일러는 최하 온도로 맞추고 잠깐씩 전기 히터를 켜면서 난방비를 한푼이라도 줄이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 p.51

그래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언제까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꿈이라는 걸 꾸면서 살아도 되는지 질문해봤습니다. 질문하면서 이미 대답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던데, 저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아 이 책 저 책 뒤지고 이 글 저 글 기웃거립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이야기 나누면서 답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 p.61

몇 년 전 남동생하고 꽤나 길고 깊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가족들끼리는 떠올릴 만한 좋은 일이 그다지 없어서 옛날이야기를 안 하는데, 그날따라 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절하고 깨어난 때 기억나? 내가 눈뜨자마자 먼저 책부터 가져오라고 했잖아. 아, 진짜 그때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힘든데 가족들은 다 뭐하고 있었나, 다들 어디 있었나 생각도 잘 안 나. 그 사람하고 나만 산 거 같아.”
“기억나지. 근데 그때 누나만 힘들던 거 아니야. 난 내가 집에 와서 책가방을 내려놨는지 안 내려놨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니까. 난 집에서 산 거 같지 않아. 나도 힘들었어. 누나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다 힘들었지, 그때는…….”
--- p. 84~85

여유롭고 넉넉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 증명하느라 부지런히 살던 시간을 멈출 수 있을까? 조금 게으르고, 더 느리고, 자주 멍 때리면서 낯설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조금만 힘 줘도 띵 하고 끊어지는 팽팽한 고무줄 같은 삶에 작별을 고합니다. 가해자는 죽었고,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 p. 214

한 내담자가, 처음에는 제가 은수연인지 모르다가 나중에 알고는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선생님, 저도 이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책을 읽고 안 은수연은 아주 강하고, 세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를 극복했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을 만나보고 달라졌어요.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그냥 평범한데도 잘살잖아.’”
--- p. 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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