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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

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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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68*210*20mm
ISBN13 9788980405855
ISBN10 89804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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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조안 에이킨
영국 서식스 주 라이에서 태어났다. 친아버지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콘래드 에이킨이고, 오빠와 언니도 소설가로 존 에이킨과 제인 에이킨이다. 어머니가 재혼해 함께 산 마틴 암스트롱도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에이킨은 다섯 살 때 처음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열여덟 살 때에는 아미티지 가족 이야기가 수록된 첫 단편집 《당신이 유일하게 원했던 것(All You’ve Ever Wanted)》을 펴냈다. 에이킨은 《꿈과 상상력을 담은 동화 쓰기(The Ways to Write for Children)》를 포함해 100권도 넘는 책을 썼다. 에이킨은 루이스 캐럴 상, 가디언 상,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어린이 문학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윌러비 언덕의 늑대들》, 《빗방울 목걸이》, 《계단 먹는 까마귀 모티머》 등이 소개되었다.
그림 : 나오미양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 가꾸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했다. 그간 그린 책으로는 《청소녀 백과사전》, 《성적표》, 《하라바라 괴물의 날》, 《너 행복하니》, 《멋진 녀석들》 등이 있다.
역자 : 유영종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마크 트웨인을 전공하고, 인하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매기의 야구노트》, 《불새처럼 일어나》, 《크라신스키 광장의 고양이들》, 《자유를 향한 머나먼 질주 42.195km》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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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반지 중에서
“구멍이 있는 돌을 찾았어요.”
아미티지 부인은 손가락에 돌을 낀 채 들어 보였다.
가운데 구멍이 난 하얀 조약돌이었다.
“놀랍군.”
아미티지 씨는 눈도 뜨지 않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요. 이런 걸 ‘소원의 돌’이라고 부르곤 했어요.”
“으응.”
아미티지 부인은 다시 등을 대고 돌아누워 손가락에 잘 맞게 껴 있는 하얀 돌을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우리가 아름다운 마을에서, 넓은 정원과 큰 마당이 있는 예쁜 집에 살게 되면 좋겠어. 그리고 그 집에 유령도 하나 정도 있었으면…….”
아미티지 부인이 몽롱한 목소리로 말했다.
“커스버트 삼촌 저택이 그렇소.”
아미티지 씨가 대답했다.
“얼마 전 내게 그 집을 물려주셨는데 말해 주는 걸 깜박했구려.”
“그리고 쾌활하고 활동적이어서 절대로 기운이 빠지거나 시무룩해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을 아이 둘을 낳아 마크와 해리엇이라고 이름 지으면 좋겠어. 재밌고 색다른 일이 이 아이들에게 많이 생겼으면…….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수호 요정이 있어서…….”
아미티지 부인은 꿈을 꾸듯 계속 소원을 말했다.
“자, 잠시만 멈춰 봐요!”
아미티지 씨가 당황하며 말을 끊었지만, 아미티지 부인은 상관 않고 계속 말을 이어 갔다.
“마법 소원들을 이루어 주었으면……. 불사조나 그것처럼 특별한 애완동물도 키우면 좋겠어.”
“진정해요! 그렇게 되면 좀 정신없을 것 같지 않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이웃들은 또 뭐라고 생각하겠소?”
“이웃들이 뭐라든 상관없어요! 하지만…….”
아미티지 부인도 아미티지 씨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걸 인정했다.
“재미있고 색다른 일이 일어나는 날을 정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월요일요. 하지만 월요일마다도 아니고, 반드시 월요일만도 아니고요. 예외가 없다면 그것도 금방 지루해질 거예요.”
“정말 ‘소원의 돌’을 믿는 건 아니지요, 여보?”
아미티지 씨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어느 정도는 믿어요.”
“흠……. 또 다른 소원을 말하기 전에 그 돌을 빼 바다에 던져 버리는 게 어떻겠소?”
하지만 돌은 좀체 손가락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손가락이 아플 때까지 밀고 당기고 휙 잡아채 보다가 결국 아미티지 부인이 말했다.
“농장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털리버 부인이 비누나 버터를 써서 반지를 빼 줄 거예요. 당신도 너무 타서 잘 익은 바닷가재처럼 새빨개요.”
자갈 언덕의 꼭대기에 이르자 아미티지 부인은 몸을 돌려 넓게 펼쳐진, 고요하고 비단결 같은 회청색 바다를 바라보았다.
“예쁘네.”
아미티지 부인이 탄식하듯 말했다.
“정말 아름다워. 하지만 한 번쯤은 바닷속에서 무언가 솟아오르는 걸 보았으면……. 바다 용 같은 거 말이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엄청나게 커다랗고, 우둘투둘하고, 번들번들하고, 뿔이 달린 바다 용의 머리가 바닷물 위로 쑥 솟아올랐다. 푸른빛이 도는 머리는 마치 아주 낡은 배 밑바닥처럼 온통 해초와 따개비와 울퉁불퉁한 돌기로 뒤덮여 있었고, 엄청나게 긴 몸통은 머리 뒤로 족히 몇 킬로미터는 뻗어 있는 것 같았다. 바다 용은 굴처럼 창백한 눈으로 아미티지 부부를 빤히 바라보며 커다란 동굴만 한 입을 쩍 벌렸다.
아미티지 부인은 아주 침착하게 바다 용에게 말했다.
“고맙지만 오늘은 됐어. 귀찮게 해서 미안해. 그만 가 봐. 자, 말 들어! 집에 돌아가라고! 착한 바다 용아, 여긴 네게 줄 게 아무것도 없어.”
바다 용은 뱃고동같이 처량한 울음소리를 내며 다시 바닷속으로 내려갔다.
“세상에!”
아미티지 씨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최대한 빨리 그 돌을 손가락에서 빼는 게 좋겠소.”
아미티지 부부는 해변과 농장 사이에 있는 들판 네 곳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아미티지 부인이 말을 하려 할 때마다 아미티지 씨는 부인의 입을 손으로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오늘은 화요일 중에서
아미티지 가족에게 월요일은 색다른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당연히 그런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하는 날이었다.
원탁의 기사 두 명이 찾아와, 주변에서 평평한 곳을 찾을 수 없다며 저택 잔디밭 위에서 결투를 벌인 것도 월요일이었다. 다른 월요일에는 앨버트로스 두 마리가 저택 지붕에 둥지를 짓고 알을 세 개 낳더니 커다란 날갯짓으로 지붕 기와를 거의 다 떨어뜨리고 떠나기도 했다. 애그니스가 이 알들로 오믈렛을 만들었는데 생선처럼 비린 맛이 너무 강해 별로 맛은 없었다. 또 한 월요일에는 자루에 넣어 식료품 창고에 보관해 둔 감자들이 모두 베네치아에서 만든 것처럼 엄청나게 아름다운 장식 유리 사과로 변했다. 일주일에 두 번 아미티지 저택을 청소하러 오는 에피스 부인은 이 유리 사과를 모두 고물상한테 헐값을 받고 넘겨 버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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