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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29건 | 판매지수 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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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양장본 - 어나더 커버 증정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 & 어나더 커버 증정
9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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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388g | 205*270*20mm
ISBN13 9788954621984
ISBN10 89546219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인간의 영혼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 그림은 우리를 더 깊게 감동시킨다. 그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슬픔을 전달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예술을 싸잡아 감상적이고 부당하다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큰 손실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성숙해질 때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음미할 수 있으며 아름답고 낙천적인 작품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의미를 풍부하게 성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를 갈망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러하기에 예술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삶 속으로 다시금 예술을 끌고 들어와 우리의 삶과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예술을 추동해야 한다. 인생에는 좌절과 고통이 항시 따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낙천적인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예술작품은 그렇게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의 힘을 일깨워준다. 나아가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상상력과 포부를 제시해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방법론

예술의 일곱 가지 기능
1. 기억
2. 희망
3. 슬픔
4. 균형 회복
5. 자기 이해
6. 성장
7. 감상
예술의 핵심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훌륭한 예술로 간주하는가?
기술적 해석
정치적 해석
역사적 해석
충격가치 해석
치유적 해석
어떤 종류의 예술을 창작해야 하는가?
예술은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가?
예술은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예술작품은 어떻게 전시해야 하는가?

사랑

우리는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세부에 주목하는 능력
인내
호기심
회복력
관능
이성
전체적 관점
흥분해도 될까?
사랑은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여행을 위한 용기

자연

자연을 추억하다
남부의 중요성
가을을 예견하다
아름다움을 보는 감각
새로운 자연 예술가



자본주의 개혁의 길잡이, 예술
취향의 문제
취향 교육에서 비평가의 역할
진보한 자본주의를 향하여
진보한 투자
예술가들이 말하는 직업에 관한 조언

정치

정치 미술은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무엇을 자랑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검열을 위한 변명
이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인간의 영혼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알랭 드 보통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삶의 틈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내 안의 질문들
알랭 드 보통, 예술에서 답을 구하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질문들이 있다. “우리는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화두이지만 답은 없는 듯하고 우리는 그런 질문 앞에서 우왕좌왕 방황하기만 한다.
이 책은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의 고난을 깨닫게 될 때 아름다움은 더 깊이 이해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네의 〈수련 연못〉 같은 예쁘장한 그림을 좋아하고 자기 아파트 벽에 복제품을 걸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예쁜 그림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이 삶과 세상의 긴급하고 더 중요한 문제들에 관심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하고 부끄러워하게 된다. 그림의 천진함과 단순성이 삶과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또 아름답기만 한 그림은 우리를 마비시켜 주위의 부당함을 적절하게 비판하거나 경계하지 못하게 하는 듯하다. 게다가 우리는 쉽게 심각한 문제들을 잊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처럼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오히려 우리는 과도하게 우울로 고통받고 있지는 않을까. 오히려 유쾌함은 우리 인간의 멋진 성과이고 희망은 축복이 아닐까.

오늘날의 문제들을 보면 세상을 너무 밝게 보는 사람들 탓에 생긴 건 거의 없다. 그리고 세상의 고민거리가 끊임없이 우리의 주의를 들깨우는 탓에 우리는 우리의 희망적인 성향을 지켜낼 도구가 필요하다. 마티스의 〈춤Ⅱ〉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이 행성이 고민거리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지만, 우리와 현실의 관계가 불완전하고 껄끄러우며 그런 관계가 일상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거절과 굴욕에 대처할 줄 아는 우리 자신의 유쾌하고 무사태평한 능력을 일깨워준다. 마티스의 그림은 모든 게 좋다고 말하지 않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여자들이 항상 서로의 존재로부터 기쁨을 얻고 서로 도우면서 그물 같은 결속력을 유지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 p.16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 그림은 우리를 더 깊게 감동시킨다. 그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슬픔을 전달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예술을 싸잡아 감상적이고 부당하다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큰 손실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성숙해질 때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음미할 수 있으며 아름답고 낙천적인 작품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의미를 풍부하게 성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쁜 미술작품의 쾌감은 불만족에서 기인한다. 만일 인생이 고되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름다움은 현재와 같은 호소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혹시 미를 사랑할 줄 아는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면, 우리는 그 로봇이 인생을 증오하고, 혼란과 좌절을 느끼고, 고통을 겪는 동시에 그럴 필요가 없기를 희망하도록 아주 잔인한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예술이 단지 좋기만 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해지는 배경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산적한 문제들을 보면 앞으로 수세기 동안 예쁜 그림이 매력을 잃어버릴 위험성은 전무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니. - p.20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그림은 처음 데이트할 때 우리가 상대에게
얼마나 감사하다고 느꼈는지 상기시켜준다.
- 니콜로 피사노, 〈목가시: 다프니스와 클로에〉, 1500~1년경

우리들의 연애를 되돌아보자. 사랑은 당연하게도 인생의 큰 축복이자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연인이다. 연인들은 다투면서 세상에서 제일가는 원수를 만난 것처럼 잔인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고는 이내 좌절하고 만다. 사랑이 충만함의 강력한 원천이길 바라지만, 사랑은 때때로 무시, 헛된 갈망, 복수, 자포자기의 무대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게다가 연애의 더 우울한 점은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더없이 감사하다고 느꼈던 상대에게 너무나 빨리 익숙해진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스침만으로도 우리를 흥분시켰던 사람이 눈앞에 벌거벗고 누워 있어도 무덤덤해지는 순간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연애에 성공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오래된 연인이 새롭게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은 이때에도 예술작품은 사랑을 위한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을 재평가하고 다시 갈망하게 되는 법을 고려할 때, 예술가들이 익숙한 것을 다시 보는 방법을 관찰하면 본받을 점을 얻을 수 있다. 연인과 예술가는 똑같은 인간적 약점에 부딪힌다. 쉽게 지루해지고, 사람이든 사물이든 일단 알고 나면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선언하는 보편적 경향이 그것이다. 따분해져버린 것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되살리는 능력은 위대한 예술작품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런 작품들은 이미 익숙해져서 간과하기 쉬운, 경험의 감춰진 매력을 일깨운다. _본문 124쪽

사랑이 우리 기대에 어긋났을 때 찾아오는 또하나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응원의 말을 해줄 때 찾아온다. 우리의 아픔을 달래주고 싶은 마음에 그들은 행복은 가까이에 있고, 고통은 순간이며 헤어진 연인은 눈물이 아까운 사람이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위로나 조언은 이런 것이 아니다. 사랑의 항해를 떠나기 위한 현실적 장비들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사랑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면서도 또다시 닥쳐올 사랑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랑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다. 좋은 예술작품은 이러한 통찰에 도움을 준다. 그런 작품들은 ‘가치 있는 여행이 쉬우리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준다. 사랑의 들판으로 나갈 때도 다른 많은 일들처럼 연습이 필요하고 단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누구나 외로움, 고통, 굴욕을 겪으며 살고 죽는다
알랭 드 보통에 따르면, 예술은 인간의 조건인 고난을 웅대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낭만주의적 의미로 숭고함을 지닌 작품들이 그러하다. 이 작품들은 별 이나 대양, 거대한 산맥이나 대륙의 단층을 묘사한다. 그 앞에서 우리는 즐거운 공포에 휩싸이고 영원의 존재 양상에 비해 인간의 불행이란 게 얼마나 사소한지 느끼면서 인간의 보잘것없음을 깨닫고, 모든 삶에 스며들어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비극에 더욱 기꺼이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 지점에서부터 일상의 초조와 근심은 무력화된다.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굴욕을 만회하려 하기보다, 우리는 작품이 이끄는 대로 우리의 본질적인 무가치를 이해하고자 노력할 수 있고, 또 결국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상에서 숭고에 대한 자각은 대개 찰나에 이루어지고 무작위로 찾아온다. 고속도로 위에서 먼산 위로 비구름이 갈라져 햇살이 비치는 장면을 보거나, 비행기에서 기내 TV를 보던 중 창밖으로 힐끗 베르나알펜을 알아보거나,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처럼. 하지만 예술은 그러한 무작위와 우연을 줄여준다. 예술은 믿을 만한 기초 위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이끌어내는 도구이며, 그래서 우리가 슬픔에 잠겨 있다가도 고개를 들 수만 있다면 언제나 숭고의 경험에 계속해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를 갈망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예술가들은 그러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러하기에 예술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어려운 작품 해설에 곤란해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저 아카데믹한 이야기일 뿐 어쩌면 우리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삶 속으로 다시금 예술을 끌고 들어와 우리의 삶과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예술을 추동해야 한다. 인생에는 좌절과 고통이 항시 따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낙천적인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예술작품은 그렇게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의 힘을 일깨워준다. 나아가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상상력과 포부를 제시해준다.

예술에 대한 진정한 열망은 그 필요성을 줄이는 데 있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술이 다루는 가치, 즉 아름다움, 의미의 깊이, 좋은 관계, 자연의 감상, 덧없는 인생에 대한 인식, 공감, 자비 등에 냉담해져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예술이 나타내는 이상들을 흡수한 뒤, 아무리 우아하고 의도적이어도 단지 상징적으로밖에 드러내지 못하는 가치들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예술작품이 조금 덜 필요해지는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 - p.232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알랭 드 보통은 이 독특한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이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그에 따르면, 미술은 본질적으로 나약한 인간성을 보완해주고 보다 숭고한 가치를 향한 열망을 되살려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미술은 개인과 공동체의 치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가 미술작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향유하는 것은, 그 기능, 곧 위로와 치유가 우리에게 항시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필요에 초점을 맞춰 성찰하노라면, 우리는 우리가 미술을 즐기는 방식과 시스템, 시장, 나아가 사회까지 바꿀 수 있고 또 바꿔야 함을 깨닫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나아가 미술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주헌 (서울미술관 관장)

회원리뷰 (29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예술 작품은 무엇이고 그 역할은 무엇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고***택 | 2017.09.04 | 추천10 | 댓글9 리뷰제목
이 책의 영문명은 Art as Therapy이다. Therapy의 의미가 육체 또는 정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치료요법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바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영혼의 미술관’이란 다소 애매한 한글 제목보다는 이 영문 제목이 책의 본질을 잘 설명한다고 여겨진다. 한글 제목이  ‘치유하는 예술’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시작부터 그런 이해를 하고;
리뷰제목

이 책의 영문명은 Art as Therapy이다. Therapy의 의미가 육체 또는 정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치료요법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바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영혼의 미술관이란 다소 애매한 한글 제목보다는 이 영문 제목이 책의 본질을 잘 설명한다고 여겨진다. 한글 제목이  치유하는 예술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시작부터 그런 이해를 하고 봐야 글쓴이가 책의 앞부분에서 예술이 관람자를 인도하고, 독려하고, 위로하여 보다 나은 존재 형태가 되도록 이끌 수 있는 치유 매개라고 제언한다. (p. 9)’라고 밝힌 관점을 책의 본문과 연결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책은 연대기적으로 미술사를 다루거나 예술의 사조를 분석하거나 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이 우리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올바른 관계 맺음을 위해 어떤 기능을 지녀야 하는지 그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술 작품과 연계된 Frame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한다. 감상하는 우리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한다.

 

일부를 들어 책이 전하는 관점을 설명해보자면,

글쓴이는 우리와 예술과의 만남은 항상 기대한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문제의 뿌리는 일차적으로 개인에게 있지 않으며 주류 예술계가 예술을 가르치고, 팔고,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p. 8)’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주류 예술계가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안한다.

 이런 제안과 관련하여 예술 작품은 어떻게 전시해야 하는가?’라는 Sector에서는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때 느끼던 나의 불편함을 적절하게 드러내어 주고 있어서 미술관의 운영자들이 참조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관람자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이 순간에 미술관이 우선시하고 있는 사실들을 보라. 이 그림의 원작은 누가 소유했고, 수도원의 위치는 어디이며, 이사벨라 여왕은 언제 죽었는가 등이다. (p.88)’

미술 작품을 다루는 많은 책들이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미술품을 설명할 때 감상의 주안점이 어디에 두어져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배경 지식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둠으로써 우리가 미술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을 지식으로 재빠르게 치환해서 지적 유희만 남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감상을 미술작품과 연결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식의 감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미술관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글쓴이의 의견은 일견 감상자의 입장에 있는 내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왜 이런 부분까지 다루는지 그 생각을 보게 되면 미술관의 운영 방식이 감상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따라서 미술관이 적정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나의 감상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가 됨을 알 수 있다.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미술관은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사랑했던 것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곳이다. 작지만 중대한 차이다. (p. 94)’

 구조화된 방식, 주입하는 방식의 정체된 감상 기준을 넘어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나와 예술 작품의 매개체인 미술관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관점은 보통이 좌파였던가?’하는 잠깐의 의문을 가지게 했다. (내가 아는 보통은 왼쪽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 아니므로) 책의 뒷부분에서 검열에 동의하는 내용을 보고는 그 주장의 당위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책의 전체 구조가 슬쩍 무너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좋은 점 중심으로 보자고 나 스스로를 설득하고 말았다.

 

책에 실린 작품들의 도판 상태가 좋아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높은 점은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의 판형이 커서, 다는 아니지만 많은 작품들을 다소 크게 인쇄된 형태로 접하게 되는 것 역시 장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책이 크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불편이 있지만 (그렇다고 조금 무리하자면 못 들고 다닐 것도 아니다) 그런 불편은 더 나은 질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실린 글과 예술 작품이 잘 연계되어 이해되도록 한 점도 장점이라 여겨진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예술 작품 감상의 포인트를 깨닫게 된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바이다. 글쓴이의 의견이나 관점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어떻게 예술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제를 제기한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할 첫 번째 열에 둘 책으로 삼기로 했다. (번역이 이상한 부분이 좀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 못 읽을 정도는 아니고)

댓글 9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구매 선물하고픈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s*******9 | 2019.06.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랭 작가의 다른 책을 봤을때베스트 셀러 치고는생각보다잘 읽어내려지지 않더라구요..^^;;원체 읽기 속도도 느린지라한참을 되뇌이며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이번 영혼의 미술관은받자마자 단숨에반 이상을 읽어제켰어요..^^한문장 한문장이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에문장도 쉽게쉽게 읽혀지게 쓰여있었던지라간만에 몰입.독서의 기회를 가졌습니다..양장본이라 무겁지만그 무게를;
리뷰제목
알랭 작가의 다른 책을 봤을때
베스트 셀러 치고는
생각보다
잘 읽어내려지지 않더라구요..^^;;

원체 읽기 속도도 느린지라
한참을 되뇌이며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영혼의 미술관은
받자마자 단숨에
반 이상을 읽어제켰어요..^^

한문장 한문장이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에
문장도 쉽게쉽게 읽혀지게 쓰여있었던지라

간만에 몰입.독서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양장본이라 무겁지만
그 무게를 끌어앉고
읽는
보람이 있는 책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어려운 미술 이해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호* | 2019.01.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여러 권의 책이 왔다. 이번 목록에는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도 들어있다. 포장을 풀었다. 그런데 이 큰 책은 뭐지? 너무 큰데? 게다가 무겁고? 아 이런 230여 쪽이란 것만 봤는데 이렇게 큰 책인줄은 몰랐네. (이 책을 구입한 이후에 보급판이 새로 나왔다.)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두가지.첫째, 알랭 드 보통의 책이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이야기가 많기에 읽기는 좀;
리뷰제목
(예전에) 여러 권의 책이 왔다. 이번 목록에는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도 들어있다. 포장을 풀었다. 그런데 이 큰 책은 뭐지? 너무 큰데? 게다가 무겁고? 아 이런 230여 쪽이란 것만 봤는데 이렇게 큰 책인줄은 몰랐네. (이 책을 구입한 이후에 보급판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두가지.
첫째, 알랭 드 보통의 책이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이야기가 많기에 읽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읽고 나면 무언가 읽은 것 같은, 그리고 또 한권의 어려운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이 느껴지지 때문이다.
둘째, 미술에 대한 책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배우고 싶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면서, 그리고 조형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봐야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었기에 구입했다.

230 쪽 정도이고 그림들도 많지만, 책이 크기 때문에 읽어야 할 것들이 좀 된다. 그림에 대해서 알랭 드 보통의 설명도 있기 때문에 나름 괜찮았다. 그 설명이라는 것이 미술사적인 설명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라 더 좋았다. 굳이 말하자면, 미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할까?

미술을 대할 때 이 그림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무식이 드러날까봐, 두려움이 있다. 그림 앞에서 그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오래 서 있을때도, 이 그림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몰라서 서 있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한꺼풀 벗겨주려 한다.

학자들은 그들이 감탄하는 작품의 정신을 어떻게 하면 관람객의 심리적 약점과 보다 긴밀히 연결시킬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 예술이 어떻게 상심한 마음을 위로하는지, 개인의 슬픔을 어떻게 큰 시야로 보는지, 어떻게 자연에서 위안을 찾게 해주는지, 어떻게 우리의 감수성을 훈련시켜 타인의 필요를 감지하게 하는지, 어떻게 성공적인 인생의 올바른 이상을 우리의 마음에 분명히 제시하는지, 어떻게 우리가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지 분석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학자들은 모든 예술작품을 대할 때처럼 시스티나의 천장도 '당신은 우리에게,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 어떤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가?'라는 인간적인 질문을 품고 대할 것이다. 이 외의 다른 모든 것은 아무리 지적이고 정보가 넘쳐난다 해도, 준비 단계이거나 산만함에 불과할 것이다. (p.86)

하지만 여전히 그림도 그렇고 글도 조금 어렵다. 철학자의 글이라 그런지 한 문장을 읽더라도 한번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여러 번 읽게 된다. (난독증인가?) 소설과 다른 책이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조금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그래서 내용이 쏙쏙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때는 졸립기도 했고.

좋은 종이 질과 그림들, 그리고 그 옆에 설명되어 있는 글들,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하다. 물론 백과사전처럼 모든 것이 다 들어있지는 않지만, 백과사전처럼(요즘 집에는 잘 없는 것 같지만, 예전에는 집에 백과사전 비슷한 류의 책이 꼭 있었던 것 같다.) 집에 한권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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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9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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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사색을 하기 좋은 가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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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 2020.11.11
평점5점
알랭드보통의 철학적 사색이 깃들인 예술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맘에 듭니다. 추천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e****5 | 2018.12.03
구매 평점5점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 편인데 그러지 못해서 아직도 펴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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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여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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