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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좋더라

나는 사람이 좋더라

: 설산당 원명스님 10주기 추모집

편집부 저 | 장경각 | 2013년 10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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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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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841g | 152*210*30mm
ISBN13 9788993904031
ISBN10 89939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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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좋더라 - 자우스님
.... 어느 날 나에게 앨범정리를 함께하자고 하시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던 중 스님은 문득 말씀하셨다. “나는 어딜 가든 사람이 좋더라.” 스님은 티베트 어느 고원 사람들의 큰 웃음을 보고 계셨다. 왠지 나는 그 후로 그 말이 늘 가슴속에 맴돌았다. 평소 말씀이 많지 않았던 스님께 들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다.
해인사라는 공기 좋고 수행하기 좋은 산사를 떠나 도심 속에 사시던 스님이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출가 후 선방에서 10년이 넘도록 오롯이 정진하시던 분이 불현 듯이 국제포교를 하겠다고 산문을 나오셨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님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좋다’는 스님의 말씀은 모든 의문점들을 없애준다.---p.180

맑은 차 한 잔을 올리며 - 여연스님
...어쨌든 우리는 캘라니아대학을 들락거리며 세계의 불교현황, 불교학 연구소의 폭 넓은 정보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미명의 세계를 살아온 것인가를 절실하게 느꼈다. 유럽에서의 불교학과 포교현황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안에 Pali text society가 오래전에 결성되어 원시경전의 첫 번째로 꼽는 아함경전 (Nigaya니가야)이 오(五)아함으로 출판되었다는 것과 독일은 동방성서학회가 만들어져 이곳 스리랑카의 옛 성도(聖都) 켄디에서는 불교출판학회(B.P.S)가 만들어져 독일 사람들이 싱할리어, 산스크리트 사전을 편찬했음을 목격하고 우리는 너무나 놀랐다. 더구나 원명스님을 놀라게 한 것은 현 한국불교의 상징인 성철 큰스님의 존재는 이곳에서는 전무 자체였다. 여러 아쉬람(외국 승려들이 공부하는 참선토굴)에 많은 유럽 승려들, 재가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보면 한국 선불교에 대해 물어보는데 그것을 설명해야 할 Text(안내서)가 없잖은가. 성철스님의 법문, 가령 백일법문이나 수십 년간 해오신 법어 한 문장마저 영어나 불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지 않았던 현실은 우리를 너무 옹색케 하여 충격이었다. 그나마 구산스님의 소법문 『Nine mountain(九山)』이 가끔씩 유럽승려들 손에 들려져 있었다. 『Nine mountain(九山)』은 스위스 승려인 혜명이 잠시 송광사에 출가하였다가 귀국하여 만든 소책자였다. 출판문화, 번역문화는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한 것인가!
육조스님이 단경을 남기지 않았으면 임제스님 운문스님이 아니 대혜종고 스님이 서장을 벽암록을 한 글자도 안 남겼으면 우리는 무엇으로 부처님의 진리를 인식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 놀라움 속에서 여기에서 대학의 아카데미 코스를 밟고 여러 성지를 돌고 색다른 문화의 갈증에 흠뻑 젖어 갔다. 그런 속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음식이었다.
매일 카레와 싸워야 했고 그 시련은 고통이었다. 둘이 다 체중이 몇 개월 사이 15kg이나 빠지고 우리는 가끔씩 빈혈을 앓았다. 영양실조는 공부를 못하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2주에 한번씩 콜롬보 시내의 중국집에 들러 체력을 보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다. 지금 되돌아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내가 본래 음식을 탐하는 버릇이 있어 음식 한 접시를(새우덖음-일종의 빈대떡) 더 주문했더니 원명스님은 어찌나 나를 윽박지르는지 참 민망하고 무참했다. 하루하루 돈은 줄어들고 어디서 돈 한 푼 얻을 수 없는데 앞으로 어찌 생활하려고 음식을 배불리 먹으려 하냐는 것이었다. 그 말에 성질이 나고 뒤틀려서 말하자면 삐쳐서 박차고 바닷가로 나와 생각해 보니 원명스님의 걱정이 맞기는 하는데 따져보면 음식 한 접시 값이 1$도 안 된 70센트, 그러니까 670원 정도였다.(1$이 840원) 그것이 더 속상해 울음이 나왔다. 고국만리 먼 이국땅에 와 저(원명)와 나 둘뿐 누가 있다고 돈 천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저리 인정머리 없이 야속하게 구는 걸까. 한참 울고 있는데 원명스님도 가슴이 아팠던지 울고 있는 내 옆을 서성이며 저도 울고 있었다. 둘이는 부둥켜안고 한참 흐느꼈다. 정말로 가슴이 쓰리고 묘했다. 연인도 아닌 멀쩡한 출가 수행자가 부둥켜안고 울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면 더 애절하고 애절한 것은 그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텅 빈 아픔의 회한이리라.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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