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의 아름다움은 그의 외모나 지위 등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말씀에 따라 맡겨진 일을 묵묵히 이루어 내는 종 된 삶에서 드러난다. 목사와 교수로 살아오면서 국내외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 왔다. 마음 깊이 존경할 만한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중에서 마음에서 가장 독보적인 분이 바로 스스로 마당쇠를 자처하는 김범곤 목사다. 거북이 등처럼 굳은 손과 발, 햇빛에 그을려 검다 못해 함석처럼 주름살이 깊이 팬 얼굴, 주인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깨달은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어떠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이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독립문, 남산, 퇴계원, 파고다 공원, 안산 등지에서 노숙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섬겨 온 그는 우직하게 ‘오직 예수’만을 부르짖으며 주인 되시는 예수님이 공급하시는 것으로 급식과 재활을 지속하면서 그들에게 오직 예수의 믿음을 심어 주고, 그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훈련시켜 왔다. 그는 단순히 급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8년여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또한 훈련된 노숙자들과 함께 수해를 입거나 태안 기름 유출 같은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급식을 하면서 피해 복구를 도왔고, 파키스탄의 지진, 미얀마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훈련된 노숙자들과 함께 수년간 봉사하면서 한국과 한국 교회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마당쇠 김범곤 목사의 삶에는 복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러한 삶의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그의 메시지는 신학자의 신학적 탐구나 평신도의 사색에서 얻어진 메시지와는 다르다. 주인 되시는 예수님만을 섬기면서 삶 속에서 체득한 메시지이기에 독특한 시각과 체험이 담겨 있다. 비록 그의 메시지가 짧고 투박할지라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을 돕는 하수인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오직 예수님만을 섬기는 순수한 종의 삶으로 이끌어 줄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을 확신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김인환((사) 참좋은친구들 이사장, 전 총신대 총장)
지금 한국 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예수 중심, 십자가 중심에서 사람 중심, 세상 중심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곳저곳에서 소망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김범곤 목사님의 삶이다. 그는 초지일관 ‘오직 예수’에 붙들린 삶을 순수하고 진하게 드러낸다. 김범곤 목사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좌지우지하는 ‘신념’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을 한마디로 마당쇠, 종놈이라고 부른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종’이라고 거듭 소개했던 것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김범곤 목사를 생각할 때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5~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 10:36~37). 지금 한국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유창한 설교도, 심오한 신학도, 대단한 이적도, 멋진 프로그램도 아닌 불쌍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는 섬김과 봉사일 것이다.
김명혁(강변교회 원로/선교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범곤 목사에게서는 목자의 이미지를 찾기 어렵다. 이 책의 소제처럼 ‘마당쇠’가 그의 외모와 신앙의 야성(野性)을 잘 표현하는 말일 게다. 2007년,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으로 사람과 자연이 고통받던 현장에도 그는 여지없이 밥 차와 함께 그곳에 있었다. 기름 제거에 힘을 보태던 한동대 학생들과 다른 봉사자들 그리고 상심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한 끼에 3,000여 명의 밥을 푸던 일도 기억한다. 지금도 국내외 선교와 봉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학생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상시로 밥을 제공하는 서울역 지하도에서 미리 이웃을 섬기는 훈련을 경험하곤 한다.
그는 ‘오직 예수’만을 외치며 배고픈 자, 집을 잃은 자들의 ‘참 좋은 친구’로 산다. 그의 삶이 배어 있는 글을 보노라면 오직 예수님의 생명의 떡으로 살고자 애쓰며 ‘네가 가진 것을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순수하게 순종하려는 마음을 알 수 있다. 남대문, 서울역 지하, 남산 등 배고픈 이웃들이 있는 곳, 파키스탄이나 미얀마 등의 긴급 재해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예수님을 대신해 고통받는 이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고 거할 곳을 지어 주는 마당쇠. 그 마당쇠가 삶의 현장에서 날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한 글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매끄럽지도, 미사여구로 꾸며지지도 않은 그의 글이 때론 잔잔하게, 때론 거칠지만 거부할 수 없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향한 때 묻지 않은 사랑이 녹아 있기 때문이리라. 자신을 채우기보다 오히려 비우면서 삶으로 경험하는 그의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하나님으로 동일하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영길(한동대학교 총장)
김범곤 목사는 “밥만 퍼 주면 똥만 만들 뿐이다”라며 20여 년간 서울역 지하도의 노숙인들에게 ‘밥과 예수의 생명의 떡과 생명의 피를 함께 비벼서’ 새벽과 저녁마다 섬겨 왔다. 그는 국내의 재난 당한 곳마다 솥을 들고 형제들과 함께 찾아다녔을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지진으로 십여만 명이 죽은 파키스탄 북부 산악 지역의 소식을 듣고는 현장으로 달려가 이만 명이나 되는 이재민들을 2년 동안 먹였다. 그 땅에 ‘여호와 삼마’(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도시)가 세워지는 모습이었다.
나는 김범곤 목사가 항상 강조하는 ‘내가 하면 졸작, 예수님이 하면 기적’이라는 말을 목격한 증인이다. 2009년, 태풍으로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미안마의 해안 지역으로 날아가서 현지의 건축 재료를 사용해 2.4m x 2.4m(1.7평) 크기의 집을 30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30분에 한 채씩 조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집을 선사하는 또 다른 ‘기적’을 보기도 했다. 태풍으로 무너진 교회 터에는 8개의 유닛(UNIT)을 조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4,8m x 9.6m 크기의 교회도 지었다.
이외에도 예수님이 김범곤 목사를 통해 행하신 일이 많지만 그 모든 기적의 비밀은 바로 ‘오직 예수’다. ‘예수쟁이’의 눈에는 예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김범곤 목사가 모든 성경 말씀을 푸는 열쇠 또한 ‘오직 예수’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즉, 성경)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마 24:44)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 충실한 마당쇠 김범곤 목사의 ‘오직 예수’ 묵상이 당신에게서 ‘오직 예수’의 삶으로 드러나게 되길 바란다.
김학철(NIBCM 국제선교회 대표, 한동대 교수)
김범곤 목사는 바보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만 곧이곧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가고자 할 때, 훌훌 털고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사람. 행함 없는 믿음으로 죽은 믿음을 자랑하는 이때, 행함으로 믿음을 세우는 사람. 황금만능주의가 판치고, 성장 중심의 맘몬이 판치는 세상에서 ‘오직 예수!’를 외치며 살아가는 사람. 그러니 김범곤 목사는 바보다. 그런데 그 바보의 이야기가 우리를 깨우쳐 주고, 우리를 가르친다. 이 책은 모든 한국인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지금 함께 읽어 보자!
김해성((사)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이 결국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시게 했듯이, 김범곤 목사의 ‘오직 예수’를 향한 사랑은 결국 어려운 이웃과 동고동락하게 했다. 오직 예수를 향한 사랑이 책으로 드러남에 감사하다. 그는 ‘오직 예수’를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면서 노숙인들과 함께했고, 국내 홍수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 파키스탄 지진 피해 지역의 난민들, 미얀마 태풍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돌보면서도 ‘오직 예수’를 외쳤다. 그의 외침이 허공에서 사라지지 않고 책자로 발간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책을 통해 혼란스러운 인간 세상에서 ‘오직 예수’만이 진정한 해답임을 몸소 보여 준 목사님의 삶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15년간 곁에서 진료 봉사로 함께한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이 책을 권한다.
송요섭(지구촌가족공동체 대표)
우리 주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라고 하셨다. 이 ‘일’은 창세전에 예정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성삼위 하나님의 경륜을 의미하며, 그 ‘일’의 중심에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구속(救贖)의 역사(役事)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이루신 구속의 효력을 성령님을 통해 적용하시는 경륜 속에서 동역할 일꾼들을 부르시고 그에 필요한 은사(恩賜)와 능력과 일터를 나누어 주신다(고전 3:9).
이 책의 저자 김범곤 목사는 그런 주님의 동역자다. 그는 ‘노숙자’, ‘홈리스’라는 말단의 꼬리표를 달게 된 이들, 곧 인생의 비탈길에서 급하게 미끄러지다가 더 이상 떨어져 내릴 곳 없는 낮은 자리에 나동그라져 속절없이 허우적거리는 이들과 함께 우는 사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사명을 따라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증거하고 실천해 왔다. 그 과정 속에 그는 풍부하든 비천하든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연명하기 위하여 필요한 은과 금’이 아니라(행 3:1~2) 오직 ‘생명의 떡’으로서 ‘자신의 살을 먹이시고 자신의 피를 마셔 영생을 얻게 하시는 예수님과 그 십자가의 도’(요 6:51; 고전 1:8; 2:2)임을 뼈저리게 배웠다. 그 ‘배우고 확신한’ 고고한 외침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비록 짧으나 ‘책상’에서 쓰인 말놀이가 아니라 주님을 모시고 섬긴 ‘삶’의 흔적이다.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만질 이 책을 추천한다.
서문강(중심교회 담임 목사)
김범곤 목사님과 기아대책의 인연은 20년이 넘는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숙인들에게 묵묵히 떡과 복음을 전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오신 목사님이 늘 존경스러웠다.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기로 한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예수' 단 하나의 이름만을 외치며 그 능력에 의지해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 ‘생명의 떡’ 묵상집은 흔들림 없이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섬길 수 있었던 목사님에게 있어 힘의 근원이 예수님이심을 잘 보여 준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예수님 사랑의 능력을 경험하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기로 다짐하는 제자가 되길 기원한다.
정정섭(기아대책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