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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키친 (큰글자책)
한경혜
gasse(가쎄)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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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키친
[도서] 켈리키친
한경혜 저 gasse(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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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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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열다섯 살, 중2, 프롤로그
1. 초조한 삶이 있다
2. 첫사랑을 사뿐히 즈려밟고
3. 무덤으로 들어간 결혼
4. 켈리키친
5. 석세스섹스
6. 생리대가 수상해
7. 혼자가 좋아
8. 전야
9. 여자가 된다는 것

저자 소개 1

작사가, 소설가. 드라마 ‘종합병원’의 주제가인 <혼자만의 사랑>으로 작사가의 길로 들어선 후, 브라운 아이즈, 신승훈, 김건모, 김종서, 쿨, 임창정, 박효신 등 국내 최고의 가수와 작업했다. 1997년 <아름다운 구속>으로 SBS가요제 최고작사가상, 2001년 <벌써 일 년>으로 SBS가요제 최고작사가상과 서울가요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FNC아카데미에서 강의했다. 2004년 단편소설 《비행》으로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 소설가로 등단한 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2006), 《엄마에겐 남
작사가, 소설가. 드라마 ‘종합병원’의 주제가인 <혼자만의 사랑>으로 작사가의 길로 들어선 후, 브라운 아이즈, 신승훈, 김건모, 김종서, 쿨, 임창정, 박효신 등 국내 최고의 가수와 작업했다. 1997년 <아름다운 구속>으로 SBS가요제 최고작사가상, 2001년 <벌써 일 년>으로 SBS가요제 최고작사가상과 서울가요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FNC아카데미에서 강의했다.

2004년 단편소설 《비행》으로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 소설가로 등단한 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2006), 《엄마에겐 남자가 필요해》(2007), 《어쩌면 사랑》(2009), 《켈리키친》(2018), 《작사가가 되는 길》(2019)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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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10*297*20mm
ISBN13
9791191192704

책 속으로

아직 생리하지 않는 여자, 이젠 생리하지 않는 여자, 다시 생리할 여자, 아직도 생리하는 여자.
지금 나에게 있어 세상의 여자는 4부류로 나뉜다.
--- 본문 중에서

그늘이라곤 없는 땡볕의 여름 속을 걸어야 하는 나이, 열다섯 살. 이미 가을은 팽창할 대로 팽창해 있건만 나의 계절은 땡볕 아래 서 있다.
--- 본문 중에서

각자의 삶에서 일정 부분을 덜어 다른 누군가의 삶에 옮겨놓는 것, 그리곤 덜어낸 반쪽의 마음이 잘 지내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싶은 것, 그리하여 부지런히 걸음을 그곳으로 놓게 하는 것, 적어도 두 여자의 사랑은 오늘도 바쁘다.
--- 본문 중에서

나는 오래도록 손을 씻으며 어른들의 섹스에 대해 생각한다.
밤에 자기 전에 하는 게 섹스가 아닌가.
은밀한 시간에 몸으로 나누는 대화는 부부의 잠을 깊은 곳으로 이끌어 그 깊은 곳 어디에선가 아기를 건져오는 것, 그것이야말로 탄생의 신비가 아닌가.
--- 본문 중에서

“이 나라에서 애 키우는 건 부실자산을 끌어안고 매일 돈으로 때려 넣는 일인 거 몰라? 자식하고 자동차는 돈 들어갈 일밖에 없는 부실자산이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해?”

가슴에 손을 넣어 본다. 브래지어 속은 정말이지 볼품없는 정도가 아니라 사막 같다. 나는 내 몸에 절망한다. 옆구리에 머핀처럼 튀어나온 뱃살보다 작은 몽우리는 누가 봐도 가슴만 다이어트한 것처럼 보인다. 살찌려면 골고루, 가슴도 쪄야 옳건만!
--- 본문 중에서

어쩌랴. 중학교 2학년, 열다섯 인생은 영어와 수학에 저당 잡힌 삶인 것을. 몸보다 더 많은 무게를 지닌 학업에 눌려 죽음을 능가하는 하루하루를 살아남는 우리로서는 잠시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 것을. 어쩌면 우리는 우리, 라는 말을 저 멀리 밀쳐놓은 것인지도 몰랐다. 타자화시킨 녀석의 존재는 우리, 속에 들어있지 않을지도. 수학보다 영어보다 가벼운 녀석. 끝없이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열다섯 살.
--- 본문 중에서

생리대를 쓰면 생리를 하게 될 것만 같은 강력한 믿음에 사로잡히는 날이 있다. 그 날이 그랬다.
--- 본문 중에서

폐경. 두 음절의 단어가 엄마의 삶을 먹어치운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엄마도 섹스를 한다. 제길.” 주인공은 소설의 배경인 ‘켈리 키친’ 집 두 딸 중 차녀다. 빈한한 섬마을에 태어나 일급 모델이 되었다가 어린 나이에 첫아이를 낳고 은퇴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엄마, 엄마를 닮은 수려한 외모에 머리도 좋은 언니, 아무리 노력해도 학업이 부진하고 용모 불량에 성장도 더딘 나, 늦된 첫사랑이 세 달 만에 종적 묘연해진 이래 한 식구로 살아온 이모. 공부는 못 하지만 호기심 많고 세상 이치에 노회할 정도로 밝으면서, 자기도 친구들처럼 생리를 하는 게 현재 지상 목표인 중 2 여학생인 ‘나’부터 가장 나이 많으나 가장 철없는 이모까지, 사춘기와 청년기와 중년기의 네 여성이 이루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하고 때론 파격적인 사건들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사려 깊고 화사하고 발랄한 성장소설. - 황인숙 (시인)
이 소설은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이다. 재미와 무게를 갖춘 흐름 속에서 두 세대의 자매인 네 여자의 삶이 생생하다. 한집에서 사는 개성적인 네 여자의 삶을 통해 흘러가는 사건들은 결론적으로 한 인간의 생에 대한 책임감과 자립 의지로 귀결된다. 약한 듯하나 강하고, 차가운 듯하나 뜨거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어떤 삶의 장애물과도 당당히 맞짱 뜰 수 있는 삶에 대한 건강한 욕구이다. - 조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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