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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엇일까

철학하는 아이들-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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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350g | 153*220*20mm
ISBN13 9788992371841
ISBN10 89923718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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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의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성별은 타인을 인식하는 방식과 우리의 행동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이 영향력에 대해 알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카테고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종종 이런 카테고리 자체가 실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꾸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이 변화를 겪는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회적 조건, 예를 들어 신체, 성별, 성격, 주변 환경 같은 여러 조건 아래에 있다.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은 생물학적으로 정해질 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규칙과 원칙으로도 결정된다. --- p.6

만약 누군가가 어떤 특징에 따라 자신을 비롯해 다른 사람도 판단한다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사회적 통념을 따를 수밖에 없다. 곰팡이가 핀 요구르트, 다 먹은 칩스 봉지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지저분한 방을 상상해 보자. 이 방 주인이 사내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누가 사내놈 방이 아니랄까 봐, 완전 카오스야!’ 이와 달리 이 방의 주인이 여자아이라면 우리는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애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서로 다른 두 가지 반응을 보면 남녀의 성에 특정한 속성이 부여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자아이가 사내아이보다 정리 정돈을 더 잘한다는 걸 우리는 어떻게 아는 걸까? 정말로 하나의 성이 다른 성보다 정리 정돈을 더 잘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특정 개인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회적 통념에서 출발하기 때문일까? --- p.15

한 실험을 통해 고정 관념이 개인의 자기 평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가 밝혀졌다. 이 실험은 여자아이들의 자기 이미지가 수학 시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했다. 여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같은 수학 시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은 평범하게 시험을 보았다. 이와 달리 두 번째 그룹은 시험 전에 만화에 등장할 법한 귀여운 여자아이의 그림을 보여 주고, 그림에 나타난 여성의 특징을 말하도록 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여성성을 환기했다. 실험 결과, 두 번째 그룹의 수학 점수가 더 낮게 나왔다. 이 실험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성과 상투적인 고정 관념을 떠올리기만 해도 여자아이들이 수학 시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진부한 고정 관념, 예를 들어 ‘여성은 수학이 약하다’ 또는 ‘수학은 남학생이 더 잘한다’ 등은 실제로 작용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 p.41

1970년 독일 연방 의회에서 한 여성이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서 단상에 올라 연설을 했다. 당시에는 공식 석상에서 여성은 치마를 입어야 했다. 이 일은 엄청난 스캔들이자 도덕적 한계선을 넘은 사건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물론 오늘날에는 누구도 문제삼지 않는 평범한 일이다. 수천 년 전부터 우리 몸은 도덕관을 놓고 싸우는 전쟁터였다. 이 싸움터에서 올바르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결백하고 불순한 것이 무엇인지가 결정되었다. 우리가 몸을 다루는 방식은 언제나 사회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예를 들면 어느 정도의 노출을 허용해야 할까? 신체의 어떤 부위를 가려야 할까? 누가 치마를 입어야 할까? 치마의 길이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
--- p.69~70쪽 「몸--- p.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사랑이란 감정은 생물학적으로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인간은 유전자 프로그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생물학적인 기계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인 관계를 맺거나 결혼하는 것은 생물학적 이유가 아니라 수많은 문화적·사회적 이유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와 짝을 이루었다는 것을 자기 자신에게 입증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보이고 싶어 한다. 또한 한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는 것은 국가와도 관련된 일이다. 독일은 배우자의 세금을 감면해 주고 자녀 수당을 지불함으로써, 혼인과 출산을 권장하고 가족과 아이 부양의 짐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 p.90

개인주의 안에 자리 잡은 독립은 마치 양날의 검과도 같다. 우리는 개인의 독립을 위해 노동력을 팔아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능력에 걸맞고 재미도 느끼는 일거리에 노동력을 팔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한다. 강압 아닌 강압이란 의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돈도 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대처 방안으로는 아무런 조건 없이 ‘기본 소득’을 도입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월세와 식료품, 생필품에 쓸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수입을 받는다면, 자신이 하고 싶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생각해 보면 개인의 독립이라는 이상은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각 개인이 자신을 돌보는 개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자립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도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한다. 예를 들면 아이, 의무 교육을 받는 학생, 환자, 노인 등이 살고 있다. 모든 개인의 독립은 영원히 성취될 수 없는 이상임을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깨닫게 된다. 이는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다. 모든 이들이 때때로 환자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115~116

모든 인간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정상임을 느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상’이라는 것으로부터의 일탈을 자신에게 허용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의 일탈에 대해서 관대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일탈을 더욱더 권장할 수도 있다. 이제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큰 사람과 작은 사람으로, 뚱뚱한 사람과 야윈 사람으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성별과 사회가 부여한 특징이 굳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이 우리 이면에 있다. 인간은 무엇이나 할 수 있고 행동으로 옮기는 존재인 동시에 앞으로도 그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존재다.
--- p.14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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