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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0g | 146*205*20mm
ISBN13 9788971995679
ISBN10 89719956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온 세상의 조선소, 공장, 항구를 돌아다니는 이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내가 원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정글이나 사막, 말레이시아에 가보는 것을 꿈꾸듯이 나도 그랬지요. 다만 나로서는 꿈이 진짜로 실현되는 것이 좋아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꿈이란 사람이 평생 동안 옆에 가지고 다니는 질병이나, 아니면 습기가 찰 때마다 고통을 주는 수술의 상처로 남아 있게 되지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부자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관광객이 되거나, 아니면 조립공이 되는 것이지요. 나는 조립공이 되었어요. --- p.10

열광적으로 한 페이지 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썼는데, 나중에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어설프고, 어리석고, 이미 쓴 것이고, 부족하고, 지나치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러면 슬퍼지고, 바로 그날 저녁 그가 생각했던 것 같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말하자면 직업, 공기, 피부를 바꾸고, 혹시 조립공이 되려고 생각하기도 한다. --- p.71

당신은 종이에다 아주 어리석은 것을 쓸 수 있지만, 종이는 절대 항의하지 않는다. 광산의 보강 목재처럼 하중이 너무 많아 무너지려고 할 때 삐걱거리지 않는다. 글쓰기 직업에서 경종의 신호와 체계는 조잡하고, 삼각자나 추선錘線처럼 믿을 만한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어떤 페이지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읽는 사람이 깨닫는데 그때는 너무 늦고, 그러면 괴로워진다. 그 페이지는 오로지 당신만의 작품이고, 변명의 여지도 없고, 완전히 당신 책임이기 때문이다. --- p.71

운명이 우리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개별적이고 경이로운 순간들을 제외하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은(불행히도 그건 소수의 특권이다) 지상의 행복에 구체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다가가는 것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소수만이 알고 있는 진리이다. 그 무한한 영역, 직업의 영역, 간단히 말해 일상적인 일의 영역은 남극 대륙보다 덜 알려져 있다. --- p.121

직업을 찬양하기 위해 공식적인 의례에서는 교활한 수사학이 동원되는데, 그것은 냉소적으로 칭찬이나 메달이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고찰을 토대로 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수사학도 존재하는데, 냉소적이지 않지만 엄청나게 멍청한 수사학으로, 직업을 폄하하고, 비천한 것으로 묘사한다. 마치 자기 것이든 다른 사람의 것이든 직업은 단지 유토피아에서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에도 없어도 되는 것처럼, 그리고 마치 일할 줄 아는 사람은 정의상 하인이며, 반대로 일할 줄 모르거나, 잘못 알거나, 일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 p.121

많은 직업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은 슬프게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입관과 증오를 갖고 현장으로 내려가는 것은 해롭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평생 동안 직업을 증오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상을 증오하게 된다. 직업의 결실이 일하는 사람의 손에 남아 있도록, 직업 자체가 형벌이 아닌 것이 되도록 싸울 수 있고 또 싸워야 한다. --- pp.121~122

아버지는 내가 자유롭기를 원했기 때문에 리베로라고 부르려고 하셨어요. 정치적인 관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 그분에게 자유롭다는 것은 주인 밑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의미했어요. 혹시 그분처럼 온통 그을음으로 시커멓고 겨울에는 얼어붙는 작업장에서 하루 열두 시간씩 일하거나, 또는 이주민으로 집시처럼 마차를 타고 위로 아래로 돌아다니더라도, 주인 밑에 있지 않고, 공장에 있지 않고, 조립 라인에 매달려 평생 동안 똑같은 동작을 하지 않는 것 말이지요.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면 퇴직수당과 연금을 받고 벤치에 앉아 있게 될 때까지 말이에요. --- p.123

나는 주인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아요. 단지 나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고, 조립은 내 방식대로 하게 놔두기만 하면 돼요. 아니, 그것은 작업 때문이었어요. 그런 기계를 설치하고 며칠 동안 거기에서 손과 머리로 일하고, 그렇게 기계가 높고 똑바르게, 나무처럼 강하고 유연하게 자라는 것을 보았는데, 나중에 걷지 못하게 되면 고통스럽지요. 마치 어느 여자가 임신했는데 얼마 뒤 비틀리거나 결핍된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 같아요. 내가 제대로 설명했는지 모르겠네요. --- p.214

그것은 화학자로서 나의 마지막 모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향수는 있겠지만 두 번 다시 생각하지 않고 나는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럴 능력이 있다고, 또는 그럴 힘이 있다고 느끼니까. 그건 바로 이야기꾼의 길이다. 자루 안에 내 이야기가 있을 때까지는 내 이야기를, 그런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훔치거나 강탈하거나 빼앗거나 아니면 예를 들어 파우소네의 이야기처럼 선물로 받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아니면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이야기, 허공에 떠도는 이야기, 베일 위에 그려진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거나, 아니면 독자에게 놀라움이나 웃음의 순간을 선물할 수 있다면 말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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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것은 큰 기쁨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보면 프리모 레비는 훌륭한 민속학자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로 재밌다.”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인류학자)

“혹시 독자들 가운데 공무원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 변호사라면 결코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이제껏 제대로 얘기된 바 없는 호모 파베르, 곧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버나드 레빈(『타임』 지 칼럼니스트)

“훌륭한 청자이자 창조적 예술가로서 프리모 레비가 들려주는 일터에서의 삶에 관한 매혹적인 서사.”
스터즈 터켈(퓰리처상 수상자, 『일』working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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