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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

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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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67g | 148*210*30mm
ISBN13 9788932472188
ISBN10 893247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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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반에는) 독서광들도 촛불을 아껴 썼다. 당시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었던 에드워드 홀리요크 목사가 1743년에 쓴 일기에는 집에서 약 35킬로그램의 양초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이후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쓴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양초가 모두 없어졌다.’”

18세기에 수많은 포경선들은 사냥감을 찾아 바다를 항해했다. 에디스톤 등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시 사람들이 조그만 불빛이라도 보기 위해 어느 정도 거리를 기꺼이 가려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조그만 불빛, 이것만 얻을 수 있다면 그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만연한 고래사냥, 트라이포트의 악취, 향유고래 촛불을 만드는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18세기 사람들이 경험한 빛은 로마 시대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유는 램프의 기술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인데, 과학자들조차도 밤에 타오르는 불꽃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26년, 영국인 존 워커는 성냥의 원형을 개발했다.…휘발된 인 성분에 장기간 노출되었던 성냥 제조자들은 고통스럽고 흉측한 인산 괴사에 시달렸고, 종종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턱뼈에 인이 축적되면 종기로 발전하면서 뼈가 썩어 들어갔다. 이러한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장기 손상으로 사망하기 마련이었다.

동물 기름과 달리, 등유는 선반 위에 오래 방치해도 상하지 않았고, 발화점이 높아 안정적이면서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고래 기름이나 유채씨 기름보다 밀도가 낮아 심지에 올리기 위해 태엽이나 피스톤을 쓸 필요가 없었다. 내연 기관이 없던 당시에는 석유 시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않았던 터라 등유는 고래 기름이나 가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1885년, 이 새로운 연료를 “매년 10달러어치만 구입하면 가족 전체를 건사할 수 있었다. 당시 부유한 가정에서는 가스비로 매달 10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 윌리엄 오데아의 말에 따르면 “등유는 수백 년간 사람들이 꿈꿔 왔던 기름이었다”.

(나이아가라 발전소를 개발해서) 이윤을 창출하려면 나이아가라의 동력을 30킬로미터 넘게 전송할 수 있어야 했다. 인구 25만 명이 넘는 버펄로 시의 제조업, 단선식 전송, 공공과 집 안의 조명을 담당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낼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교류건 직류건 전류를 몇 킬로미터 이상 전송하기 힘들었다.

(나이아가라 폭포 발전 회사의 발전기는) 인간의 의지가 보이는 물체로 구현되고, 인간의 생각이 쉽고 제어할 수 있는 실체로 변환된 증거였다. 청결하고, 소음도 없으면서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었다. 초기의 기계가 일으키던 소란스러운 굉음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연기, 석탄 부스러기, 그을음은 영영 그 자취를 감췄다.…작은 핸들과 레버가 달린, 눈이 부시도록 깨끗한 스위치보드는 잘 훈련되고 순종적인 수백만 일꾼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조종할 수 있는 제국의 왕좌나 다름없다.

노인들과 병자들은 안절부절못하고 밤을 새우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둠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샤프트 바닥에서 다 꺼진 촛불 밑동을 놓지 않은 채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남자도 있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예를 꼭 들지 않더라도, 자애롭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던 평소의 밤과는 너무나 달랐다. 위스키를 같이 마시며 카드놀이를 하거나, 어두운 사무실과 지하철 속에서 얼굴도 모르고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가슴속에서 동지애가 싹텄다.…1965년 11월 9일과 10일은 ‘밤중의 밤’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

카터는 국가 에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의 하위 법률을 구성했던 공익 기업 규제법(PURPA)는 뉴딜 이후 전력망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법률로 자리매김했다. PURPA에 따르면 연료의 효율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면 독립적인 전력 생산업자들도 전력 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PURPA가 발효하기 전까지 전력 시장은 공익 기업의 전유물이
었다. 카터는 이러한 법률이 경쟁을 촉발해 더 효율적인 석탄 발전소와 풍력, 태양광, 바이오디젤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PURPA는 신재생 에너지를 널리 보급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에너지 산업의 규제를 푸는 데는 상당히 이바지했다. 1992년 조지 부시가 서명한 미국 에너지 정책 법안은 각 주와 연방에 걸쳐 전기 산업의 규제를 더욱 완화하고 전력망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기업 간 경쟁을 장려했다. 이로서 엔론, 다이네지, 릴라이언트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어둠에 익숙한 동물의 세계에서는 단 한 개의 가로등이라도 복잡하고 지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줄기에 불과한 빛이라도 생태계의 균형을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 종의 생물 언명은 억겁의 세월을 생존해 온 비결이었으나, 하나의 부담거리로 변하면서 인공조명이 진화의 덫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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