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정동의 재발견

정동의 재발견

: 가타리의 정동이론과 사회적 경제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62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06g | 152*225*24mm
ISBN13 9791166291326
ISBN10 11662913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동은 주변과 가장자리, 곁을 돌보고, 양육하고, 보살피고, 섬기고, 모신다. 그런 점에서 정동은 돌봄, 모심, 섬김, 보살핌, 살림 등과 동의어일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어떤 지주가 “이것은 내 땅이다”라고 소유권을 주장할 때, 그 땅이 비옥하고 지렁이와 미생물이 풍부하게 되기까지 소작농이 이 땅을 돌보고 보살피고, 양육한 정동은 무시되고 배제된다. 정동은 이유와 본질을 적시하는 의미화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주변, 가장자리, 곁에서의 작동과 양상의 지도화 방식으로 나타난다. 부모는 자녀에게 “너는 내 거야”라고 결코 확언하지 못하면서도, 돌봄과 양육의 과정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정동의 양상이 벌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26

돌봄은 정동의 또 하나의 이름이다. 돌봄이 기능 분화되면 각각이 감정노동이라는 지긋지긋한 업무가 되고 일이 된다. 반면 아침에 밥을 먹고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행위에도 단순하지만 다기능적인 정동이 아로새겨져 있다. 옷이 깨끗한지, 신발에 뭐가 묻어 있는지, 영양이나 위생 상태는 충분한지, 마음가짐은 똑바른지 등의 다기능적인 돌봄과 살림, 즉 정동이 발휘되는 것이다. 모심과 살림, 돌봄, 보살핌, 섬김과 같은 영역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다기능적인 정동노동의 영역이다. 이것이 기능 분화되면 각종 돌봄 서비스나 감정노동 등이 되어 정동이 사고 팔리게 된다.
--- p.70

사물의 주변, 곁,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정동은, 펠릭스 가타리에 의해서는 ‘기계적 무의식‘이라고도 불린다. 기계적 무의식은 부부의 침실에도, 축구경기장에도, 텔레비전에도 서식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기호의 반복으로 가득하다. 냄새, 색채, 음향, 몸짓, 맛, 이미지 등 비기표적 기호계가 꾸르륵 소리를 내며 반복된다. 그래서 가타리는 ‘기호의 반복이 에너지가 된다’는 『분열분석적 지도제작』(1992)에서의 구도를 선보였다. 다시 말해 사물의 곁에 서식하는 정동으로서의 활력과 생명력은 사실상 기호의 누적적인 반복이 만든 힘과 에너지이다.
--- p.135

정동과 욕망의 자율주의가 말하는 정동의 영역은 느림, 여백, 여유, 한계 등 감속주의 전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흐름, 집단적 배치의 무의식의 행렬, 유한자의 무한 결속과 같은 가속주의 전망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자율의 영역이 지극히 비효율적이며 잉여, 소음, 잡음, 잔여 이미지, 찌꺼기 유형의 조직화 방식이라는 편견이나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 유능하고 능력으로 가득 찬 풍부함과 다양함의 조직화 방식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감속 트랙과 가속 트랙 둘 다를 갖고 있는 정동의 미시정치의 양상을 앞에 두고 권리주의와 자율주의라는 정동의 이중집게를 조명할 필요성이 생긴다. 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아직 미미하며, 동시에 이를 위해 선행적으로 지혜와 정동이 강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p.212

정동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돌봄의 역할은 정동을 촉발시키고 보존하고 양육하는 과정에 있지만, 그것이 정동의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아동이나 노인들에게 정동의 자기발생적인 과정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정동의 강렬도를 끌어올리는 촉매자의 역할을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해낼 뿐인 것이다. 사랑노동이 활력을 상실하고 정동의 강렬도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하는 국면이 찾아왔을 때, 결국 돌봄의 사회화 국면은 공론화되기 시작했고 현실에서 전면화되었다.
--- p.227

흐름의 잉여가치는 삶의 잉여가치이며, 정동의 핵심적인 작동 양상이다. 그것은 타르드(Jean Gabriel Tarde)가 양자적 흐름으로 얘기했듯이 모방과 같은 따라하기가 거대한 무의식의 행렬을 만들고 정동의 흐름의 동력이 되는 양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동자본주의에서는 플랫폼이 이러한 양자적 흐름에 따라 설계된다. 동시에 인공지능이나 네트워크 효과도 모두 정동의 흐름을 모방하기 시작한다. 정동자본주의는 ‘의미화=모델화=표상화’를 통한 자본화의 시도와 같은 인지자본주의 시절의 죽고 딱딱하고 화석화된 상품 질서를 작동시키지 않는다. 대신 정동자본주의에서는 ‘지도화=메타모델화=비표상적 흐름’을 통해서 판 자체를 깐 상황에서 정동의 흐름에 따라가면서 자본화가 동시적으로 이루어진다.
--- p.293

정동자본주의는 특이점(singularity)의 발생에 촉수를 드리우고 예민하고 민감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서 특이점의 예봉을 꺾거나 돈으로 매수하여 포섭하거나 특이점 자체를 흉내 내거나 등의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해서 포획하려 한다. 하지만 그 특이점 자체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인과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마치 딥 러닝의 확률론적인 작동 방식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할 수 없는 기술과학의 한계와도 같다. 결국 정동의 식민화를 극복하는 경로는 마수미의 내장감각과 같이 왜소한 설명방식이 아니라, 특이성 생산, 정동의 판 자체의 생산의 영역을 통해 드러난다.
--- p.311

그런 점에서 정동의 순환과 흐름에 맞는 색다른 공동체기업에 대한 모색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협동조합의 장점인 자본주의 외부성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협동조합 구성원들이 직감하고 있듯이, 협동조합의 자본주의 외부성과 게토적인 성격을 야성적 정동으로 바꾸지 못하고 그저 수익구조를 통해서 유지의 논리나 지속가능의 논리로 방어하려는 행태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협동조합의 외부성이 혁신성과 선도성을 발휘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조직 형식 유지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장점을 봉쇄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기후위기 상황에서 탈성장 등의 전환사회 비전을 자본주의 내에서 실현해야 할 협동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비/반자본주의 실험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은 주저하고 망설이면서 자원과 프로젝트를 따라가게 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 p.354

활력해방, 정동해방은 불현듯 올 것이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대적인 경기 후퇴가 있어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엄연한 진실을 마주하지 못하는 사회 상황이 도사리고 있다. 정동해방은 이러한 지체와 주저함에 대하여 완전히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탈성장의 화두를 던져서 이를 미세하게 구체화화는 과정이다.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급격한 전환의 상황이 찾아올 것이다. 성장주의로 말미암아 오염되어 있던 사회의 각 조직과 집단이 공동체기업의 혁신성과 선도성에 따라 전변될 것이다. 이는 상상치도 못한 역습처럼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탈성장 전환사회의 특이점이 설립되는 순간에 찾아올 것이다.
--- p.4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