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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예수

욕쟁이 예수

: 미처 보지 못한 예수의 25가지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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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00g | 134*220*18mm
ISBN13 9791191851397
ISBN10 119185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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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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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것은 함께 고통당한다는 뜻이다. 만약 그대가 고난당하는 이들과 함께 고난받기를 원하고, 그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원한다면 분노를 피해 갈 수 없다. 사람들은 신경 쓰기 싫고 피곤해지기 싫고 아프기 싫어서 세상을 외면한다. 하지만 분노를 회피하고 자신의 영혼에만 살뜰한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 p.23

내가 ‘욕쟁이 예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걸고 글을 쓴 것은 ‘욕 권하는 사회’를 꾀하거나 막말로 가득 찬 기도를 부추기려 함이 아니다. 다만 과거의 바리새인들이나 오늘날 통속적 윤리를 따르는 사람들처럼 욕 한마디로 사람을 싸잡아 도매금에 넘기는 대신 욕이 담고 있는 영적·사회적 함의를 톺아보자는 것이다. 바라기는 예수님이나 세례요한처럼 욕설을 내뱉을 정도로 강한 의분을 품었으면 하고, 골방에서는 예레미야처럼 하나님 앞에서 막말을 쓸 정도로 친밀함을 누렸으면 한다. 거기에 시험에 드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런 은혜롭지 못한 모습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이야말로 한국 교회의 성숙을 보여 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 p.39

사람들은 할 일도 많고, 즐길 것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은 세상에서 몇 가지를 동시에 병행하는 습관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그런 생활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중 작업을 하지 않으면 되레 불안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주어진 한 번의 시간에 한 가지 일을 하는 편이 낫다고 믿는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라는 말씀대로 한 가지 일에 맘과 몸을 다해 보라. 그러면 그곳에 새로운 신비가 열림을 발견할 것이다.…밥을 먹을 때에도 주께 하듯 먹어 보라. 수저를 들기 전에 “잠든 이내 오감을 깨워 온몸으로 밥을 먹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다음, 이전에 습관적으로 하던 ‘밥 먹는 행위 자체’를 의식하면서 먹어 보라. 섭식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신비롭고 감사한 일인지 절감할 것이다. 수저를 들 때마다 벼를 키운 들판의 햇살과 바람이 느껴지고, 베어 문 김치 한 조각에서 빗소리를 듣고 흙내음을 맡는다. 자연스레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이 절로 터져 나온다.
--- pp.82~83

주님의 소리, 이웃의 소리, 만물의 소리를 곧잘 놓치는 우리와 달리 주님은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셨고, 동이 터 오는 것과 동시에 만물이 깨어나는 소리를 들었으며, 마을로 돌아오면 절망 속에 흐느끼는 이들의 소리에 민감히 반응하셨다. 이는 예수님만이 아닌 모든 하나님의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기도 하다.
--- p.99

마르셀 프루스트가 “미인 따위는 상상력이 없는 골 빈 남자에게 맡기라”고 했듯이 완벽해 보이는 남자와 이상적인 미모의 여자를 사랑하는 데는 상상력이 필요 없다. 그래서 미인은 빨리 싫증 난다는 말도 나온다.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형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어떤 유형에 대한 선호가 아니다. 사랑은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한 사람을 향한 끊이지 않는 관심과 수용이다. 내 눈에 차지 않는 상대를 사랑하는 데는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상상력과 노력, 끊임없는 자기부정이 요구되기에 싫증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물론 그러한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때로는 사랑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는 것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 pp.136~137

예수는 이 땅에서 홈리스나 다름없는 무산 계급으로 지내면서도 어떻게 인생을 축제처럼 살아 내는지 친히 보여 주셨다. 먹고 마시기를 얼마나 즐겼는지 금식을 일삼던 바리새인들이 먹보와 술꾼이라며 비꼴 정도였다. 예수는 잔치를 즐기지도 않는데 죄인을 구하기 위해 내키지 않는 자리에 억지로 앉은 게 아니다. 흔쾌히 ‘죄인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며 웃고 떠드는 시간을 즐겼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장소, 다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셨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자고로 놀기 좋아해야 한다. 잘 놀다 보면 구원 사역도 이뤄지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삭개오를 정죄할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증오와 분열만 더해질 뿐이었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을 방문해 더불어 먹고 마실 때에 그가 변화되었고 그의 집에 구원이 선포되었다.
--- p.179

제국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 앞에서 미움, 시기, 분노, 음란함과 같은 것을 자백하고 뉘우친다. 이런 내면의 영역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양심의 가책을 갖고 자신을 성찰한다. 예수가 바란 회개는 제국이 유포하는 가치와 결별하고 하나님 나라 가치관으로 돌아서는 삶의 방식의 회개이며,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당신은 거듭나지 않았다! 아무리 선한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회사를 운영하고, 자녀를 키우고, 심지어 목회를 하더라도 제국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회심은 삶의 방식으로서의 회심이어야 한다. 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절절한 통회와 자복이 없는 회개를 진정한 회개로 보지 않는다. 제국의 생활 방식에서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으로 회심하지 않은 사람이, 몇몇 도덕적 과오를 뉘우치며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그가 구원받았다고 선포하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신학이며, 또 얼마나 값싼 복음인가.
--- pp.198~199

주님의 공생애 사역은 철두철미하게 작은 마을 단위로 이루어졌다. 큰 비전과 작은 실천을 좀체 함께 가져가지 못하는 우리와 달리 주님은 인류의 대속을 위해 십자가에서 전 지구적으로 죽으셨지만 실제 사역에 있어서는 철저히 지역적으로 섬기셨다. 오늘날 지역교회가 주님의 본을 따라 지역사회의 선한 풀뿌리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묵묵히 해 나간다면, 대형교회들이 어이없는 짓거리로 국민의 지탄을 받더라도 “우리 동네 교회는 아냐. 내가 교회는 안 나가지만 얼마나 훌륭한데…”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교회가 살아나는 것이 곧 지역이 살아나는 것이 되는 날이 온다면 백성에게 칭송받는 것은 물론 구원받는 이의 수도 늘어날 것이고 하나님께도 큰 영광이 될 것이다.
--- p.257

주님이 우리를 위해 가용한 물질이 되셨듯이, 우리 역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쓸 수 있는 물질이 되어야 한다. 성탄이 되어도 찾아갈 사람도 찾아올 사람도 없는 외로운 사람들, 즐거운 캐럴 소리가 도리어 부담이 되는 가난한 사람들, 연말연시가 되어도 사랑하는 이들을 볼 수 없는 갇힌 사람들,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만 보이는 이날조차 억압과 착취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물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주님에게 드리는 최고의 성탄 선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성탄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은 세상대로 막 나가지만 신앙인만큼은 거룩한 성탄을 보내자고 하는 건 좋은데 안타깝게도 ‘그들만의 축제’로 그치는 것 같다. 음란과 소비로 치닫는 세상과 달리 칸타타와 새벽송을 즐기고 감사의 선물을 나누는 것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성탄을 잘 보내는 것일지언정 성탄을 잘 살아 내는 것은 아니다. 성탄은 매년 치르는 절기나 행사가 아닌 우리가 평생을 살아 내야 할 삶의 방식인 것이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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