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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7호 [2022]
잡지

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7호 [2022]

: 계보의 계보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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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82g | 170*240*15mm
ISBN13 9791197689734
ISBN10 119768973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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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곱 권째 《서울리뷰오브북스》를 내면서 일곱 번째 특집을 묶는다. 이번 호 특집은 ‘계보의 계보’다.

우리는 자꾸 잊는다. 사물이든 제도든 욕망이든 익숙해지면 당연해진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상상 밖이었던 오늘날의 상황과 의제?예컨대 AI며 코로나19며 기본소득 같은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근현대 경험이 두터워진 만큼 현재에 이른 내력을 기억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금까지 걸어온 길, 또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

(……) 나 자신 점점 ‘읽는 인간’보다 ‘보는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어 더 그렇다. 너무나 많은 정보와 취향 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가깝고 익숙한 의견에 게으르게 기댔다가. 지금까지의 길을 돌이키고 다른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찬찬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서리북》의 독자들께선 부디 그러실 수 있길 바란다.
편집위원 권보드래
---「편집실에서」 중에서

비판적인 독자들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전기를 읽어야 한다. 내가 읽는 이 전기의 원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이 전기는 위인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와 영웅 서사를 만들고 있는가? 이런 이야기에서 왜곡되거나, 과장된 것은 없는가?
---p.40 「홍성욱, 인물을 통해 찾는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계보」 중에서

저자는 한국에 만연한 반중 정서가 어떤 편견과 오해 때문이라는 점은 잘 지적하고 있지만, 그 편견과 오해가 진보적 중국 연구자들의 잘못된 주장이나 침묵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오히려 저자는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위해 막대기를 너무 구부려 중국 쪽으로 가져간 것은 아닌가? 저자가 현재의 중국을 이상화해서 받아들임으로써 그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러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닐까?
---pp.50-51 「하남석, 비판적 중국 연구를 고민하다―『짱깨주의의 탄생』이 남긴 것들」 중에서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 긴 50년대 동안 우리나라 산업화 정책과 경제계획기구가 논의되고 형성되어 온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했다. 하지만 1961년 설립된 경제기획원과 그 직전에 존재한 경제계획기구가 어떻게 관련 있는지는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 (……) 1961년 설립된 경제기획원의 구조, 운영 방식, 인적 구성이 그 이전의 제도나 인력 등을 얼마나 이어받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달라졌는지를 명확하게 보여 줄 때 기존 주장을 진정으로 넘어설 수 있다.
---p.56 「김두얼, ‘긴 50년대’의 복권?」 중에서

오늘날 미술시장을 둘러싼 과도한 열기와 자본의 쏠림 현상은 시장의 관심과 거리가 먼 채 작업을 하는 여러 다른 미술 작가들의 존재를 압도한다. 이러한 왜곡된 상황에서 독자 스스로 예술의 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질문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두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책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각도로 눈앞의 ‘미술시장’이 지닌 다양한 강도의 진폭과 수많은 경로를 탐문케 한다.
---pp.70-71 「현시원, 미술과 시장은 어디에서 만나는가」 중에서

『한국 팝의 고고학』은 진지한 독자들에게 숙제를 던진다. 이 거대한 총론을 이루는 수많은 각론들, 즉 미8군부터 케이팝 연습생들에 이르는 시대의 조각들에 대한 개별적 연구 말이다. 책이건 다큐멘터리건, 세계 10대 음악 시장이자 몇 안 되는 음악 수출국인 한국에 턱없이 부족한 역사 텍스트가 『한국 팝의 고고학』 이후 솟아날 수 있을까? 우리에겐 케이팝이 전부가 아니다.
---p.91 「김작가, 한국 대중음악의 통사를 다시 쓰다」 중에서

지아장커는 인민주의자다. 그의 영화 미학의 최종 심급에는 역시 인민이 있다. 중국이란 무엇인가? 인민이다. 인민이란 무엇인가? 기멸자(旣滅者)다. 하지만, 유령처럼 되돌아오는 자다. 인민은 소멸을 뚫고 살아 나간다. 〈스틸 라이프〉의 저 두 주인공처럼.
---p.103 「김홍중, 리얼 스스로 말하게 하라―지아장커의 〈스틸 라이프〉를 향하여」 중에서

누군가는 눈앞의 경제적 이득을 버리면서까지 뛰쳐나오고, 누군가는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들어가고자 열망했던 어떤 정상성의 세계를 엿보게 될지도 모른다. 시대와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스펙트럼에서 당신은 어디쯤 서 있는가, 어떤 삶을 어떻게 버텨 내고 있는가. 이것은 조선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던지는 질문이다.
---p.140 「김영민, 진실은 사라졌는가」 중에서

학술서가 대중들의 손에서 멀어진 지금(아니 언제는 가까운 적이 있었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교양서가 지적 자극이라기보다 레토르트 식품처럼 마냥 손쉽게 소비되고 마는 (그럼 네가 재밌게 지적 자극을 주는 책을 쓰라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고쿠분의 책은 우리에게 좋은 책이란, 좋은 이야기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준다. 이는 결국 읽는 사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고 싶게 하는 것일지 모른다.
---pp.153-154 「김태진, 능동과 수동, 지배와 피지배를 넘어」 중에서

바르부르크라는 유령을 유령으로서 되살리려는 위베르만의 책이 이 거칠고 구멍난 번역의 투망을 거쳐 어쨌든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그 속에서도 바르부르크를 알아보고 가늠할 수 있다면, 수백 년 동안 퇴적된 역사의 지층 속에서도 잔존하고 있는 이미지의 힘 덕분일 것이다.
---p.164 「김남시, 미술사를 뛰어넘는 이미지의 힘」 중에서

인공지능 붐에 편승하여 뻔한 이야기를 번드르르하게 늘어놓는 책들도 많고,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을 지나치게 과대포장하여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내놓거나 지나친 공포를 조성하기도 한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할 수 있는 일과 한계를 차분하게 돌아보고 인간의 지능이 가진 특성을 전문적인 관점에서 조망하여 기계가 인간으로부터 배울 점을 알려 주는 이 책의 접근법은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전문가들에게도 건전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
---p.176 「박진호, 인공지능이 인간을 더 닮으려면?」 중에서

오늘날의 주기율표나 생물 분류법 등도 그렇게 과학사에 족적을 남기며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자연을 탐색하고, 패턴을 찾아 분류하고, 확인을 통해 개선하기를 반복하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는 것, 그것이 본디 과학이 하는 일이다. 행성에 인격을 부여하거나 사회·문화적 서사를 부여하는 것은 아주 즐겁고 멋진 일이지만, 그건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p.191 「심채경, 개념과 정의의 숨바꼭질―누가 명왕성을 사랑했나」 중에서

누렇게 바래고 부서지는 종이를 들춰 가면서 발견하는 정보와 역사적 사건들은 묘한 희열을 안겨 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70여 년 전, 어느 인쇄소에서 《도정월보》와 치열하게 호흡했을 이름 모를 디자이너와 이렇게나마 조우한다는 것이 기뻤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선전 미디어를 만들어 낸다.
---p.166 「정재완, 전쟁과 북 디자인―《도정월보》의 인포그래픽 디자인」 중에서

읽는 모임에 나가는 사람, 책이 담은 문제의식을 삶으로 끌어오려는 사람, 책을 여전히 믿을 만한 지식의 집으로 삼고 싶어 하는 사람, 그런 만큼 좋은 책을 골라 읽고 싶어 하는 사람, 자기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 이들이 우리가 바라보는 독자, 우리가 책을 만들 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p.204 「사공영, 독자의 공부를 돕는 책을 만듭니다」 중에서

“조수석에 서현이가 괜찮은지 보고 싶은데,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요. 대신 심장에 박힌 유리 파편에 모습이 비쳐요. 희미하게. 아이는, 무사해요. (……) 맞아요. 꿈은 에너지가 돼요.”
---p.225 「최제훈, 드림캐처」 중에서

‘안방 오른쪽 책장의 책은 다 버린다.’ 다 내다 버리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책을 그렇게 버려도 되냐고? 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그 책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다시 필요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럴 일도 없지만, 그렇다면 새로 사면 된다.
---pp.223-224 「이정모, 이 책들을 다 어이할꼬?」 중에서

그냥 살다 보니, 어쩌다 읽은 책의 종류가 달라질 뿐. 책의 세계는 방대하여, 삶의 순간 순간마다 그 시기에 맞는 책이 있더라. 고개를 돌려 찾아보면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책이.
---p.243 「손민규,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었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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