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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 소년병

바게트 소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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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66g | 133*200*30mm
ISBN13 9788954699259
ISBN10 895469925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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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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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버렸지만 나는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고, 비공식적으로는 전 세계 백 등 안에 든다고 확신한다. 착각일까. 언제나처럼, 아마도 그렇겠지?
---「작가의 말」중에서

네 손에 들린 건 총이 아니라 빵이야. 배는 채울 수 있지만 아무도 죽이지 못한다고. 수진은 진실이 때론 잔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아꼈다.
---「바게트 소년병」중에서

바게트 소년병을 만난 뒤 수진의 머릿속에는 무질서라는 단어가 맴돌기 시작했다. 모든 게 어그러져 있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 나도 무질서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어. 문득 떠오른 단어야. 무질서. 하지만 이 뭉뚱그려진 단어만큼 내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는 건 없는 것 같아.
---「바게트 소년병」중에서

변화는 세상을 질서정연하게 만들어준다. 계절과 시간. 탄생과 죽음. 왜 인간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가. 왜 높은 곳에 올라가면 오금이 저리는가. 왜 돈이 없으면 자신감이 없어지는가. 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해수면이 상승하는가. 봐라, 변화는 예상 가능하다. 그러나 무질서는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끈다.
---「바게트 소년병」중에서

긴 세월 야구계에 몸담아왔어. 하지만 기록 따위엔 관심 없어. 상처받기 쉽거든.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다들 유령 취급을 해. 우리가 이룬 게 전부 무의미해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주 빌리 빈이 오영을 방출하면서 말했다. 위로랍시고 한 얘기 같은데, 오영이 실제로 위로를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게임 이야기니까.
---「25」중에서

나도 너 못지않게 많이 변했어. 바람이 추억처럼 나뒹군다. 예전엔 이런 낯간지러운 묘사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묘사를 전혀 하지 않아. 왜 그럴까. 낭비라고 생각해서일까. 과잉은 죄악이야. 허비하면 안 돼. 이게 이 세상을 이루는 법칙이야.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행동만 해야 한다고. 언제부턴가 묘사라는 말을 들으면 슬픈 생각이 들어. 멸종이란 말이 연달아 떠오르거든.
---「곰 사냥」중에서

이 나라가 겨울에 영하 이십 도까지 떨어지는 것도, 엄마가 예순 살이 되도록 보험 하나 들지 않은 것도, 아랫니가 다 상해버린 아빠가 국가에서 임플란트 비용을 지원해주는 나이가 되는 내년까지 두유만 먹기로 결심한 것도, 지난밤 누군가 꽁꽁 언 강아지의 사체를 쓰레기통에 버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도, 우리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도 되지 못한 채 나이를 먹은 것도 모두 비현실적이잖아. 그런데 이 모든 비현실이 전부 이루어졌어. 비현실적인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건 더이상 그게 비현실이 아니라는 증거야. 비현실은 더이상 비현실이 아니다. 비현실은 현실이다. 이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어. 그다음은 중요하지 않았지. 그러자 곰 사냥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곰 사냥」중에서

그 무렵 나는 외로웠다.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절교는 기본이었고, 절교하지 않은 친구들은 절교하지 않고도 나를 떠나갔으며, 내가 친구들을 떠나기도 했다. 어쩌면 이명박은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친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만날 수 없으므로 애틋하고, 나이 차가 나므로 예의를 차릴 수 있는, 그야말로 바람직한 친구 관계. 그도 나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편지를 모조리 불태우는 바람에 정확히 어떤 문장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펜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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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겼다. 오한기의 문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환상과 현실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게다가 나의 예상을 어김없이 배반하는 전개는 또 어떤가? 참으로 신기한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아니, 그보다 더 적확하게는 신기를 넘어선 진귀한 전개다. 솔직히 소설을 읽는 중반 즈음까지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이건 문학이 지닌 상투성에 대한 경계인가? 혹은 끊임없는 자기부정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분명한 건, 그의 소설은 용감하면서도 매혹적이라는 것이다. 비루한 현실에 존재하는 무수한 사건들과 우연들을 엮어 기어이 또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기를 갈망하는 실험자, 오한기. 나는 『바게트 소년병』이 좋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이쯤이면 이 작품에 다음과 같은 수식어 하나쯤 붙여도 무방할 것 같다. 소설계의 〈꼬꼬무〉, 『바게트 소년병』!
- 김초희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감독)
포르투갈 여행중 현지인에게 포르투갈어 과외를 받았다. 그는 내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물었고 나는 문학 선생님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그는 자신 역시 문학을 전공했으며 자기가 키우는 개 이름은 베케트라고 했다. 나 그 작가 좋아하는데. 나는 말했다. 그러자 그는 무슨 소리냐며, 베케트가 어떻게 글을 쓰냐고 반문했다. 나는 베케트를 좋아하면서 그것도 모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우리집 개 이름은 바게트야. 먹는 바게트”라고 대답했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오한기의 『바게트 소년병』이 떠올랐고, 포르투갈인과의 대화가 얼마간 오한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그의 소설은 종종 이런 방식으로 현실에 출몰한다. 이상한 농담을 던져 친구를 웃기고, 친구를 더 웃기기 위해서 그 농담을 현실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소설은 골목에서 나타나, 잘 걸어가던 사람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넘어진 사람은 그가 골목에서 다시 나타나길 은근히 기다리게 된다. 『바게트 소년병』을 읽은 사람은 누구든 그의 절절한 장난기에 매혹될 것이다. 나는 오한기의 소설만이 가진 무질서와 어지럽히기의 힘을 믿는다.
- 문보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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