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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과학입니다

육아는 과학입니다

: 과학 기자 아빠의 황당무계 육아 탐구생활

리뷰 총점9.8 리뷰 19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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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4g | 140*210*18mm
ISBN13 9791189722623
ISBN10 11897226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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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호수에 빠져 있었던 시신이나 그 시신을 조사한 법의학자에게 한번 물어보라. 아마 우리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피부가 물러져서 흐물흐물해지는 바람에 손과 발에서 피부를 장갑이나 양말처럼 벗겨낼 수 있었다고 대답할 테니 말이다. 그런데 아기는 9개월이나 엄마 배 속 수영장에서 헤엄을 쳤는데도 물컹거리지도 않고 기능도 뛰어난 좋은 피부를 자랑한다. 놀랍지 않은가?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헤엄을 쳐도 피부가 무르지 않는 것은 피부에 있는 특수 보호막 덕분이다. 그 보호막은 임신 중반부터 형성되며 태아기름막(태지)이라고 부른다. 태아기름막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물질로, 무엇보다 양수에 잠긴 태아의 피부가 무르지 않도록 보호하는 동시에 지방과 수분을 공급한다. 그러니까 이 기름막은 안에 보디로션을 발라서 방수기능을 갖춘 전신 맞춤 방수포인 셈이다. 덕분에 아기는 온종일 물에서 살아도 젖지 않아, 튼튼하고 기능이 뛰어난 각질층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3장 보들보들 아기 피부의 비밀은?」중에서

이돋이는 흥분되는 과정이다. 상당히 호전적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아기가 너무 힘들겠다고 짐작하게 된다. 5,000년 전부터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 호메로스, 아리스토텔레스도 이가 나면 아기가 앓게 된다고 생각했으니,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은 이돋이에 엄청나게 많은 부수현상이 있다는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눈을 깜빡이거나 빛을 잘 못 보는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구토와 감기, 편도선염 같은 질환을 거쳐 사지마비, 콜레라, 정신병, 페니스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온갖 문제를 말이다. 16세기에서 19세기에는 의사들도 아이들이 이돋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동 사망의 상당 부분을 치아 탓으로 돌렸다.
---「5장 왜 이가 날 때 엉덩이가 빨개질까?」중에서

자연은 수유하는 역할을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맡겼다. 둘 다 젖을 먹일 수 있어 임무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했다. 그럼 남자들도 아기와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은 밤에 안심하고 예비 수유 부대에 수유를 맡기고 푹 잘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실용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수유도 하지 않을 거면서 젖꼭지는 왜 있단 말인가?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양한 의견이 떠돈다. “물속에 어느 정도나 깊이 들어가도 되는지 알려고”라는 대답에서부터 “앞뒤 구분하려고”를 거쳐 “없으면 보기 사나우니까”까지 의견도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어떤 대답도 설득력은 없다.) 혹시 가능하다면? 혹시나 남자들도 젖을 먹일 수 있다면?
---「6장 아빠도 젖을 먹일 수 있다고?」중에서

어른들이 아기에게 말을 걸 때 사용하는-더 높고 더 선율적인-이상한 말투는 앞에서도 말했듯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서 가끔은 와락 겁이 날 때도 있다. 그게 언제인가 하면 바로 그런 말투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다. 그런 말투로 이야기하는 다른 부모들을 보면서 좀 모자라 보이고 짜증 난다고 생각했고 나는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 날 보니 나도 아이에게 말할 때면 어느새 그런 말투를 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아이랑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말하는 습성은 아무래도 우리 인간의 마음에 깊게 뿌리를 내린 것 같다. 하지만 달리 보면 정말 천재적이지 않은가? 우리는 매우 근원적 방식으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활용한다. 우리가 내뱉는 말이 단순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로 미루어볼 때 그 말투는 아이들과 접촉하기 위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며 아이들과 사회적 관계를 쌓고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의 이해와 언어학습을 돕기 위해 고민 끝에 만들어낸 다각적인 소통 규약인 것이다.
---「8장 엄마 아빠는 왜 아기에게 혀 짧은 소리를 낼까?」중에서

아기가 제일 처음으로 내놓는 배설물은 적잖이 충격적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장면을 목격한 부모라면 걱정으로 마음이 불안할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처음 싸는 똥은 검은 녹색의 끈적이는 점액 같기 때문이다. 보통은 태어난 후 이틀 안에 첫 배설을 한다. 하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면 대변이 아니다. 대변이 아니라 양수, 담즙, 털, 대장점막세포의 혼합물이다. 상상해보면 좀 우웩…… 속이 안 좋을지 몰라도, 그건 지극히 정상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 대장은 아직 기능을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화되어 나올 것도 없다. 그래서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꿀꺽꿀꺽 삼켰던 것을 뒤섞어 모조리 밖으로 내놓는 것이다.
---「10장 왜 아기 똥은 색깔이 다채로울까?」중에서

견과 하면 예전에 나는 소파에 누워 땅콩이나 아몬드를 집어먹으며 TV를 보는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먼저 떠올렸다. 혹은 생일파티나 연말파티, 게임을 연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견과 하면 질식사부터 먼저 떠올린다. 아빠가 되고 나서는 견과가 주는 그 여유가 싹 사라져버렸다. 아빠가 된다는 건 그런 것이다. 아기가 태어난 후로는 사방에 위험이 널려 있다. 악의 없는 식탁 모서리가 아이의 이마를 찢어 피를 내고, 그냥 무심히 서 있던 책장과 옷장이 넘어져 아이를 깔아뭉개며, 에스컬레이터는 아이의 이를 깨뜨리고, 국그릇과 찻잔은 화상을 유발하며, 연필은 눈을 찌르고, 촛불은 화재를 일으킨다. 아빠의 일상은 19금 잔혹 영화다. 항상 눈을 부릅뜨고 지켜야 한다.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11장 견과가 안 되는 건, 알레르기 때문만은 아니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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