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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지지 않았다

당신은 아직 지지 않았다

: 함께 뛰는 법을 잊은 4050 부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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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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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94612829
ISBN10 89946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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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현미
전라북도 정읍 신태인에서 1남 7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전주여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공부보단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민주화운동에 반대하는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자 1987년 평화민주당보 기자로 일하게 된 것을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유례없는 최장수 부대변인을 거쳐 여성으로서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국감 때마다 송곳 같은 질의로 활약하는 한편 2007년에는 BBK 저격수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일산서구)에 당선되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협동조합의 힘에 매료되어 국회 협동조합활성화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저자가 쓴 저서로는 《둘째언니는 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다》《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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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해요. 누가 일부러 만들려고 한 건 아닐 텐데 그래도 그때는 균형이라는 게 있고 염치라는 게 있었던 거 같아요. 그게 묘하게 유지가 됐어요. 간혹 내가 살아온 얘기를 하면 백이면 백 다 그렇게 물어요. 아휴 돈 많이 버셨겠네요? 많이 벌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돈을 벌면 누군가도 또 돈을 벌게 돼 있어요. 이대 앞이 잘되면 남대문도 잘돼요. 내가 먹고살면 거기도 먹고사는 겁니다. 하다못해 특판도 그래요. 내가 그걸로 먹고살잖아요? 그럼 또 나에게 모피 대주는 사람도 먹고살고 또 내가 데리고 다니는 인력도 먹고사는 겁니다. 내가 잘되면 분명히 누군가도 잘되게 되어 있었단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근데 요즘은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거대 공룡이 하나 나와 버린 겁니다. 한 마리도 아니죠. 두세 마리가 나타 나 저희끼리 고래 싸움하듯이 휩쓸어버리니까 균형이고 염치고 할 게 없어요. 그냥 전멸하는 겁니다. 우리 시대는 끝난 것 같아요. 우리 실력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우리 같은 사람도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데 앞으로 젊은 애들은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그게 걱정이에요, 그게 걱정.”---p. 67

협동조합의 도시인 스페인의 몬드라곤, 이탈리아의 볼로냐를 돌아다니며 들은 이야기 중 공통적인 것이 바로 교육의 중요성이었다. 몬드라곤의 교육은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하나는 직업교육인데, 호세 마리아 신부가 직업학교를 만들어 기술교육을 시작한 것이 그 시초다. 두 번째는 바로 ‘협동’ 그 자체에 관한 교육이다. 각 마을 단위별로 있는 수많은 모임마다 협동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교육한다. 로렌조 씨는 이렇게 얘기했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연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인식부터 만들어줘야 합니다. 물론 경쟁을 하면 멀리 가죠. 발전도 합니다. 하지만 협동하면 그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발전도 할 수 있습니다. 문화를 바꾸는 것
은 힘든 작업이지만 계속 그 정신을 설파해나가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협동하면 더 멀리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60년 가까이 협동, 연대하며 기적을 만들어낸 몬드라곤 사람들의 방식이 우리에게도 가능할까? 경쟁에만 익숙한 우리 사회, 경쟁만이 유일한 경제방식이라고 알고 살아온 기성세대 베이비부머들에게도 협동과 연대해서 ‘함께 살아보자’가 통할까. ---p. 104

갈등은 또 다른 갈등을 낳는다. 당시 우진교통 노조의 1년 운영비가 1억 원가량 됐는데 이를 둘러싼 배분 문제와 노조 안의 파벌, 관행적인 특혜를 요구하는 일부 노조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급기야 60명이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그리고 이들은 밀린 ‘두 달 치 임금과 상여금’을 받기 위해 회사통장 등을 가압류해 버렸다. 여기에 불안감을 느낀 또 다른 노조원들이 연쇄적으로 추가 퇴사를 하면서 회사가 감당해야 할 퇴직금이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당시 승무원 250명 중 90여 명이 집단 퇴사를 했다. 가히 우진교통 최대의 위기였다.
“남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6개월간 총 48억 원의 월급을 받지 않기로 결의했어요. 그래도 모자란 것은 노동자들이 대출을 받아 회사에 운영비로 쓰라고 줬습니다. 어떤 직원은 지병으로 받은 보험금을 내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돈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승무원 100여 명이 나가니까 운전할 사람이 없는 겁니다. 남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했습니다. 우진교통을 지키기 위해서요. 그렇게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치부일 법한 이야기를 꽤 자세히도 해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재수 대표는 비극적 과거를 알고 있어야 누군가는 또 실책을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게 두드리고 또 두드리며 왔는데도 허점은 또 있었고 비극을 통해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p. 137

김병수 대표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믿기지 않을 만큼 원대한 얘기를 하면서도 그 먼 길을 갈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을 풀어가는 그를 보고 있으면 내 머릿속까지 반짝이는 것 같다. 그가 생각하는 이야기가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문제는 결국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공동작업·협력’이라고 봐요. 세대 간에 그러니까 20대들하고 같이 놀 수 있는 아저씨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 저희가 남부시장에서 무엇인가 한다고 했을 때 시장 상인들은 이
게 대체 뭔가 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같이 살다시피 합니다. 청년몰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청년들하고 같이 노는 걸 굉장히 즐겁게 생각하고, 어떤 사모님은 아예 그냥 가게 접고 청년몰에서 산다고 할 만큼 굉장히 애착을 갖게 되셨죠.”
그러면서 청년몰의 아래층, 그러니까 남부시장 상인들도 바뀌기 시작했다. 청년몰을 둘러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남부시장을 찾으면서 참기름집에 일본어 간판이 생겼고 김 파는 노점에는 세련된 네온간판이 생겼다. 상인들 스스로 만들어낸 변화였다. 요즘은 급격히 늘어난 일본 관광객들을 상대하기 위해 청년몰에서 장사를 하는 후쿠오카 출신 청년, 그리고 시장 상인들이 함께 일본어 회화반을 만들어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세대 간의 연대’가 어쩌면 50대에게도, 실업으로 몸살을 앓는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뒤이은 김병수 대표의 말에 점점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다.
---p.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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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 연대’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그것 없이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은 바뀔 수 없고, 그것이 정책의 바탕에 깔리지 않고서는 이 불행한 야만의 시대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의 추천사를 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김창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NGO대학원장)
50대가 갖고 있던 연대의 정신을 다시 키워내고, 정서적이면서도 매우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실적인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저자의 제안과 실천에 깊이 공감한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숱한 사회적 문제에도 열린 기회와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직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말하고 싶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
이 책은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현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천적 고민의 핵심을 담고 있다.‘연대’의 사례를 다루는 저자의 방식은 ‘딱 부러지는 답’이 아닌 우연이든 필연이든 기회는 온다는, 희망의 보편적 감수성에 있다. 우리 삶의 진정한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김병수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
협동조합이 승자독식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는 현재 한국의 상황을 돌파하는 매개체가 돼, 상생과 협동이 넘실대는 자립과 자치의 공동체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만들어지기를. 이러한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가 또 다른 삶의 고난에 빠진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
최정환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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