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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

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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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90g | 135*210*20mm
ISBN13 9791192097282
ISBN10 11920972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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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인간을 움직이는 건 시간이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일하며 쉬고 여가를 즐긴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인간 적응력을 연구해온 크리스티앙 클로가 흥미로운 실험을 제안했다. 빛과 시간이 없는 동굴에서 살기. 40일간의 실험은 디스토피아였을까, 유토피아였을까.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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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4월에는 전 세계적인 봉쇄 조치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5억 명이 자신이 있는 곳에서 오도 가도 못 하게 되었다. 봉쇄 조치와 봉쇄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가 봉쇄 조치가 반복되는 동안 우리는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다. 완전히 바뀐 세상에서 우리 인간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까? 그때 확신이 생겼다. 여러 사람이 특정 공간에 갇혀 시간 개념을 잊어버리는 실험을 수행해야 했다. 혼자 격리되어 생활하는 실험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되었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홀로 살지 못한다. 팀을 이루어 어딘가에 갇혀 보고, 이와 같은 경험이 현대인의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질서를 따르고 있는가: 시간 생물학의 역사」중에서

딥 타임을 통해 우리가 특별히 이해하고 싶은 개념은 다음의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시간 개념을 알 수 없으며 모든 것이 낯선,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이다. 두 번째는 인간이 인지 기능과 생체리듬을 통해 시간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세 번째는 시간 개념을 잊은 집단이 점차 비슷한 생체리듬을 보이느냐의 여부다. 우리는 이를 연구하고자 인지능력에서 유전자, 일반 생물학에서 심장학, 감정 인식에서 자세 분석까지 인간을 둘러싼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보내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 제도」중에서

나에게 이번 모험은 희망과 동의어다. 인간은 열정 못지않게 희망을 생각할 때도 가슴이 뛴다. 우리 인간은 무엇인가를 세우고 싶어 하고 미래를 탐험하고 싶어 한다. 인간은 같은 꿈을 꾼다.
---「인류에게는 빵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여가의 탄생」중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은 절대적인 시간에 비해 모호한 부분이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시간에 의지해 살아간다. 인간은 시간을 전혀 지배하지 못한다. 인간이나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3대 요소는 생물학적 욕구(숨쉬기, 마시기, 먹기, 쉬기)와 중력 시스템, 그리고 시간이다. 첫 번째 생물학적 욕구가 없어지면 인간은 생명을 연장할 수 없다. 인간은 숨을 쉬지 못하면 몇 분 내로, 마시지 못하면 약 60시간 후, 잠을 자지 못하면 며칠 안에, 먹지 못하면 약 30일 만에 사망한다. 두 번째 중력 시스템이 없어지면 당장에 사망하지는 않아도 세포의 성장과 신체 기능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 우주 여행을 하거나 MIR, ISS 같은 우주 정거장에 머물며 무중력 상태에 노출되면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요소, 즉, 시간이 없어진다면…. 이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불안과 무기력이 생기는 이유: 기억의 메커니즘」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스물다섯 번째 사이클부터 딥 타이머들의 생체리듬이 서로 많이 비슷해져 공동 활동을 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내가 바랐던 일이다. 딥 타이머들은 계속 각자 자신의 리듬대로 잠을 자고 일어나되 그 누구도 억지로 깨우지는 않는다. 그런데 초기에 비해 서로의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의 패턴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물론 다들 자는데 한 명은 깨어있다든지 하는 경우는 늘 있지만, 처음과 달리 심하게 천차만별이 아니어서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수월해졌다. 이것이 소규모로 공동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이유다. 사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다양성을 필요로 한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내용이다.
---「노동 없는 사회란 존재하는가: 사회 유지」중에서

딥 타이머들은 서로의 생체리듬이 점차 비슷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공동체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단체생활을 하면서 서로 속도를 맞춰가는 것은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이기에,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모두 혼란에 빠지기 쉽다. 코로나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길어지고, 서로 접촉할 수 없는 격리의 상태가 이어지며 이러한 집단의 일치성이 무너졌고, 방역 기간 동안 사람들은 시간 감각을 상실했으며 사회는 무기력에 빠졌다.

고립된 상태에서 우리는 가족이든 친구든 동료든 주변의 영향을 받아 안정적인 공통의 흐름을 형성할 수 없다. 타인과의 유일한 연결 고리가 된 스크린과 격리의 시간은 개인적인 생체리듬을 만들어내고, 이는 뿔뿔이 흩어진 집단의 리듬과 더 이상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타인의 존재는 정신적으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체 시계가 공동 시스템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면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야 한다. 스크린과 기술을 통한 소통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물리적인 접촉의 필요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평균은 아무것도 아니다: 시차의 발생」중에서

과학 실험과 모험, 멋진 풍경, 두려움과 슬픔 등 딥 타임에는 여러 기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따로 있다. 바로 인간이 서로 협력하고 다양한 생각과 비전, 삶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면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는 시간의 개념도 잠시 없앨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어떤 조건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매우 강한 존재다. 협력하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배척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평균은 아무것도 아니다: 시차의 발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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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침팬지도 동굴을 주된 거주지로 삼지 않지만, 동굴은 여전히 인류의 삶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장소다. 딥 타임에서 연구자는 마치 동굴 바닥을 파헤치는 고인류학자처럼 인간 본성의 오랜 흔적을 발굴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시간을 알 수 없는 상황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그런데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15명의 생체 주기는 점차 서로 비슷하게 조율되었다. 태양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는 곳에서도 서로의 관계 속에서 작은 사회를 멋지게 꾸려나갔다. 코로나19로 세상은 전보다 어두워졌다. 강력한 록다운 조치로 수억 명이 긴 시간 동안 고립되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점차 새로운 질서를 찾아가고 있다. 비대면 수업과 재택 근무 중에도 여전히 교류하며 서로의 사이클을 동조해 나간다. 밤낮의 변화, 계절의 변화는 생체 주기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핵심 요소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관계다. 우리는 모두 다른 이를 위한 태양이다. 컴컴한 동굴처럼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햇빛은 바로 ‘사람’이다.
- 박한선 (진화인류학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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