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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와 전쟁터의 성性

위안부와 전쟁터의 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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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88쪽 | 848g | 152*222*28mm
ISBN13 9791192014043
ISBN10 11920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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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 여성들의 위안부 운동은 당초에 한국 정부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일본의 운동 단체와 매스컴의 캠페인 없이는 유효한 정치 운동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위안부 운동은 이전부터 저류가 있었던 한국인 전쟁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에 편승하는 형태로 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청산”한 위에서 외교 관계를 확립한 1965년의 일한日韓조약에서 대일청구권문제에 대하여 일본으로부터 3억 달러의 무상 공여 등을 받는 것으로써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합의 의사록에는 한국 정부가 제출한 모든 청구는 이제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는 어구가 들어갔다. 뒷날의 분규를 피하기 위한 표현이었는데, 더구나 십수 년에 걸쳐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진행된 일한조약 체결 이전의 교섭 과정에서도 위안부 문제가 논의된 적은 없다.
---「‘제1장 위안부 문제 ‘폭발’‘」중에서

통계상으로는 어떠한 영향인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의 성립(1920년)을 전기轉機로 하는 세계적인 반反 공창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일본의 공창제도는 크게 흔들리게 된다. 부녀매매의 규제를 취지로 하는 국제협정은 이미 1904년과 1910년에 성립되었지만, 1921년에 국제연맹이 주도한 ‘부인 및 아동의 매매금지에 관한 국제 조약’이 제네바에서 성립되자 그 가입을 둘러싸고 일본 제국의회 등에서 논의를 진행한 끝에 그로부터 4년 뒤인 1925년, 만 21세를 19세로 낮추는 유보 조건을 붙여 비준하였다. 그러나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추밀원樞密院에서도 일본의 체면에 관계된다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자 정부 는 2년 후에 이 유보 조건을 철회한다. 이때 일본은 연령 제한을 포함하여 식민지를 가진 유럽의 대국(영국, 프랑스 등. 여전히 미국은 가입하지 않았다)을 따라 조선, 대만, 관동주 등의 식민지를 이러한 적용에서 제외(식민지 제외 규정)했다
---「‘제2장 공창제 하의 일본’」중에서

“매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 새로 울 것도 없는 금언인데, 군사용 위안부도 마찬가지였다. 최고最古의 공창 제도는 고대 그리스의 입법학자 솔론(기원전 638~556년)이 창설했다고 전해지는데, 중국에서도 주周나라 장원莊園의 영주가 기원전 685년에 제도를 만들었다고 전하므로 거의 같은 시기이다. 그러나 솔론 이전에 이미 출정 병사를 위한 신전 매음이 보급되었다고도 하고, 전쟁의 승자가 약탈한 여자 노예는 매춘부가 되었기 때문에 군대용 위안부는 그 역사만큼 오래되 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그누스 히르슈펠트가 편집한 『전쟁과 성War and Sex』은 고대·중세로부터 제1차 대전기에 걸친 전장의 여성들의 생태를 소개하고 있는데, 원정 부대에는 그를 수행하는 여성군, 진지전에서는 현지의 매춘부라는 패턴이었다. 나폴레옹의 육군대신으로 근무한 카르노는 원정하는 군대에 동행한 여성군의 수는 “병사와 같은 수일 것이다”라고 쓰고, 풍기의 퇴폐와 성병은 “적군 포화의 10배나 되는 희생을 초래했다”고 개탄했다. 군복과 흡사한 의복을 입은 그녀들의 ‘웅장함’은 파리 군사박물관의 전시에서도 다른 것 못지않게 눈길을 끈다. 나폴레옹은 이렇게 해서 유럽 속으로 성병을 퍼트렸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1802년 프랑스에서는 매춘부들의 등록과 성병 검진이 의무로 부과되었다. 이는 근대 공창제의 창시로서 점차 독일과 유럽 대륙 제 국가들에 보급되었다.

잉글랜드에서는 크림전쟁(1853~1858년)을 계기로 공창제가 도입되었는데, 19세기 말에 본국에서는 형식적으로 폐지되었지만 식민지에서는 계속되었다. 홍콩에서는 등록된 창부들이 “여왕의 여자들”로 불렸는데, 이는 세금을 여왕에게 납부하고 있었던 데에서 유래한 것 같다. 미국의 경우 공창제가 전국적이지는 않았지만 도시나 식민지인 필리핀에 도입되었다.
---「‘제5장 제(諸) 외국의 ‘전장의 성’‘」중에서

베트남전에서 싸운 것은 미군만이 아니다. 영국군, 호주군, 인도네시아군도 참전했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군대는, 미군 다음으로 많은 연 31만 명을 파병한, 그리고 5천 명이라고도 또 3만 명이라고도 하는 혼혈아를 그곳에 남기고 온 한국군이다. 오래 터부시되고 있던 한국 의 파병 문제와 병사들에게 남겨진 트라우마를 문제 삼은 영화 ‘하얀 전쟁’(1992년)의 공개가 시초였는데, 위안부 문제에 관계한 조선인 여성 가운데는 “한국인은 베트남인을 살해하고 여자를 거래하는 등 행실이 나쁘다는 이미지를 남겼다. (……) 베트남에 대해 한국은 삼십여 년이 넘게 과거를 청산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전쟁에 한정되지 않고, 아시아의 매춘 산업과 미군의 기지 경제基地經濟는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일본(오키나와를 포함한 다)과 한국에서는 미군의 주둔이 반세기 전후의 기간에 이르렀기 때문에 구조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시아의 경제 수준이 낮 았던 1970년대 이전에는 달러의 위력이 컸고, 미군은 기지 주변에서 특권적인 매춘 시스템을 구축, 각국 정부는 그 하청 임무를 떠맡고 있었다. 관련된 범죄가 발생해도 ‘치외법권’적 처리가 통하고 있었다.
---「‘제5장 제(諸) 외국의 ‘전장의 성’‘」중에서

전쟁터에서 근무한 여성은 위안부만이 아니었다. 간호부, 타이피스트, 일본어 교원敎員 등이 있었는데, 18세에 견습 간호사로 산시성의 육군병원에서 근무한 키우치 사치코木內幸子는 3년간 일하고 약 1천 엔의 저금을 하여 고향에 작은 집을 샀다고 회상했다. 또 부상병보호원 부속 간호사 양성소를 나와 하이난海南섬에서 일한 에가와 키쿠江川きく는 월수입이 90엔이었는데, 정기검진을 하러 오는 위안부는 250엔의 수입이었고, 사이가 좋아지면 통조림과 과자를 가져다주었다고 기록한다. 두 사람 모두 내지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대우가 좋았는데, 위안부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은 지금 사무원과 소프란도(풍속업소) 여자 사이의 격차와 비슷하다. 같은 전장 근무라도 여성 집단 간 상호관계는 미묘한 것이었다. 앞의 에가와 키쿠는 동료와 함께 “저 사람들, 저런 예쁜 옷을 입고 잘 지내서 좋겠다”고 부러워했는데, 군의가 “자네들 간호사가 무사한 것은 저 사람들 덕분이다. 그것을 잊지 마라”고 그녀들을 나무랐다고 한다
---「‘제12장 7개의 쟁점 Q&A’」중에서

폐업의 자유와 외출의 자유에 대해 말한다면, 간호부와 일반 사병도 역시 위안부와 마찬가지로 제한을 받고 있었다. 이 점은 현재의 샐러리맨도 마찬가지다. 연령으로는 소년 비행병, 어린 해군 병사 등 15세 전후, 종군간호부는 17세에도 전장에 나갔다. 예기로 키워지는 아이는 9살 전후부터 훈련을 받고, 소학교 졸업(12세)과 동시에 손님을 받는 것이 내지의 관례였는데, 마츠시나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9살에 고용살이를 갔던 것처럼 남자아이도 비슷한 낮은 연령에 취로하였다. “15살에 가정부로 돈벌이를 가서/ 그때 그렇게 어려서 결혼……”이라고 아카 톤보赤トンボ가 노래한 것처럼 결혼 자체도 빨랐다. 현대의 기준으로 가벼이 논할 것이 아니다. 이것저것 종합하여 “종군위안부 쪽이 민간 매춘부보다 대우가 좋았다”(쿠라하시 마사나오倉橋正直)고 판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군인도 여자도, 어느 쪽이나 불쌍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이토 케이이치伊藤桂一)고 말하는 편이 옳을지 모른다.
---「‘제12장 7개의 쟁점 Q&A’」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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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 이쿠히코의 책은 국내외에서 수집, 조사한 자료를 활용하는 역사학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책은 종합성에 있어서 기존의 유사한 책들의 수준을 뛰어넘어 ‘위안부’ 및 ‘위안부 문제’의 백과전서(百科全書)라고 말할 만한 역작이 되었다. 이제야 냉정한 원근법 속에서 위안부 문제를 말하는 토양이 만들어졌다.”
- 시마즈 이타루 (嶋津格, 일본의 법철학자이자 법철학회 이사장)
“하타 이쿠히코의 책은 연구 및 정밀도, 해석의 모델이다.”
- 에드워드 J. 드레아 (Edward J. Drea, 미국의 군사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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