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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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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45g | 140*200*30mm
ISBN13 9788937488436
ISBN10 89374884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권

형제자매여, 우리는 여러분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압니다.
언젠가 우리는 ‘돔’에서 나와 여러분과 평화롭게 공존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멀리서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하느님 같군. 나는 중얼거렸어. 그들이 하느님처럼 사랑을 담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거야. 나 혼자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단다.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어떤 사람들은 분노했어. 하지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기는 누구나 마찬가지였지. 우리들 중 누군가에게 돔으로 들어오라고 하지 않을까? 우리를 거부하지는 않을까?
그러나 시간은 흘러갈 거고, 그들은 우리를 잊게 되겠지. --- p.11

이렇게 불현듯 직감적으로 스치는 기억은 강렬했다. 요즘 들어 이런 기억이 벼락처럼 그를 덮치곤 했는데, 그럴 때면 현재와 과거가 걷잡을 수 없이 충돌했다. 패트리지의 아버지가 그의 코딩 시술 등급을 올린 후로 이런 증상은 부쩍 더 심해졌다. (……) 남학생들은 이런 일에 익숙해져 있었다. 한동안 꼴사나운 지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몇 달간은 운동부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 툭하면 쓰러지고 넘어져 잔디밭에 쓰러졌고 두뇌도 뒤죽박죽이 되는지 이상한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게 마련이었다. --- p.29

여기 사람들은 종교와 믿음이라는 개념을 아예 포기했으며 단지 일부만이 여전히 자신들의 방식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뿐이었다. 그중에는 ‘돔’을 일종의 천국으로 착각하는 부류도 있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촛불을 켜 놓고 뭔가를 적는다는 소문은 들었어. 그 사람들이 거기서 만나는 거야?”
브래드웰이 지도를 접으며 말했다.
“그런 것 같더라. 증거가 있어. 양초랑 제물 같은 거.”
프레시아가 말했다.
“기도를 해서 뭘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은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어.”
브래드웰은 머리 위 쇠 레일에 걸쳐 둔 외투를 잡았다.
“바로 그것 때문에 기도하는 거야. 희망을 갖기 위해서.” --- p.226

2권

“너에게 내 이야기를 해 줄게, 선물로 말이야. 나는 창가에 서 있었어. 쇠 창틀을 댄 창문이었지.”
선한 어머니는 말을 하면서 셔츠 위로 흉골에 박힌 쇠 십자가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얼굴을 창가에 대고 뒤흔들리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한 손은 유리창을 누르고 있었지.”
그녀가 유리 조각이 박힌 손을 내밀었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나를 상상할 수 있겠니?”
프레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비처럼 쏟아지는 유리 조각들을 맞고 죽었다. --- pp.111-112


그녀는 그의 약속을 믿어 보기로 하고는 그의 품에 안겼다. 두근거리는 그의 심장이 등에 있는 새들만큼이나 요동쳤다. 그녀는 검댕이 새로운 먼지와 함께 다시 땅 위에 내려앉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검은 눈과, 축복의 재와 함께.
--- p.34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올해 열여섯이 되는 프레시아는 생일이 오지 않기만을 바란다. 열여섯 살이 되면 무조건 이루어지는 혁명군의 강제 징집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전의 모든 것을 영원히 뒤바꾼 인류 최악의 재앙 ‘대폭발’이 일어난 후,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전의 문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퓨어’로서 살아가는 폐쇄 지구 ‘돔’과 그 외 모든 ‘배제된 자’들이 살아가는 ‘바깥’. 혁명군은 ‘바깥’에서 나타난 군벌 정권으로, 생존한 청소년들을 강제로 끌어가 ‘돔’의 전복을 위해 잔혹한 통치를 계속한다.

올해 열여덟 살이 되는 패트리지는 최종 시술을 두려워한다. ‘돔’에서 폐쇄된 사회 내에서의 질서 유지를 위해 성인이 되어 가는 소년들에게 강제적으로 가하는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코딩 시술. 더는 ‘자신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 시달리던 패트리지는 ‘돔’ 역사상 전무후무한 탈출을 감행하게 한다.

그리고 혁명군의 인간 사냥으로 텅 빈 ‘바깥’의 거리에서, 흠 한 점 없는 크림색 피부에 밝은 회색 눈을 한 ‘퓨어’ 패트리지와 화상과 흉터로 얼룩진 몸에 손에는 인형의 머리가 융합된 ‘천민’ 프레시아는 운명적인 조우를 한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돔’과 혁명군의 추격. 그리고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옛 퍼즐 조각들이 발견되며 드러나는 전 지구적인 종말의 음모. 그날, 세계는 어째서 멸망했을까? 패트리지의 어머니가 전하려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소년과 소녀는, 결국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그 모든 질문의 답이 지금 이 순간 책장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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