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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나빠

괴롭힘은 나빠

[ 양장 ]
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3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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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10g | 210*297*15mm
ISBN13 9788967340216
ISBN10 89673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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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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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고정완
어린이 책 전문 창작집단 ‘세사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항상 어린이의 상상력에 뒤지지 않는 글로 여러분과 즐겁게 소통하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시리즈(전 3권), ≪창의역사노트≫, ≪의기양양 고사성어 어휘력 일취월장≫ 등 여러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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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말하면 무서울 것도 없잖아”
김태희 (도서2팀)
초등학교 시절 새학기를 맞이할 때마다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친구들과 어떻게 사귈까' 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 시절 친구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의 그것보다는 훨씬 크고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즘 엄마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가장 걱정하는게 공부보다도 바로 친구관계라고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잘 지낼지, 혹시라도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매일매일 뉴스에서 전해지는 학교폭력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남의 일이라고 무시할 수만 없는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책은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지켜보기만 하는 방관자 단비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영수와 영수를 괴롭히는 세 아이, 그리고 어쩌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무관심한 대다수의 아이들. 다빈이는 어렵게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꺼냅니다. 세 아이들은 늘 영수의 곁에 있지만 영수의 친구는 아닙니다. 영수를 놀리고 때리고 괴롭히기만 합니다. 단비가 왜 영수를 괴롭히냐고 묻자 세 아이들은 영수가 잘 넘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어느날 단비는 영수는 아이들이 괴롭힐까봐 떨고, 세 아이들은 어른들이 이 사실을 알까봐 떨고, 자신은 또 영수와 같이 괴롭힘을 당할까봐 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자신도 세 아이들과 같은 괴물이 되어있음을 보게됩니다.

더이상 아무 이유없이 영수를 괴롭히는 걸 볼 수 없던 단비는 침묵을 지키던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습니다.

"안돼! 괴롭힘은 나빠!"

세 아이를 향해 외침은 같은 반 아이들을 모두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교실안에는 다시 화합의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학교폭력, 따돌림 문제의 해결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괴롭힘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교실 안 괴롭힘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문제 속에서 상처 입고 쓰러져 갑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괴롭힘을 미리 예방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 줄 것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제 내가 물었어.
“너는 왜 영수를 괴롭혔니?”
글쎄, 그 아이들이 뭐라고 한 줄 알아? 운동장에서 영수랑 부딪혔는데 영수가 쉽게 넘어져서 그랬대.
난 그 대답에 어이가 없었어. 고작 그런 이유로 영수를 괴롭힌 거야!
“너, 나랑 부딪혔으면 나를 괴롭혔겠구나!”
나도 모르게 톡 쏘아붙였어.

예전에 아빠한테 물었어.
“친구를 괴롭히는 건 나쁜 거야?”
아빠는 세상에 어떤 것도 ‘남을 괴롭히는 이유’는 될 수 없다고 하셨어. 나와 생각이 달라도, 내가 싫어하는 걸 좋아해도 말이야.
그때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어.
‘하지만 아빠, 실제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데요. 우리 반에 있어요. 전 매일 그 아이들을 봐요.’
-본문 중에서

영수를 괴롭힌 아이들은 영수가 자기 엄마 아빠한테 말할까 봐 잔뜩 겁을 줬대.
선생님께 누가 괴롭힌다고 얘기하면 고자질쟁이가 되는 거라고 윽박질렀대.
그 아이들도 자기들이 나쁜 짓 하는 걸 다 알았던 거야.
무서운 얼굴로 영수에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었던 거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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