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철학사 수업 2 : 고중세 그리스도교 철학

철학사 수업 2 : 고중세 그리스도교 철학

: 신을 향한 사유의 위대한 여정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70
정가
24,000
판매가
21,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152*224*35mm
ISBN13 9791197329623
ISBN10 11973296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철학과 그리스도교는 그 각각이 출현했던 역사 배경과 지리 환경, 민족 기질, 문화 전통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요. 세계관이나 인생관도 색깔이 달랐죠. 때로는 같은 주제에 대해 정반대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질적인 두 사상이 부딪혔으니 긴장과 갈등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철학자의 시선에서 보자면 그리스도교는 허무맹랑하고 허점투성이 종교였어요. 대개는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어떤 철학자들은 조목조목 논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리스도교로서도 철학이 그리 달갑지 않았어요. 여태 듣도 보도 못한 이론을 들고 나와서 자신의 믿음을 공격해대니 당혹스럽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 p.15

맞아요. 그런 점에서 플로티노스는 플라톤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죠. 플로티노스 이후로 플라톤 사상은 언제나 그의 해석이 덧씌워진 상태로 이해되었어요. 중세가 알았던 플라톤,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에 전해진 플라톤은 모두 플로티노스가 바라보고 해석해 놓은 플라톤이었어요. 특히 그의 사상은 그리스도교 교리와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실제로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플로티노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교리를 체계화하기에 이릅니다. 플로티노스가 전해준 플라톤 사상은 장차 그리스도교의 철학적인 뼈대가 되었죠.
--- p.99

우리가 사물을 보는 건 빛 때문이에요. 태양이 사물을 비추고, 사물이 그 빛 속에서 드러나기에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빛이 사물의 인식을 가능하게 해주죠.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이데아 인식에서도 그런 작용을 하는 게 있다고 해요. 바로 하느님이 비추어주는 빛입니다. 여기서 ‘빛’은 상징적인 의미인데, 하느님의 본성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은 진리의 빛이고 사랑의 빛이죠. 하느님은 빛으로서 자기 정신 속에 있는 이데아를 비춥니다. 그리하여 이데아는 빛 속에 드러나게 되고, 우리 지성은 그 빛 속에 들어섬으로써 이데아를 볼 수 있고 진리를 인식
할 수 있다는 거예요.
--- p.128

사람’에서 일치한다는 건, 실재론자들이 말하듯 ‘사람’에 대응하는 어떤 본질적인 실재가 있고 그것을 공유한다는 의미예요. 아벨라르두스는 일찌감치 이 생각을 버렸습니다. ‘사람임’에서 일치한다는 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사람인 한에서 다른 사태들과 동일한 연관 속에 놓인다는 걸 말하는 거죠.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그들이 사람인 한에서 맺는 사태의 관련성은 같다는 말입니다. 바로 그 이유로 그들을 똑같이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거예요. 아벨라르두스는 이 연관성이, 각각의 개별자를 보편적 술어로 부르게 하는 ‘공통된 원인(causa communis)’이라고 불렀어요.
--- pp.280~281

천사 중에 그렇게 강렬한 사랑의 아이콘이 있어요. 바로 천사 ‘세라핌(Seraphim)’입니다. 세라핌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천사예요. 하느님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올라 그 외의 모든 것을 포기했죠. 그 사랑이 어찌나 강렬한지, 세라핌의 말소리를 듣기만 해도 그 말을 들은 사람은 하느님을 향한 불길에 같이 사로잡힌다고 해요. 하느님에게 이르는 여정을 인도하는 보나벤투라의 ‘사랑’과 ‘정감’은 세라핌의 열망과도 같은 것이었죠. 그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화신이었어요. 그래서 중세 교회는 ‘세라핌적 박사’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그에게 부여했습니다.
--- pp.376~377

아퀴나스는 그렇지 않다고 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창조는 하느님의 자유로운 의지에 근거합니다. 어떤 세계를 창조할지, 어떤 시점에 창조할지, 심지어 창조할지 말지, 이 모든 게 하느님의 자유입니다. 따라서 창조된 세계는 필연적인 세계가 아니에요. 영원히 존재할 필연성도 없고, 시간적 시작이 있어야 할 필연성도 없습니다. 필연성이 없으니 철학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어요. 하느님은 영원한 세계를 창조했을 수도 있고, 시간적 시작이 있는 세계를 창조했을 수도 있고, 심지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다른 형태의 세계를 창조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 p.424

실제로 중세 그리스도교 철학은 오캄에게서 종말을 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어떤 실패나 좌절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신앙과 이성의 분리를 달리 보면 이성이 신앙에서 해방되어 독자적인 앎을 추구하는 길로 나아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캄의 제자들은 이 길을 ‘현대의 길(via moderna)’이라고 불렀어요. 그들이 말하는 ‘현대’는 오늘날 우리가 ‘근대(modern)’라고 부르는 시기죠. 아니나 다를까 근대 학문은 이성의 자율성을 신뢰하고 경험 세계에 몰두하며 오캄이 예견했던 길을 꽃피웠습니다. 자연과학이 발달했고, 이성적 합리성을 진리의 척도로 여기는 철학들이 줄줄이 출현했어요. 그 모든 게 우리 시대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죠. 그런 점에서 14세기의 선구자였던 오캄의 정신은 지금도 생기있게 살아 숨쉬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p.5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1,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