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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이프 케어

미드라이프 케어

: 중년 이후,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는 법

리뷰 총점9.3 리뷰 6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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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378g | 145*215*16mm
ISBN13 9791197799327
ISBN10 11977993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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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병원에서는 갱년기 증상이 분명한데도 여성을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월경을 하는 여성은 아직 갱년기가 아니라는 믿음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미 폐경을 한 여성 역시 증상을 제대로 짚어 최대한 고통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 p.4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 의학적으로는 폐경 이전(40세 이전)과 폐경전기, 폐경 이후를 나누지만 우리 머리에는 ‘50은 넘어야’라는 생각이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그렇다 보니 50살이 넘어서야 겨우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료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40대 초반에는 호르몬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 p.15

필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 탓에 우리는 40대 초반과 중반을 병원 순례로 다 보냈다. 등과 관절이 아파서 정형외과를 찾았고 갑자기 어지럽고 편두통이 생겨 신경과를 찾았으며 심장이 벌렁거려 심장내과를 찾았고 피부가 예민해지고 난생처음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피부과를 찾았다. 또 땀이 나고 잠이 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성욕이 떨어져 산부인과를 찾았다.
--- p.16

100년 전만 해도 여성의 평균 수명은 52.5세에 불과했다. 높은 출산 사망률도 한 가지 이유였다. 그 말은 100년 전까지만 해도 갱년기를 겪은 여성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는 소리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30년가량 더 늘어나서 여성의 평균 수명이 무려 83세다. 그러니까 우리 역시 앞으로 많은 시간을 더 살 가망이 매우 높은 것이다.
--- p.19

이 책은 호르몬에 관한 각종 정보를 세세히 살펴볼 것이다. 정통 의학과 자연의학, 심리학은 물론이고 동양의 전통 의학이나 바디 마인드 의학 같은 다른 보건 체계의 정보들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 p.21

많은 여성들이 40대 초반부터 신체 및 심리의 변화를 감지한다.(중략) 의지박약이나 관리 능력의 부족 탓에 그런 것은 결단코 아니다. 야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거나 엄마나 아내로 실패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아마도 호르몬 수치가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몸을 괴롭히고 마음을 어지럽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이 몸은 대체 누구의 몸인가? 이런 몸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 p.25

당연히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껏 아무 문제 없이 처리해왔던 일상적인 소소한 일들마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 되어 앞을 가로막는다. 그 벽 앞에 서서 눈만 껌뻑이며 망연자실한다. 장을 보는 것도, 화분에 물 한번 주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너 대체 왜 그래? 정신 차려!’ 놀라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해서 자신을 다그친다.
--- p.28

흥미롭게도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기존의 돌봄 역할을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많다. 얼마 전에 카페에 갔다가 옆자리 여성의 말을 우연히 들었다. “내가 다 보살피고 책임져야 하잖아. 힘들어 죽겠어.” 지금 당신이 이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면 그건 진화가 만들어준 ‘돌봄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이유가 없다. 자연은 상당히 현명하다. 이제 때가 되었다. 더 이상 남들에게만 에너지를 쏟을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에너지의 한 조각이나마 자신에게 건넬 시간이 된 것이다.
--- p.34

에스트로겐은 호르몬계의 디바다. 이것이 정상 작동하면 멋진 인생이 펼쳐진다. 우리는 활짝 피어난 듯이 아름답고 건강하고 활기차며 남을 잘 배려하고 주변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소통한다. 하지만 작동에 이상이 생긴 에스트로겐은 우리의 신경을 긁어대고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세포 성장을 자극한다.
--- p.46

남에겐 그렇게 다정하고 친절하면서 자신에게는 왜 다정하지 않은가? 남에겐 하염없이 관대하면서 왜 자신은 부족하고 모자라다고 느끼는가? 악순환에 빠지지 말자. 자신이 모자라다고 느끼면 남들의 인정을 갈구하게 된다.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실망과 수치심에 빠지고 혼자의 세상으로 기어 들어간다. 남들은 칭찬하면서 자신에게는 사소한 것에도 트집을 잡고 비난을 해댄다면 그건 결국 나와 남들 사이에 벽을 쌓는 짓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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