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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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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13쪽 | 650g | 153*224*35mm
ISBN13 9788954622738
ISBN10 89546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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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희철
1978년 고창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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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다. 문학은 우리를 밤의 시간으로 데려다주는 것이라고. 존재자들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활동으로 빼곡한 대낮, 그 이성과 노동의 시간의 사라짐의 현현이 밤이다. 밤은 존재자들이 세계에 자리잡기 전의 어떤 미결정 상태 속으로 존재자들을 되돌려보낸다. 밤의 시간 속에서 세계는, 이미지의 매혹 속에서 사물이 그런 것처럼,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불투명한 텅 빈 열림만이 존재한다. 그것은 단지 아무것도 없는 공허함이 아니며, 미결정 상태의 존재의 웅성거림으로 가득한 열림이다. 밤의 시간 동안 비현실성과 불가능성이 우글거린다. 밤의 시간 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쫓겨나고 이성과 노동의 시간이 제공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한다. 그때 우리는 어떤 사유도 다다를 수 없는 황야로 내던져진다. (……) 그러나 밤의 시간, 낯선 것은 우리 앞에 주어져 있으면서도 세계 속에 자기 자리를 찾지 않고 자신의 낯섦을 잃지 않는다. 그것이 사유와는 다른 문학의 어법이며, 문학의 불가능한 어법이다. --- p.13

오늘날의 사랑에서 중요한 점은 너무 많이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뜨거운 사랑은 ‘진보(개발, 성장)의 열차’가 달리는 궤도를 비틀어놓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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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비평은 단정짓지 않고, 해결하지 않고, 공헌하지 않는다. 그는 한 작가가 작품의 바깥으로 내몬 얼굴의 시니피앙에 단번에 도취한다. 그는 견딜 수 없음을 견뎌내느라 주변부나 서성거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 소설 들에 숨은 작품 내부의 텅 빈 핵(김수영이 ‘조그만 물방울’이라 명명한 것 같은 것), 그 위태롭고 터질 듯한 불가능성에 매혹된다. 작가들이 간혹 안이라 부르고 그가 바깥이라 부르는 그 세계에. 그의 비평은 물로 옷감을 짜는 한낮의 빗줄기처럼 작품 밖을 서성거리는 작품의 맨얼굴, 작품 바깥의 광활을 더듬는 데 바쳐진다. 그러기에 그의 비평은 그림자의 텍스트, 밤의 텍스트, 소멸의 텍스트이다. 이 평론집엔 ‘아니다’와 ‘바깥’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그가 무릇 작품이라는 것이 삶 자체의 소중한 구성 성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늘 죽음의 익명성에 드는, 죽음에 죽는, 다른 방식으로 진동하는,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온 길 잃은 얼굴들을 대면하는 글쓰기를 문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작품의 내용으로부터 미끄러져 단번에 작품이 탈구축한 부재와 무한한 미궁에 자신의 글쓰기의 투명성으로 스며드는 만남의 한 자세라고 말할 수 있다. 소리치고 흐느끼는 텍스트의 뼈가 이렇게 공기에 흔들리는 기체의 무늬처럼 투명한 갈망으로 영원히 사라지고 있었다고 증언하는 것. 이 증언의 끝에서 그의 텍스트가 다시 언어 바깥의 그림자, 그 검은색 망토를 걸치고 우글거리는 대낮과 맞서는 모습! 고독하고 단정하다!
김혜순(시인)
그를 알고 난 후 언젠가부터 나는 그에게 의존적이 되었다. 내가 확인하지 못한 대목들에 대해서는 주로 그에게 묻는다. 그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고 별로라면 별로다. 이런 권희철 의존증은 갈수록 심해진다. 물론 함께 읽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끔 부딪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짐짓 그를 무시해보기도 한다. 그럴 때면 그는 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언제나 태연하게 자기 자리를 지킨다. 그는 일관성이 있고 공평한 사람이다. 그리고 매우 자주 정의롭다. 그는 너무나 많이, 정확하게 읽는다. 그런 그가 글까지 잘 써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가 드디어 첫 평론집을 낸다. 책을 냈으니 그도 이제는 갈데없는 나의 동업자가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버린다. 뿌듯하다. 날개옷을 감춰둔 나무꾼처럼.
서영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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