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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등지고 달을 벗 삼아

노을을 등지고 달을 벗 삼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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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988g | 150*224*35mm
ISBN13 9791155801895
ISBN10 1155801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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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감기가 들어 저녁 일찍 간병실에 누웠다가 오늘 아침 예불 뒤에 일어나서 도서를 보아 가르쳐 준 끝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아쉬운 때에 몸까지 상쾌하지 못하니 어찌하겠는가! 더구나 요즘은 글씨 쓰는 데만 정력을 소비하므로 도저히 학과에는 생각조차 잃어버렸다. 학업에 정이 떨어지니 앞길이 더 캄캄해질 것은 사실이다.
---「1장 통도사 학인 시절」중에서

나는 행자들이 바빠서 글을 안 배우는 줄로 알았다. 그러나 사실은 배울 마음이 없어서 그런 모양이었다. 난들 성의 없는데 가르칠 생각이 있겠는가. 그만둬야겠다.
---「2장 1969년 일기장」중에서

봄비가 촉촉이 밤부터 대지를 적셨다. 찾아드는 길손이 줄어든 산사는 고요하기만 하다. 비는 붐비는 인생에게 차분한 안식의 겨를을 안겨주는 청량제만 같아 감사하기 짝이 없다. 환경의 고요처럼 조용히 책을 뒤지면서 시간을 보냈다.
---「2장 1969년 일기장」중에서

고요하여야 할 도량은 소음으로 뒤덮인다. 비교적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강의 시간에도 왈짝하게 떠드는 소리 때문에 여간 방해롭지 않다. 그러나 수도장이 유흥장으로 변한 것이 현 한국의 유수한 사찰 형편이고 보니 어쩔 수도 없다. 이것도 가람이 시대에 따라 달라진 금석今昔의 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하여간 지금은 달갑지 않은 형상이다. 참된 불교의 진면목이 살아나지 않을까.
---「2장 1969년 일기장」중에서

『치문』은 인용이 많은 난문으로 특색을 이루고 있기에 그것 역시 풀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두 시간 이상 강의하는데 오늘은 세 시간 이상 계속 강의를 하였더니 여간 피로한 게 아니다. 그 때문에 요즘은 내가 즐겨 읽는 책도 볼 시간이 나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보람 있는 일인지 어떤지 가끔 곰곰이 생각한다.
---「2장 1969년 일기장」중에서

명산대찰로 이름이 높은 이곳 속리산도 예외일 수는 없다. 더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늘날에 와서는 어느 고장보다도 국민의 관심이 크고 나그네의 길손도 잦다. 하지만 국립공원과 사원이란 주제를 두고 생각해 볼 때 문제는 매우 심각해진다. 단순한 놀이터나 관광지의 공원이라면 오락시설과 휴게소로도 충분할 것이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스런 수도원이란 대조적인 연관성을 갖는 특수한 지대임을 망각할 수는 없다. 더욱이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사원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요, 얼이 담긴 성역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싱싱한 생명력을 일깨워 주는 울창한 숲도 사원의 소유요, 또 사원으로 인해 푸르러진 것이다. 본격적인 공원 시설을 구상하는 당국도 이러한 사원의 이미지를 감안해야 한다.
---「3장 속리산 법주사」중에서

불국사 복원에만 만족할 수 없어 나는 석굴암의 경내 도량을 확장하고 대중당과 요사, 일주문 등을 새로 지었다. 일을 이렇게 벌여가니 나는 단 하루도 앉아 쉴 수가 없었다. 새벽에 불국사를 나오면 낮에는 서울에 있고 밤에는 다시 불국사에 있어야 했다. 또 능력 있는 신도들을 찾아 복원 공사를 알리고 인연을 짓게 하기 위해 국내 대도시면 어디라도 갔다. 신도들은 서슴지 않고 불사에 참가해 주었다. 신도들을 만나는 것만이 주지의 일은 아니었다. 목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태백산맥을 더듬고 다니기도 해야 했다. 장마철에 강원도 정선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물이 불어난 개울을 건너다 실족한 일은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4장 토함산 불국사」중에서

집이 인간의 신분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나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집 가(家)’ 자를 붙여준다. 종교가니, 철학가니, 예술가니, 도덕가니 하며 ‘집 가(家)’ 자를 붙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몸이 안주하는 집이 필요하듯 마음을 안주하는 집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지혜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혜는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옛날부터 반야바라밀이라 했다. 저 언덕으로 건너가게 할 수 있는 가장 안정된 것은 오직 지혜의 힘밖에 없다.
---「5장 법어」중에서

금오 스님은 손상좌이기 때문인지 나를 예뻐하였습니다. 조계사에서 내가 시봉을 했고, 중간에 힘들면 ‘같이 가자’ 해서 도봉산, 북한산 등의 암자에서 며칠 지내기도 했습니다. 금오 스님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대중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데 공식적 자리에 가면 굉장히 엄하셨습니다. 상대 대처승들에게도 위압감이 좀 컸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화 과정에서 배경이 되고 환경 조성에 큰 힘이 되었다고 봅니다.
---「6장 삶과 수행의 여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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