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1250g | 239*322*18mm |
ISBN13 | 9791161725246 |
ISBN10 | 1161725245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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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1250g | 239*322*18mm |
ISBN13 | 9791161725246 |
ISBN10 | 1161725245 |
KC인증 | ![]() 인증번호 : |
13 - 더러운 말 19 - 피라미드 안에서도 깨끗하게 23 - 비누와 연고 29 - 어느 목욕탕 다니세요? 39 - 경이로운 로마 기술 43 - 튀르키예 목욕탕 49 - 성스러운 냄새 55 - 옷 입고 목욕하기 59 - 목욕 의식 67 - 밀고 깎고 73 - 흑사병 가면 79 - 왕께서 납신다! 87 - 가발 속의 쥐 93 - 독이 든 화장품 99 - 끔찍한 악취 109 - 공주의 금빛 변기 117 - 극한 직업 121 - 뒤엉킨 머리카락 127 - 이마의 땀방울 133 - 이를 닦자! 141 - 똥은 뭘로 닦아요? 147 - 건강을 위하여 153 - 깔끔쟁이 157 - 욕조의 진화 160 - 미개인 163 - 병원에서 169 - 행운의 변이 유전자 175 - 좋은 색깔? 181 - 우주선과 화장실 189 - 우주에서 샤워하기 193 - 자주 씻으면 빨리 죽는다 |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
표지에서 고고함이 흐르는 화려한 장식과 드레스를 입은 여왕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책 제목에 의아함과 궁금증이 유발되는
재미있는 세계사 책을 아이와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꺼내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뭐가 더러운데라고 물어봄과 동시에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면서
처음 접하는 세계사가 초등 3학년 아이에게 크게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무난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어서 읽는 중간 중간 질문이 많아 엄마도 세계사 공부를 다시 하는 기분이었다.
지금 우리는 깨끗하게 씻고 먹고 볼일을 보며 사는데
그 옛날 세계 곳곳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코로나 19로 인해 손씻기와 개인 위생에 대한 철저한 개념을 숙지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위생에 대한 개념이 생활 깊숙이 침투해 온 것을 느낀다.
과연 그 옛날엔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책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로는 아주 취약했을 것만 같기에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루이 14세가 머리가 빠져 쓰기 시작한 가발이
권력과 높은 지위를 상징물이 된다.
처음에는 위생 관리가 편했는데
18세기 말에는 큰 머리 장식을 특수한 틀 위에 올리게 되면서
장식품 무게만도 어마어마했다.
머리 모양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머리 장식을 풀어서 빗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위생 관리는 최악이었다.
바고크식 머리 모양에 이와 벼룩이 바글바글했고
더 큰 동물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아아러니한 것은 가발을 풀어서 머리를 감기보다는
벌레와 싸울 도구를 발명했다는 것이다.
초등 아이도 왜 간편하게 머리를 감으면 그만 일텐데
저렇게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다며 말하며 웃기도 했다.
바로크 미술에 등장하는 남자와 여자는 보통 하얀 도자기 피부에,
선명하고 붉은 입술, 불그스름한 빰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크는 유럽에서 유행한 예술 양식으로 기이함과 과장을 사랑했어요.
바로크 시대의 회화에서는 착시 효과를 특히 중요하게 여겼고,
건축에서는 모든 것이 굉장히 화려하고 호화스러워서,
뭔가 인위적이고 보여 주기 위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경향은 패션에도 영향을 끼쳤어요.
눈길을 끄는 화장, 정교한 가발, 풍성한 의복은 더러움과 악취, 질병을 가리고 있는 눈속임에 불과했어요.
p93
고대부터 귀족적인 외모를 얻기 위해
얼굴에 독성이 있는 화장품 연백을 발랐다고 한다.
미백용 화장푸은 독성이 강한 비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신장병, 시력 장애, 출혈, 탈모, 피부병,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고
오래 사용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독이라고 한다.
독성 화장품을 사용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피부에 발랐다고 한다.
그 옛날에는 자신의 냄새를 감추고, 다른 사람 악취를 느끼지 않기 위해
향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흥미롭다.
가발에서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가리기 위해
씻지 않은 몸의 냄새와
빨지 않은 겉옷의 냄새를 향수로 가렸다.
향수의 재료 또한 냄새가 너무 강해서
예민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구역질도 했다고 한다.
지금의 향수의 용도와는 전혀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변기 담당관이라는 황당한 직업에
끔찍한 환경에서 일하는 최악의 일 같아 보이지만
왕의 가까이에 늘 있기 떄문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신하 중 하나였다고 한다면 어떤가.
이 역할은 영향력이 있는 가문 출신의 교육을 잘 받은 귀족이 수행했다고 한다.
큰 영광과 막대한 돈을 얻을 수 있었고
국가의 여러 가지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고 하니 더 놀랍다.
책 속에서 워낙 읽을 거리가 많고 재미있어서
읽으면서도 흥미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게다가 읽은 책 내용이 흥미롭다보니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관심을 확 끌만한 주제란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
어른인 내가 읽어봐도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쓴 세계사의 위생 에피소드는
이 책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읽었던 책 중 하나이다.
뭔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을 찾는다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풀빛 지식 아이의
냄새나는 세계사를 권해보고 싶다.
상상 이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놀라기도 우습기도 아이러니하기도 한
위생 역사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역사를 조금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글 | 피오트르 소하 그림 | 김영화 옮김
때로는 냄새나고 때로는 기발한 더럽게 흥미롭고 더럽게 재미있는 냄새나는 세계사!!
우리는 역사를 연도별로 순차별로, 혹은 사건별로 배우곤 했었는데 이번엔 아이들도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이 나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참 더.러.운.... 이야기를 참 재미있어 하죠? 똥, 방구.. 뭐 이런 이야기들에 깔깔거리며 웃게 되요. 세계사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했다면 바로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아이들이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나네요. 옛날에는 어떻게 씻었을까? 자주 안 씻었다면 냄새는 안났을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갈 때.. 그래서 만들어진게 향수라고 알려 주었던 일이 말이죠.
그런데 이런 주제로 배울 수 있는 세계사라니.. 빨리 만나고 싶은 책이었어요.
책은 생각보다 큰 사이즈였음에 조금 놀랐어요. 크기가 244mm x 329mm 나 되는 꽤나 큰 사이즈의 책이거든요. 두께도 22mm나 되어 초4, 중1을 키우는 엄마로.. 이런 사이즈의 책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게 아닐 수 없었답니다.
[더러워]는 '풀빛 빅북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해요. 큰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로 다른 책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유익하고 재미난 정보도 다른 책들보다 많이 담겨 있답니다. 책이 큰 이유가 있었네요.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목욕탕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하지만 14세기, 유럽에 천연두와 흑사병이 덮쳤고 사람들은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풀어진 피부의 모공으로 병이 생기는 더러운 공기가 들어간다고 생각했어요. 이 생각은 수백 년 동안 바뀌지 않았고, 유럽인 들은 오랫동안 목욕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로 많은 것들이 변했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위생관리가 더 철저해졌으니까요.
큰 책 사이즈에, 제목도 "더러워" 라니... 더러운 이야기로 만들어진 세계사야? 뭐가 더럽지? 라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책 앞에 앉더라구요. 책을 보기도 전 부터 책 제목을 보고 꽤나 재미있어 했어요. "맞아! 옛날에는 잘 안씻었대~~" 라며 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깨끗하고 더러운 것과 상관없이 목욕은 한 달에 한 번만." 을 이야기한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사람은 매년 봄에 피를 뽑을 때마다 정기적으로 목욕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던 식료품저 주인 토마스 터너, "아픈 사람은 얼마든지 목욕탕을 이용해도 좋지만 건강한 사람은 특히 젊은 사람은 덜 이용해야 한다" 고 이야기 했던 성 베네딕트.
청결, 위생과 관련되어 지금 보면 너무나 어이 없고 웃음이 나는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니 새삼 놀라울 뿐이었답니다.
피라미드 안에서 깨끗하게 ; 고대 이집트인은 청결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썼어요. 이집트 인에게는 위생 관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었고, 사후 세계에서도 깨끗해야 했다는 것을 고고학자들이 피라미드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세면도구와 미용도구함, 화장품 용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씻었던 이집트인, 특히 제사장은 청결 유지가 의무적이었고, 보통 사람의 집에서도 그릏과 물동이, 발을 씻는 대야 등이 있었어요. 아주 부유한 사람은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나 물통을 두는 공간도 따로 있었다고 해요.
어느 목욕탕에 다니세요? ; 고대 로마인은 목욕을 오락으로 여겼다고 해요. 사회생활 대부분이 대중목욕탕에서 이루어지 정도 였으며 부자들은 개인 욕실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대중탕에서 목욕하는 것 또한 매우 즐겼다고 해요.
로마의 대중목욕탕은 남녀노소, 일반 시민과 노예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어요. 여자들은 아침에 이용했고, 남자들은 보통 오후에 이용했는데 여자는 남자보다 두 배나 많은 비용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물론 어린이들은 무료였고, 군인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로마에서는 목욕탕에 가면 체조부터 시작을 하고 땀을 빼고 스트리길로 몸을 긁기 위해 온탕인 테피다리움에 들어갔어요. 그 다음 열탕인 칼다리움, 끝으로 냉탕 프리기다리움에 들어간 후 마사지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목욕탕에서는 목욕만 한 것이 아니라 사업도 하고, 정치적인 논쟁도 벌이고, 국가의 미래에 대한 토론도 벌이면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고 해요. 그래서 로마에서는 새로 알게 된 사람에게 "어느 목욕탕에 다니세요?" 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도 목욕탕을 몇 번 가보기도 했고, 집에서는 매일같이 샤워를 하니.. 무언가 비슷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는 것도, 마사지를 한다는 것도 비슷하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목욕탕에서 비즈니스를 한다던지, 정치적인 이야기들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은 부끄럽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목욕탕이라 하면 옷을 입고 있지 않은 상태일테니 말이죠.
그래도 옛날 사람들도 이렇게 목욕을 자주 했구나 하는 것들은 조금 신기했어요. 그 시대에는 바디워시나 목욕타월등이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끔찍한 악취 ; 하지만 모든 도시가 깨끗했을까요? 그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기로도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여러모로 그 시대는 깨끗하지 않았을 거라 하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도 했어요.
청결이 세계의 역사를 바꾸기도 했다는 사실!! 영국의 나이팅 게일은 전쟁이 한창이던 때 군 병원으로 가서 병원의 더러운 환경을 청결하게 바꾸고 유지하여 사망률을 40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떨어뜨릴 정도였다고 해요.
중세 유럽 도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하수도 시설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은 밖에 있는 화장실이나 요강에 볼일을 보았고, 어린이들도 화장실이 무서웠기 때문에 길거리나 성문 근처에서 용변을 보았다고 해요.
배설물을 강에 붓는 것은 그나마 위생적인 방법이었고, 폴란드 포즈난에서는 바르타강의 다리 왼편이 그런 목적으로 상요 되었다고해요. 영국 런던에는 런던브리지를 따라서 공중화장실이 쭉 늘어서 있었는데 화장실의 배설물이 템스강으로 바로 떨어졌답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모습을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끔찍하지만 그 시대에는 또 이게 일상이었겠지요?
19세기 중반 여욱의 물리학자 마이클 페러데이는 템스강의 탁한 연갈색 물에서도 걸쭉한 오물 찌꺼기가 둥둥 떠 있는 것이 보인다는 글을 썼고, 1854년 런던의 의사 존 스노우는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물이라는 것을 밝혀냈답니다. 강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회의를 하던 의회가 회의를 중단 할 정도로 도시는 심각한 악취로 가득 찼고, 런던의 대악취라는 재앙이 벌어지고 나서야 제대로 된 하수도 시설이 갖추어졌다고 합니다.
밀고 깎고 ; 지금은 머리카락을 관리 하고 다리털, 겨드랑이 털, 수염을 깎는 것이 위생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에요. 털과 머리카락에 대해서는 옛날 부터 매우 다양한 관습이 있었는데 어떤 것인지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를 통해 배워 볼 수 있답니다.
이집트인은 털이 많으면 비위생적이라고 여겼다고 해요. 털은 밀거나, 족집게나 속돌(구멍이 나 있는 돌)로 제거하고, 설탕과 벌집 밀랍 혹은 특수 크림을 발라 없애기도 했다고 해요. 남자들은 머리카락도 밀었고, 제사장들은 눈썹과 속눈썹까지도 깎았답니다.
고대 페르시아인, 그리스인, 로마인은 남녀 모두 팔 다리의 털을 깎았고, 짧은 털은 족집게로 뽑기도 했어요. 많은 그리스와 로마 여성은 음모도 제거했다고 해요. 중동 여성은 오랜 세월 동안 제모를 했고, 지금도 이러한 관습은 이어지고 있어요.
흥미로운 주제로 알아 보는 세계사.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 세계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