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위기가 아닌 것이 없는 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 이해되지 않는 삶의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이해되지 않는 위기의 이야기가 때로는 우리에게 희망의 이야기가 됩니다. 바로 광야와 같은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비로소 인생의 이야기가 해석되기 시작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이야기가 말씀으로 해석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희망을 노래하게 됩니다.
-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06회기 총회장,CBS(기독교방송)재단이사장,현)호남신학대학교객원교수,현)한소망교회 위임목사)
구성은 글 쓴 이가 예화나 비유 속에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는데서 시작하여 글의 지평을 독자들로 넓혀가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아울러 그리스도안의 삶의 가치로 매듭하고 있는 필자의 로고스토리가 다른 이들의 생각 속에 들어가 소 등에 붙은 쇠파리처럼 되기를 연상했다. 글 쓴 이의 해박함과 적절한 비유에 반하여 피곤했지만 밤이 깊은 줄을 모르고 삼분의 이를 읽고 머리맡에 놓아두었다가 뒷 날 마저 읽었다 . 「소 등에 붙은 쇠파리」는 나를 잃고 나를 잘 아는 양 허둥거리는 현대인들에게 자성록, 참회록 같은 책이다. 마치 여행 중 홀로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만난 바다위에 별들과 파도소리, 파도를 잠재우고 바다를 깨우는 등댓불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했던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언어의 무용론을 주장한 노자를 왜 그렇게 존경하였으며, 내 젊은 시절 솔로몬의 지혜를 읽다가 깨달은 진리의 칼은 쓰면 쓸수록 빛난다는 그런 모습을 박병문의 「소 등의 쇠파리」(부제:로고스토리)를 읽고 지혜를 만나면서 참으로 기뻤다.
- 김석 (시인, 197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동아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1995 기독교문학상,2004 크리스천 문학상)
그에게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적을 경험하는 현장이다.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하나님의 깊은 계시를 깨닫는 도구가 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며,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묵상하다가 계시를 건져 올려 그렇게 글로 담는다. 그는 눈에 보이는 스토리를 그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다. 세상을 보고 예상치 못한 감동이 오면 묵상을 시작한다. 묵상 중에 하나님이 임재 하셔서 그에게 깨달음을 주신다. 그리고 그 묵상의 종착점은 말씀이다. 책의 제목이 「소 등에 붙은 쇠파리」라는 독특한 이름에 매력을 느꼈다. 부제로는 로고스토리(Logostory)이며, 이 책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세상의 스토리를 통해서 로고스에 이르는 탐험이다.
스토리(Story)가 로고스(λoγο?)가 되려면 깊은 묵상이 필요하다. 스토리가 그의 눈에 꽂히면 스토리는 로고스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매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며 진지하게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아이에게 일어난 이야기, 교인들 이야기, 길 가다가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신문과 TV, 그리고 인터넷 익명의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재료이다. 그는 세상의 작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눈 어두운 우리를 로고스로 인도한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 하나도 무시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을 관찰하면서 진리에 도달하는 로고스토리(Logostory) 이야기이다.
- 배정훈 (교수, 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원장,한국구약학회 회장 역임,현)한국성서학연구소 소장,현)장신대 구약학 교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모세는 명령했다. 12지파에서 한 사람씩 선발해서 요단강 건널 때 강바닥에 박혀 있는 돌 12개를 가져다 육지에 제단을 쌓으라고 했다. 민족이 강을 건넌 역사를 길이길이 기념하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도 이런 가슴 밑 강바닥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 돌이 바로 간증이요, 또한 인생 스토리가 된다.
- 박기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훈련원장,현)서울사랑의 동산 운영국장, 현)분당제일교회위임목사)
정현종의 「방문객」이라는 시가 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있다. 신앙인들은 간증이라고 하고, 일반인들은 자신의 스토리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다.
- 정성진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목사, 현)크로스로드선교회 대표,현)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대표,현)강남대학교 융복합대학원 석좌교수)
메리 올리버는 「휘바람을 부는 사람」이라는 시에서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할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가 말하는 우주를 하나님으로 바꾸면 의미가 동일해 진다.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힘이 있고, 또한 질문하는 능력이 있다. 그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만 가장 탁월한 질문은 자신에게 하는 것이 아닐까?
- 김재남 (목사,서울대국문과졸업,세종대교수역임.문학평론가)
추천사를 써 달라고 보내주신 박병문 목사님의 원고를 받아드는 순간 난 제목 「소 등에 붙은 쇠파리」 그리고 부제로 〈로고스토리〉에 가슴이 뛰었다. 그 까닭은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제목에 등장하는 「소 등에 붙은 쇠파리」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였다. 예전 철학자들이 가졌던 수많은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답은 부족했다. 하지만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말씀에서 찾고, 그 말씀이 독자들의 등에 붙어 날카로운 질문으로 다가 오기를 기대한 것이다. 또 하나는 구약학 교수였던 난 구약성경을 포함한 신구약성경이 인류 최고의 고전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야기(story)가 갖는 힘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 복음서를 〈천하제일지서〉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는 로고스 찬가(요1:1-18)에 나오는 로고스(1,14절), 즉 말씀으로서의 로고스와 로고스로서의 예수 그리스도가 갖는 힘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 등에 붙은 쇠파리」라는 제목이 독특한데, 살펴보니 Logostory(로고스토리)가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소리 없는 외침으로 들렸다. 그리고 “이야기(story)가 말씀(λoγο?)으로 읽힌다.”를 통해 이야기(Story)가 갖는 힘과 말씀(λoγο?)이 갖는 힘을 결합시켜 폭발적인 감동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 박호용 (목사,예능교회·소망교회 부목사,중국선교사(총회 파송),대전신대 구약학 교수(신대원장),현) 아자브(AJAB)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