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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원리

: 맛의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 전면 개정4판 ] 맛이란 무엇인가-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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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6쪽 | 824g | 153*224*30mm
ISBN13 9788970016290
ISBN10 897001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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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맛 지도(Tongue map, Taste map)’는 맛에 대해 가장 흔하게 잘못 알려진 사례다. 1901년 D. P. 하니히 교수는 독일 생리학 교과서에 개인적으로 실험한 간단한 내용을 실었다. 혀의 부위별로 4가지 맛을 테스트했더니 어느 부분이 살짝 더, 혹은 덜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혀의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정한 맛이 느껴지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로 모든 교과서가 혀끝은 단맛만 느끼고, 양옆은 짠맛과 신맛, 뒷부분은 쓴맛만 느끼는 것처럼 가르쳤다. 하지만 실제로는 혀의 위치와 상관없이 모든 부위에서 모든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단지 정도에만 차이가 있다. 어느 쪽은 신맛을 더 잘 느끼고 어느 쪽은 쓴맛을 더 잘 느끼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이처럼 모두 맛에 관심이 많다고 하지만, 틀린 맛 지도를 100년간 믿을 정도로 맛의 과학에 무지하기도 하다.
--- p.21

식품에 존재하는 향기 물질의 종류는 11,000가지 정도라고 한다. 물감은 불과 3가지 원색으로 수백만 가지 색을 만드는데, 향은 이렇게 다양한 물질이 있으니 이들 향기 물질을 조합하면 무한대에 가까운 향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1~10조 가지 향을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만큼 향의 종류는 다양한데, 향을 표현하는 단어는 매우 적다. 5가지에 불과한 맛에 대한 용어보다도 적다. 음식의 풍미를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 가장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이 향에 대한 적절한 용어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향은 이처럼 종류도 다양하지만 마땅한 분류 방법도 없고, 호불호마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미각은 5가지로 단순하고 단맛은 좋아하고 쓴맛은 싫어하는 공통성이라도 있지만, 향은 그런 공통성도 없이 경험과 맥락에 따라 호불호가 마구 달라진다. 그러니 오감 중에서 후각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가장 어렵다.
--- p.112

뇌의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갈증뉴런은 몸의 수분 상태를 예상해 갈증 반응을 조절한다. 목마른 생쥐에게 물을 마음대로 마시게 하면 1분 이내에 이 갈증뉴런이 잠잠해진다. 이 뉴런을 잠시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얼음을 물고만 있어도 갈증을 덜 수 있고, 바닷물도 마시는 그 순간에는 갈증이 확 줄어든다. 갈증뉴런은 몸의 갈증이 해소된 시점이 아니라 물을 마시기 시작할 때나 유사한 자극만 있어도 미리 꺼지는 것이다. 실제 몸의 갈증이 해소되려면 수십 분이 걸릴 텐데 그때까지 물을 계속 마시면 큰 탈이 날 수 있으므로 갈증해소를 예측하여 미리 끄는 기능을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음식을 먹을 때는 이 갈증뉴런이 발화한다. 소화에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마실 飮)과 식(먹을 食)이 합해져 음식인 것이고, 국물요리가 인기인 이유이기도 하다.
--- p.196

맛의 신뢰성도 피드백을 통해 구축된 것이다. 독과 위험이 넘치는 야생에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어서는 안 될 것을 구분하는 기능이 그 시작이다. 야생에서 어렵게 뭔가 먹을 만한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한입 먹어볼지 말지,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먹을지 말지, 먹고 난 뒤 다음에 똑같은 것을 발견하면 또 먹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먹을 만한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맛없다고 느껴야 한다. 과거의 인류는 야생에서 뭔가 먹을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먹을지 말지를 판단할 유일한 수단이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맛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입과 코는 음식 속의 영양분을 파악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혀의 미각 수용체는 고작 5종뿐이고, 그것으로 느낄 수 있는 성분은 식품의 2~10% 정도이며, 코의 후각 수용체는 400종이지만 그것으로 느낄 수 있는 성분은 0.1%도 안 되는 양이다. 그래서 소량의 맛이나 향을 추가하여 입과 코를 잠시 속이는 게 가능한 것이다.
--- p.339

식품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식품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주장의 진실을 찾아보자 그동안 당연히 했던 것이 특별한 경우가 많았고, 유별한 현상이 반대로 당연한 경우가 많았다. 엄마 젖이나 우유에는 왜 소화하기 불편한 유당이 많은지, 왜 낯선 설탕을 좋아하는지, 인간은 왜 비타민C의 합성능력을 잃게 되었고, 비타민C의 진짜 기능이 무엇인지, 독과 약이란 무엇인지 등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고, 그런 즐거움이 이 책을 네 번이나 개정하는 작업까지 이르게 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풀어야 할 질문이 더 많지만 말이다. 식품에 없는 답은 주변의 자연과학이 답해주는 것이 정말 많았다. 자연은 원래 하나이고 식품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맛의 방정식을 완전히 알게 되면 맛에 대한 흥미가 사라질까? 내가 맛의 과학을 설명하다 보면 맛에 대한 신비감이 깨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더 깊은 신비가 들어 있다. 물리학이 우주의 비밀을 푼다고 우주에 대한 신비가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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