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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세계, 기독교

: 지난 100년간 세계기독교를 만든 21명의 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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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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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34g | 145*217*24mm
ISBN13 9791192675220
ISBN10 11926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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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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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독서로 탄탄한 지식과 교양을 갖춘 가가와는 중학교 시절에 이미 평화주의자 톨스토이, 러스킨, 칸트, 일본 기독교 사회주의자 기노시타 나오에와 아베 이소의 책을 섭렵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학교 교과과정까지 국수주의와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교련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되어 모든 학생이 모형 총을 들고 군사훈련에 참여해야 했다. 그러나 15살의 가가와는 교련 시간에 총을 던져 버리면서, 자신은 평화주의자이므로 살육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교사에게 체벌을 받고, 교장에게 훈계를 들으면서도 마태복음 26장 52절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를 들어 자기 논리를 단호하게 변호해 냈다. 메이지가쿠인에서는 마르크스, 다윈, 엥겔스의 글을 읽으며, 이 사상가들의 무신론과 유물론, 과도한 폭력성을 비판했지만, 한편으로 약육강식 자본주의와 비인간적 기계주의 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이때부터 세계 평화, 반전反戰, 형식주의 종교, 육식, 일부다처제(첩 문화) 등을 주제로 글을 쓰거나 항의 행동을 하며, 차후에 명성을 떨치게 되는 ‘행동하는 비판적 기독교 지식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었다. 미성숙하기는 하지만, 그는 이미 어느 정도는 반제국주의자, 기독교 사회주의자, 평화주의자, 환경보호주의자였던 것이다.
---「‘7. 가가와 도요히코’」중에서

백인 소수파 통치의 종결을 상징한 1994년의 첫 민주주의 선거가 치러져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1년 후, 투투는 과거 역사의 잔악 행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조직된 진실과화해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투투가 TRC를 이끌며 만든 원칙과 실행 방식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찬탄을 자아냈다. 이는 아파르트헤이트에 연루된 백인을 일방적으로 가해자와 죄인으로 규정하여 심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죄를 자백하게 한 후 사면을 허용함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평화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TRC가 해체되고 난 후 이 활동을 회고하며 쓴 『용서 없이 미래 없다』에는 투투가 TRC를 운영한 원칙이 여러 곳에 등장한다. 의장 투투가 심판자인 법관이 아니라 목회자인 사제였기에 가능했을 원칙이었다.
---「‘10. 데즈먼드 투투’」중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인도인들이 마치 잉글랜드 사람인 것처럼 옷을 입고, 잉글랜드 음식과 차를 마시는 모습을 처음 보고 위화감을 느꼈던 라마바이는 문화적 감수성이 남다른 인물이었다. 잉글랜드에서 회심한 후에도 잉글랜드와 서양 문화가 기독교의 본질 자체는 아니라고 인식했던 라마바이와 서양 기독교인 간에는 늘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다. 그는 종교적으로는 신앙고백적 기독교인이었지만,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인도인, 즉 힌두였다. 그리고 그 둘이 갈등 관계에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귀국 후 인도에서 사역하면서, 라마바이가 인도 전통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 있었다. 특히 라마바이는 자신을 ‘힌두 기독교인’이라 칭했다. 여전히 주변 힌두교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힌두교 행사에서 초청이 오면 강연하러 가기도 했다. 힌두교 경전에도 지혜가 담겨 있다며 가끔 읽었고,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이 힌두교 경전을 읽는 것을 금하지 않았다.
---「‘13. 판디타 라마바이’」중에서

천막 교회가 세워진 대조동 달동네 무당촌은 한국전쟁 직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의 비참한 현실을 반영하는 전형적인 빈민촌이었다. 여기서 조용기는 방언과 함께 오순절(순복음)운동이 성령세례의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하는 축사와 신유 의식을 자주 행했다. 마을 전체가 집단 개종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가난한 병자들과 소외된 외지인들이 몰려들면서, 3년 만에 교인수가 300명 이상으로 늘었다. … 분단과 산업화 과정에서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났고, 전통적인 시골 공동체를 떠나 도시에 정착한 빈민들에게는 대화와 우정, 사랑을 나눌 새로운 소속 공동체가 필요했다. 도시에 세워진 종교 시설들은 종파를 막론하고 옛 공간을 상실한 이들이 머물 새로운 터전이 돼줬다.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방식으로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 성공과 번영이라는 물질적 복을 약속하고 정당화하는 종교에 더 급속히 몰려들었다. 도시의 한국 개신교회 전반이 이런 사회적 필요를 채우는 공간이 됐지만, 그중에서도 조용기의 순복음교회가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교회였다고 일반 학계에서는 흔히 평가한다.
---「‘15. 조용기’」중에서

당시 모트는 1907년에 방문했을 때보다 한국 교회가 더 경직되고 긴장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했다. 1907년과는 달리, 한국이 일본의 완전한 식민지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한국 기독교인과의 공식 행사를 진행하기 전에, 먼저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 관료들을 만나야 했다. 모트는 자신이 한국에 있는 동안 몇 가지 작은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고 기록하며, 특히 중요한 한국인 지도자의 상황도 기록으로 남겼다. 당시 한국 YMCA의 총무 중 한 사람이던 이승만은 자금 모금차 미국을 방문하고 있었고, 1907년 방문 당시 통역자이자 1910년 에든버러 대회의 유일한 한국인 참여자였던 윤치호는 정부 전복 음모 사건(105인 사건)으로 수감 중이었다. 후속위원회 모임도 열렸지만, 더 인상적인 것은 모트가 당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도집회를 열었다는 사실이다. 집회를 위해 큰 천막이 세워졌는데, 건장한 한국인 3,000명이 참석했다. 모트는 이 집회를 “살아 있는 내내 잊지 못할 장면”이라고 했다. 이후 그는 “사랑스런 한국인의 얼굴들”이 자기 마음의 눈에 늘 보인다고도 회고했다.
---「‘16장 존 모트’」중에서

이에 더해, 1920-1930년대에 영문학계 저명인사들이 연쇄적으로 기독교 신자가 된 일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G. K. 체스터턴은 1922년, 그레이엄 그린은 1926년, 에벌린 워는 1930년에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시인 T. S. 엘리엇은 1927년에 성공회를 받아들였는데, 루이스의 회심(1929년 혹은 1930년)도 이 흐름 안에 있었다. 이들은 모두 문학적 관심사를 계기로 기독교인이 되었다. 기독교가 인간의 이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눈에 보이는 현실과 실재 너머의 것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문학과 입장을 공유하는 우군이었기 때문이다.
---「‘21장 C. S. 루이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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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살아 있는 생동적 실재라는 말을 부정할 교회사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교회사 서술이 기독교의 살아 있는 모습을 성공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익숙한 이야기도 신선하게 들려주는 이재근 교수의 글쓰기는 특별하다. 20세기에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21명의 믿음의 선배는 이 책을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며, 기쁜 일에 웃고 슬픈 일에 울고, 때로는 신학 토론도 펼치는 살아 있는 인물로 생생하게 되돌아온다. 전작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로 속성 과외를 받은 덕분에 겨우겨우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써온 사람으로서, 『20세기, 세계, 기독교』로 다시 찾아온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20세기는 기독교가 범위와 영향력 측면에서 진정 ‘세계 종교’가 된 시기다. 교회사 전체에서 지형과 역학 구조, 신앙과 신학이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모했으며, 그 과정과 영향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영국을 대신해서 미국이 정치·경제·종교 면에서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동시에 기독교의 무게중심은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빠르게 이동했고, 한국 교회가 ‘세계기독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시기의 세계기독교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정리·평가하는 작업은 지극히 난해하다. 그런데 이 힘든 과제를 이재근 교수가 탁월하게 성취했다. 20세기 기독교 형성에 기여했던 21명의 대표적인 인물을 선별하여 각 인물의 생애, 업적, 한계, 그리고 한국과의 인연 등을 짧은 분량 안에 맛깔나는 문장으로 치밀한 조사, 학자의 통찰과 함께 탁월하게 녹여 낸 것이다. 20세기 기독교를 이해하는 입문서로 손색없는 작품이며, 한국 교회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다. 또 하나의 필독서가 탄생했다, 『20세기, 세계, 기독교』.
- 배덕만 (기독연구원느헤미야 교회사 교수)
이재근 교수의 출간 소식은 언제나 기다려진다. 그의 번역은 정확하고 논문은 심도 있으며 대중적 글과 단행본은 흥미롭다. 『20세기, 세계, 기독교』가 출간된다니, 독자로서 동료 학자로서 한국 작가가 쓴 기독교 문헌이 늘어나게 되어 기쁘다. 저자는 세계기독교학(세계기독교 사관)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전문가인데, 이 책도 그런 시각에서 썼다. 이 학문은 세계 종교가 된 기독교를 기존의 서구 중심적 시각을 벗어나 비서구적 시각을 강조하여 균형 잡힌 지구촌적 시각을 견지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책은 ‘20세기’와 ‘전 세계’를 망라한다. 빌리 그레이엄, 데즈먼드 투투, 조용기 등 소개된 인물들 면면이 대단한데, 복음주의, 비서구, 오순절주의, 혼종 등 4가지 범주로 묶었다. 마더 테레사는 혼종에 속해도 괜찮겠다. 원래 30명을 염두에 뒀다가 21명만 다뤘다니, 누가 누락됐는지 궁금하다. 향후 수정본이 나온다면, 20세기 세계기독교의 다른 측면, 특히 20세기 후반을 대변하는 인물도 소개되면 좋겠다. 이 책은 온라인 신문 연재물을 토대로 해 읽기 쉽지만, 페스토 키벵게레, 판디타 라마바이 등 한국 독자에게 낯선 이도 소개해 지적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일독을 권한다.
- 안교성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및 역사신학 교수)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이재근 교수가 저술한 『20세기, 세계, 기독교』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1세기가 시작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20세기는 여전히 과거라기보다는 현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교회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20세기는 진정으로 기독교의 세계화가 이루어진 세기였다. 이 시기 동안 유럽은 교파를 막론하고 더 이상 기독교의 중심적 위치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20세기의 기독교를 이해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20세기 기독교의 여러 흐름들을 쉽게 파악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2부는 제3세계 선교에 관심이 있는 선교 지망생들에게 큰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앞으로 정교회나 루터파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확대되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세계기독교’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이성호 (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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