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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따라 경주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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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2g | 152*224*20mm
ISBN13 9791188434657
ISBN10 11884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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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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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생명을 품듯이 생태문화적 관점에서 경주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산책이 될 것입니다. 나무와 숲속에 자리한 문화유산은 생태문화의 보물창고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생김새와 숲의 생태는 경주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세계관을 열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더욱이 근대화와 산업화의 개발논리에 의해 소외된 자연생태를 재인식하려면 생태문화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나무는 산업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고 인류의 생태적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책을 펴내며」중에서

월지를 산책할 때 아름다운 참빗살나무의 무늬를 보아야 한다. 자연이 만든 참빗살나무의 원시적 무늬는 암각화에 새겨진 문양과 닮았다. 참빗살나무 곁에 참느릅나무와 복자기도 자리를 잡았다. 해송들이 바람을 막아주는 언덕 너머에는 젊은 팽나무가 늘씬한 몸매를 보여준다. 팽나무의 몸매가 이렇게 미끈한 경우는 쉽게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눈여겨보아야 한다.
---「월성 주변을 산책하다」중에서

사계절 푸른 댓잎과 검은 피부를 가진 오죽은 신라를 지킨 미추왕의 충심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대나무를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고 비대생장을 하지 않는다. 대나무 줄기는 가운데가 비어서 휘어질 수는 있지만 부러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대나무의 생태적 특성에서 미추왕과 죽엽군의 문화적 상징이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도심의 왕릉을 산책하다」중에서

감실을 감싸는 바위 위에는 어린 소나무가 누워서 절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나무의 소망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감실 할매부처를 향해 오체투지로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감실 할매부처의 인자한 표정을 보면 왠지 소나무의 소망을 들어줄 것만 같다. 할매부처를 지나 마을로 내려가면 대나무 숲이 펼쳐진다. 이 길을 따라가면 옥룡암 마애불군상으로 연결된다.
---「남산의 동쪽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아름드리 빽빽한 소나무 숲에는 삼릉이 적막함을 더해준다. 삼릉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는 이리저리 굽은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삼릉의 아름드리 소나무는 한국의 자연미를 보여주는 사진에 단골로 등장한다. 소나무의 신비로운 생명력은 흐리거나 안개 낀 날에 더욱 장관이다. 삼릉에 살고 있는 건강한 소나무의 위풍당당함이 천 년의 생태미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남산의 서쪽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나무는 석불여래좌상 왼쪽 40미터에 있는 마애관음보살입상 주변에도 자란다. 때죽나무의 열매는 깨달음을 위해 참선하는 스님의 머리처럼 매끄러운 모습이 정겹다. 그런데 불상 좌우에는 동백나무를 심어 놓았다. 따뜻한 남쪽에서 잘 자라는 동백나무를 심은 것은 조금 어색하다. 머리 없는 불상을 위로한다고 해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동백나무가 애처롭기도 하다.
---「남산에 올라 불국토를 산책하다」중에서

아름드리 왕버들이 왕릉을 감싸고 있으니 더욱 싱그러운 젊음이 넘치는 듯하다. 넓은 들판에 자리한 왕릉의 소박한 곡선미와 왕버들의 우람한 고목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특히 해질 무렵에 왕릉을 거닐면 붉은 노을에 물드는 하늘과 푸른 나무들이 만들어준 황홀한 풍경을 잊을 수 없다. 가을날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은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낭산과 보문들판을 산책하다」중에서

찰피나무는 잎과 열매 모양이 인도의 보리수와 비슷하다. 인도 보리수의 잎은 부채꼴이고 잎자루 반대편에는 긴 꼬리가 뾰족하다. 그래서 흥륜사를 비롯한 절집에는 찰피나무를 심어놓고 보리수라고 부른다. 보리수는 비구니 스님들의 방 앞에도 한 그루 자란다.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리수 대신 찰피나무를 심어서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경주 도심을 산책하다」중에서

어디선가 불어오는 솔바람 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김유신 묘에도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간다. 소나무 사이에도 키 작은 진달래와 철쭉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척박한 곳에 핀 진달래꽃은 참으로 반갑다. 진달래꽃이 지고나면 철쭉이 검붉은 꽃을 피워낸다. 진달래와 철쭉은 빽빽한 소나무 숲속에서도 가녀린 생명력을 보여준다.
---「선도산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토함산 중턱에 자리한 석굴암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정겹다. 흙길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면 나무와 숲이 세상사에 지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외로운 봄날에는 석굴암 흙길을 걷고 싶다. 구불구불한 길에는 겨우내 추위를 견뎌온 나무들이 어떻게 외로움을 달래고 새봄을 맞이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토함산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오르막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왼쪽에 시선을 사로잡는 나무가 보인다. 젊은 느티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손을 맞잡고 우아한 춤을 즐기기며 살아간다. 그 주변의 외로운 소나무는 부러운 듯 물끄러미 춤판을 쳐다볼 뿐이다. 가을날 풀벌레 소리가 사랑을 찾아서 헤매듯 느티나무와 상수리나무의 춤은 생명체의 구애와 닮았다.
---「소금강산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신문왕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백제와 고구려의 유민들 융합에 힘을 쏟았다. 국학을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전국을 9주로 나눠서 통치했다. 신문왕은 문무왕과 김유신이 보내준 대나무로 만파식적을 만들었다. 만파식적은 삼국통일 과정에서 소외된 백제와 고구려 백성들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신비로운 통합의 피리다. 이 때문에 신문왕릉 주변에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신라 왕릉을 산책하다」중에서

회화나무로 들어가는 마을길은 생각보다 좁은 편이다.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걸어가면 아름드리 회화나무가 발길을 막아선다.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면서 회화나무를 바라보았다. 나도 모르게 “와~ 대단하다. 정말 오랜 세월의 연륜을 보여주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랜 세월의 나이테를 둥치에 새긴 회화나무의 커다란 몸통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선비의 기상을 품고 산책하다」중에서

등나무의 진한 사랑 덕분에 팽나무는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건강이 좋지 않다.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등나무 줄기를 팽나무에서 떼어 놓았지만 등나무는 팽나무를 더욱 칭칭 감으면서 자란다. 청년과 자매의 구슬픈 사랑이 죽어서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해져 등나무가 팽나무를 격렬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사랑은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언제나 고통이 따르는지도 모른다.
---「자존감을 회복하며 산책하다」중에서

도로를 기준으로 위쪽에는 제법 커다란 봉분이 자리한다. 위쪽 고분군에는 팽나무 세 그루가 아름드리로 자라고 있다. 고분군 중에서도 가장 큰 봉분에 자리한 팽나무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팽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커다란 봉분과 함께한 살아가는 생명체다. 팽나무의 우람한 모습은 무덤의 주인과 제법 잘 어울리는 듯하다.
---「오봉산과 건천을 산책하다」중에서

진남루를 지나 대적광전 앞마당에는 반송이 부챗살처럼 우아하게 나뭇가지를 펼치고 살아간다. 반송의 나뭇가지는 응진전, 진남루, 약사전 등으로 기울어져 자란다. 멀리서 바라보면 반송은 늘푸른 부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가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기림사의 반송은 경주에서 만난 반송 가운데 가장 크고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함월산 자락을 산책하다」중에서

해파랑길에서 주상절리에 파도가 부서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을 나무들도 물끄러미 바라본다.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풍경은 해파랑길에 뿌리내린 다양한 나무가 만들어준다. 사계절 주상절리의 다양한 풍경은 나무와 바다가 만들어준다. 허리가 굽은 해송과 사철나무 사이로 주상절리를 본 감동은 오랜 추억으로 남겨질 것 같다.
---「해파랑길을 산책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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