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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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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옆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이웃, 곰팡이 세상

박현숙 | 계단 | 202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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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80g | 142*215*23mm
ISBN13 9788998243197
ISBN10 899824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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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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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와 인간이 이렇게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보니, 곰팡이병에 효과적인 항진균제를 찾는 진균학자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경우 인간 세포에는 없는 세균의 세포벽을 깨거나 혹은 세균에만 존재하는 효소와 대사 과정을 저해하는 물질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효과적인 항생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다. 그에 반해 곰팡이의 대사 과정은 대부분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에 곰팡이의 대사 과정을 저해하는 물질을 항진균제로 사용하면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다시 말해, 항생제는 세균만 죽이지만, 항진균제는 사람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 p.71

우리가 사랑을 시작하는 전제는 무엇보다 ‘내가 반하게 되는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을 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으면 사랑을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럼 그 ‘반하는’ 이유는 뭘까? 상대방의 외모일까, 아니면 성격? 아니면 이 모든 걸 아우르는,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을 유도하는 그 무언가? 곰팡이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그 무언가는 페로몬(pheromone)이라는 작은 단백질이다. …… 사랑에 빠진 효모는 우리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평소에 열심히 딸세포를 키우던 효모가 갑자기 손을 놓아 버린다. 그야말로 ‘그대로 멈춤(cell cycle arrest)’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는 사랑의 호르몬을 뿌려대는 ‘매력적인 파트너’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 p.81

효모는 운동성이 없으니, ‘헤맨다’는 표현은 사실 맞지 않는다. 그래도 그들은 최선을 다해 파트너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 보니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몸이 길고 뾰족하게 변한다. 어찌 보면 서양배 비슷한데, 효모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프랑스의 만화 캐릭터 쉬무(Shmoo)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사랑에 빠진 효모를 ‘쉬무’라고 부른다. 사랑에 빠진 두 효모의 결합은 인간의 사랑만큼이나 에로틱하다. 쉬무 모양을 한 두 개체는 각자의 몸을 쭉쭉 늘여 마치 키스라도 하듯 서로의 세포 끝부분을 맞닿게 하고는 세포벽과 세포막을 융합해 자신의 핵을 최대한 상대 세포 가까이로 이동시킨다. 곧이어 두 개체의 염색체를 싸고 있던 핵막이 분해되고 두 염색체가 융합되며 두 개체의 유전자가 섞인다. 이 과정을 거친 효모는 다시 한번 감수분열을 진행해서 다양한 유전자 조성을 가진 네 개의 반수체 포자를 만든다. 효모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이제 타원 모양의 효모 안에 있는 네 개의 포자에는 두 효모의 유전자가 섞여 있게 된다.
--- p.82

사실 곰팡이가 벽을 허문다는 것은 세포의 운명을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배양액에서 발아시킨 균사를 불순물이 없는 물로 옮기면, 삼투압에 의해 세포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가 몇 초 만에 균사의 끝부분이 터져 세포질이 흘러나온다. 포자가 성장하면서 끝부분의 세포벽을 허물었기 때문에 균사의 끝부분이 약해져 삼투압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곰팡이는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세포벽을 허물어야만 성장을 할 수 있다.
--- p.99

미생물은 우리와는 아주 다른 언어로 소통하지만, 화학 물질을 분비해서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세포의 소통과 비슷하다. 미생물은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 물질인 자가유도물질(autoinducer)을 이용해서 소통한다. 이 자가유도물질은 미생물이 자라면서 세포 밖으로 조금씩 분비되는데, 주변의 미생물은 환경에 존재하는 유도 물질의 농도를 감지한다. 이 과정을 ‘쿼럼 센싱(quorum sensing)’이라고 한다. 쿼럼은 정족수라는 말로,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회원수를 뜻한다. 미생물은 이렇게 자가유도물질의 농도를 감지해서 미생물 군집의 크기를 파악한다. 자가유도물질 농도가 낮으면 주변의 미생물 수가 적고 농도가 높으면 미생물 수가 많다고 감지하는 것이다. 자가유도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 일부는 다시 미생물 안으로 흡수되는데, 흡수된 자가유도물질은 특 별한 유전자를 발현시킨다. 그렇게 되면 미생물은 평소와 다른 매우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 pp.154~155

미생물이 쿼럼 센싱으로 소통하고 행동 양식을 바꾸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도시 개발 전문가’인 슈도모나스는 생물막(biofilm)이라는 미생물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쿼럼 센싱으로 소통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대장균, 비브리오 같은 미생물도 쿼럼 센싱으로 여럿이 모였을 때만 독소를 내거나 세포를 파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낸다. 같은 병원균이라도 자신들의 숫자가 적으면 면역 세포 때문에 병을 일으키기에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복지부동하다가, 쿼럼 센싱으로 충분한 숫자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독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발현한다. 여러 개체가 많은 양의 독소를 일시에 투척해서 숙주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전략이다.
--- p.156

물론 미생물도 자연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특히 자연 상태의 미생물은 서로 어울 , 생물막이라는 미생물의 도시, ‘로스 미크로비오스(Los Microbios)’를 세운다. 여기저기 휩쓸려 다니던 단세포 미생물이 한데 모여 이룬 생물막은 그들만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 생물막에 살게 된 미생물은 사는 방식과 역할에 따라 각각 다른 위치에 자리 잡는다. 마치 대도시 번화가를 좋아하는 사람과 한적한 교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갈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물막이 커지면 안쪽은 산소투과도도 떨어지고 양분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산소가 없는 곳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이 주로 산다. 이들은 매우 천천히 자라면서 구조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생물막 바깥쪽의 미생물은 도시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대사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그리고 분열하는 세포 중 일부는 생물막에서 떨어져 나가 새로운 마을을 찾아 떠나는 개척자가 된다.
--- p.165

나무 뿌리는 땅속에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나무의 뿌리는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다. 균근 곰팡이가 나무 뿌리와 동거하며 식물 뿌리의 약점을 보완해야 충분한 양분 흡수가 가능하다. 물론 곰팡이도 그 대가로 식물의 광합성 산물을 얻는다. 남세균을 보호하고 대가로 광합성 산물을 얻는 지의류 곰팡이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식물마다 함께 하는 균근의 종류는 조금씩 다른데, 식물에 따라 파트너가 되는 곰팡이가 따로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 p.185

우리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듯 땅 속을 들여다본다고 상상 해 보자. 무엇이 보일까? 알록달록한 물고기나 산호초와 플랑크톤 대신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미생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5세제곱센티미터의 토양에 50억 마리의 세균과 500만 마리의 원생생물, 5000마리의 선충, 그리고 몇 종의 곤충이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곰팡이는 토양에 얼마나 살고 있을까? 곰팡이는 균사체를 뻗어 자라기 때문에 개체수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 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토양 1제곱미터당 2만 킬로미터의 균사체가 존재한다고 한다. 지구의 둘레가 4만 킬로미터 정도이니까 땅 1 제곱미터에 지구의 반을 휘감을 수 있는 균사체가 있는 셈이다. 그뿐일까? 토양에는 무수히 많은 곰팡이 포자가 잠자고 있다.
--- pp.185~186

균근 곰팡이는 죽어서도 토양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연구팀은 북반구 냉대림의 탄소 저장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숲의 탄소 중에서 50~70퍼센트가 균근의 사체라는 것을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곰팡이의 세포막을 이루는 성분인 에고스테롤이나 세포벽을 형성하는 키틴 같은 화합물이 숲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고 한다. 즉, 균근은 죽더라도 균사는 바로 분해 되지 않고 상당 기간 남아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의 탄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사실 숲의 탄소 저장소는 나무나 풀이 죽은 것이 아니라, 흙 속에 있는 균근의 사체였던 것이다!
--- p.188

엄마 나무는 여러 종류의 작은 나무 중에서도 같은 종의 작은 나무를 더 살뜰하게 챙긴다. 큰 나무 그늘에 가려진 작은 나무는 엄마 나무의 돌봄 덕분에 복잡한 숲속에서 큰 나무로 자랄 힘을 얻는다. 심지어 큰 나무는 균근을 통해 땅 밑의 공간을 확인해서 작은 나무가 발을 뻗을 공간이 부족하면 자신 의 뿌리를 줄이기도 하고, 죽어가는 늙은 나무는 균근을 통해 자신 의 몸에 있던 양분을 주변의 작은 식물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마치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 p.192

식물에게 곰팡이는 잘 쓰면 자신을 지키는 무기가 되지만, 잘못하면 자신을 벨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다. 그 운명은 일반적으로 곰팡이가 식물의 어느 부위에 처음 접촉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침입과 동거는 언제나 백지 한 장 차이다. 그 첫 단추는 곰팡이가 식물의 문을 두드리면서 채워진다. 곰팡이가 식물의 줄기와, 잎, 혹은 열매의 문을 두드린다면, 이들은 식물을 죽음으로 몰고 갈 침입자가 될 확률이 아주 높다. 만약 곰팡이가 뿌리의 문을 두드린다면 이들은 아마도 식물의 착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한 식물의 잎이나 뿌리라도 어떤 곰팡이인가에 따라 함께 사는 내생균이 되기도 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되기도 한다.
--- p.206

항아리곰팡이는 피부에 붙어 표면의 케라틴을 녹여 피부 조직을 파괴한다. 양서류에 생긴 무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우리 몸에 생기는 무좀은 피부 조직을 상하게는 해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피부로 호흡하는 양서류의 피부 무좀은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항아리곰팡이에 감염되어 상처가 난 곰팡이는 피부에서 삼투압을 조절하지 못해 호흡 곤란을 일으켜 며칠 안에 죽어버린다.
--- p.226

안락한 배양액에서 키운 미생물의 행동이 자연 상태에서도 그럴 것이라는 오해를 낳았고, 한동안 미생물의 생태 연 구는 갈 길을 잃고 헤맨 적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의 미생물 연구는 순수 배양한 단일 생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대장균을 이용해서 생명의 기본이 되는 유전자 복제와 전사, 단백질 합성 같은 세포의 기본 대사 과정을 밝혀내고, 효모를 이용해서 세포 주기와 유전자 조절 방식을 연구할 수 있었던 것도 코흐가 개발한 순수 배양 기술 덕분이었다. 다만 큰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파고 다닌 셈이니 반쪽짜리 연구라고나 할까? 다행히도 자연에서 다른 생물과 어울려 사는 미생물 공동체를 인식하고 연구하는 미생물 학자가 늘어나면서, 미생물 연구의 패러다임도 혼자 사는 미생물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로 살아가는 미생물을 연구하는 방향을 바꾸었고, 이제는 거대한 미생물 공동체를 연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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