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버튼 부부는 병원에서 한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백발에 턱수염이 난 70대 노인의 모습이었다. 로저 버튼 부부는 그에게 벤자민 버튼이라고 이름 짓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벤자민 버튼은 점점 어려지고 열여덟 살이 됐을 때에는 50대처럼 보인다. 벤자민 버튼이 스무 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고, 힐더가드 몽크리프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데…….
머리와 어깨
문학석사 학위를 받으러 예일대에 들어간 호레이스는 열일곱 살의 천재다. 방에서 오로지 책만 읽고 있던 그는 어느 날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응답하게 된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열아홉 살의 아름다운 무용수 마르샤였다. 이성적인 호레이스는 격정적인 마르샤에게 매혹되었고 열여덟이 되자 학자로서의 성공을 포기하고 그녀와 결혼하기로 하는데…….
컷글라스 그릇
색색의 빛깔을 뽐내며 식기장에 진열된 컷글라스 그릇들처럼, 주인공 에빌린의 아름다움과 인생도 그렇게 영원히 빛날 것만 같다. 그러나 에빌린의 옛 남자 친구에게서 받은 ‘차갑고 악의에 찬 아름다운 물건이자 적개심 어린 선물’인 컷글라스 그릇은 가족의 불행을 하나하나 이끌어 내기 시작하는데…….
네 개의 주먹
부잣집에서 귀하게 자라난 새뮤얼 매러디스는 기숙사 시절과 대학 시절, 연애를 하고 직장을 다니는 동안 삶에서 중요한 네 번의 순간을 맞게 되는데 그때마다 주먹을 맞는다. 그는 ‘인생을 가차 없이 지배해 온 법칙이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오만한 사고와 삶의 태도가 변화한다. 그 후로도 새뮤얼은 결정을 할 때마다 자신의 주먹으로 한 번씩 침으로써 ‘네 개의 주먹이 번개처럼 일깨워 준 건전한 정신’을 느끼고 성공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