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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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04g | 152*225*17mm |
ISBN13 | 9791157846351 |
ISBN10 | 1157846351 |
발행일 | 2022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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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04g | 152*225*17mm |
ISBN13 | 9791157846351 |
ISBN10 | 1157846351 |
[프롤로그] 1화 | 돈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 돈 이야기 2화 | 물건을 사고팔게 된 건 언제부터? : 시장 이야기 3화 | 돈을 지켜주면서 돈까지 준다고? : 은행의 탄생 4화 | 아니, 그게 망할 수가 있나? : 은행이 망했어 5화 |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돌아오다니! : 은행의 부활 6화 | 왜 물가는 계속 오르기만 할까? : 인플레이션 7화 | 왜 경제는 늘 좋을 수 없는 걸까? : 경제의 순환 8화 | 무거운 것도 함께라면 들 수 있어 : 회사의 탄생 9화 | 내가 죽기 전에 없애주마! : 회사들의 싸움 10화 | 이걸 어떻게 생각한 거래? : 주식의 탄생 11화 | 더 넓은 세상에서 장사하자 : 무역의 시작 12화 |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해보자 : 무역 전쟁 13화 | 끝이 없는 지옥의 수렁 : 스태그플레이션 14화 | 어떻게 해도 벗어날 수가 없어! : 스태그플레이션과의 싸움 15화 | 주식도 사고팔 수 있는 거지? : 주식시장 16화 | 그 선물이 아니라 이 선물! : 선물 이야기 17화 | 물건 살 권리를 사지 않을래? : 옵션 이야기 18화 | 상상 속의 주식이 습격한다! : 공매도 이야기 19화 | 가치가 있을 수 없는 것에 가치가! : 거품 이야기 ① 20화 | 거품은 언젠가 꺼지기 마련! : 거품 이야기 ② 21화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 거품 이야기 ③ 22화 | 정부가 돈을 버는 방법 : 세금 이야기 23화 | 뭔가 멋있게 돈 빌리는 법 : 채권 이야기 24화 | 개미 왕국 최고의 전성기 : 경제 호황기 이야기 25화 | 후퇴하는 개미 왕국 : 대공황 이야기 ① 26화 | 우울한 개미 왕국 : 대공황 이야기 ② 27화 | 무언가 해야 합니다! : 뉴딜 이야기 28화 | 근본이 사라진다! : 사탕본위제 폐지 29화 | 같이 일하고 같이 벌자! : 사회주의 이야기 ① 30화 |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 : 사회주의 이야기 ② [에필로그] [참고문헌] |
한빛비즈의 교양툰 연작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개미나라 경제툰>입니다.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라는 부제를 보면 이 만화의 내용을 단박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사실 ‘돈의 원리’라고 했지만, 30화 가운데 돈과 관련이 된 이야기는 처음 3꼭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 가정, 사회, 국가, 국제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가면서 돈과 관련된 주제들을 만화로 설명합니다. 그것도 사람이 아니라 개미를 등장시켰습니다.
따로 설명이 없어서 왜 개미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개미 사회에서는 각자 맡은 일만 전담하는 분업화가 되어 있기 때문일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면 꿀벌도 개미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들을 개미라고 표현하는데서 착안 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누리망에 연재할 때는 그렇다고 쳐도, 책을 낼 때는 저와 같이 별난 독자를 위해서 기획의도를 알아먹을 정도는 설명해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든 돈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하는 주제를 1화로 다루었습니다만, 사실 경제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다보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던 시기에서 쓰고 남은 것을 필요한 것고 바꾸던 물물교환의 시기로 발전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시기로 발전해온 2화가 앞에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보면 30개의 주제들이 선후를 챙겨본 것 같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나왔으면 디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 등의 순서로 설명되었더라면... 회사도 주식회사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것도 설명이 되었더라면 싶습니다. 사회주의 이야기를 마지막에 두 꼭지나 할애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사회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를 설명한 듯합니다.
주식의 경우 공매도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도 한 꼭지 다루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채권, 심지어는 세금까지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가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빛비즈의 교양만화 연작을 읽다보면 아쉬운 점만을 콕 집어내게 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가기 때문일 듯합니다. 하지만 누리망을 통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을 책으로 묶어낸 것은 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한눈으로 관련 정보를 깨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합니다. 또한 만화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말풍선을 적적하게 활용하여 필요한 사항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분야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출판사의 설명자료에는 “거대한 경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개개인은 개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개미의 시야는 본인이 마음먹은 만큼 넓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개미의 시야는 개체가 마음먹은 만큼 넓어지는 것인가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듯합니다. 사실 경제학은 이론에서부터 실제에 이르기까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개미나라 경제툰>에서는 만화의 특성을 잘 살려서 경제와 관련된 주제를 가볍게 시작하고 있지만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가 쉽게 이해하면서도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작가 선생님, 현기증 나니까 빨리 2권 주세요!“라고 적은 것을 보면 벌써 후속편을 준비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앞서서 빠트린 주제가 있는 듯하다고 설레발을 쳐둔 것이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경제 분야의 무궁무진한 주제들을 이어서 다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명을 밝히지 않은 작가께서 ’무선혜드셋‘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셨는데, 필명에 대한 설명을 역시 빠트리셨더라구요. 신비주의를 표방하시는 것일까요
누구나 하는 착각이지만, '경제공부'를 하는 목적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선 '부의 축적'이 필수조건일 수는 있겠지만, [부자=행복]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무슨 뜻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게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한 경제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의외로 우리는 '경제공부'에 대해서 꽤나 문외한이라는 것을 쉬이 느끼곤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서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도 이해하지 못하고, 일확천금을 노리며 '로또'에 전재산을 올인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대출(빚)'까지 얻어서 몰빵을 하는 등 어리석은 짓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몰이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범죄에 곧잘 속아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손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둥,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둥...조금만 상식적인 판단을 하면 '사기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당하지 않을텐데도 여전히 당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서 경제공부가 더욱 필요한 법이다. 또한, 경제상식이 풍부한 사람은 당연히 부자일 거라는 오해도 곧잘하곤 한다. 경제상식을 잘 알고 있으면 '유용하게' 써먹을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을 왕창 벌 수 있는 비법을 혼자만 알고 있다거나, 재벌을 능가하는 재산을 '한 방'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단언컨대, '없다'. 만약 있다면, 그건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다거나 전세계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아넣는 '범죄자'임에 틀림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있을지 몰라도 '한 방에' 부자가 되는 비법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 그리고 또 다시 말하지만, 모든 부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너튜브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 같아도 놀고 먹을 수준은 아니다. 인별그램 속의 세상이 아름답고 부티나서 부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메라 각도 조절를 조금만 바꾸어도 '실속' 없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은 '본인의 삶'을 인별그램에 올리면서 더 잘 알 것이다. 그리고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해서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고 자랑하는 이들이 있지만, 한 순간일 뿐, 몇 달 지나면 '연락두절'이 되는 경우가 흔해 빠졌다. 개미들의 주식투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익을 보더라도 '보너스'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해야지 생업을 팽개치고서 뛰어들만한 것이 절대 못 된다는 사실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자, 이 정도의 상식을 알았다면 이제 제대로 '경제공부'를 해보자.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이 책, <개미나라 경제툰>은 경제공부를 손쉽게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다. 그동안 경제공부가 힘들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후속작도 나올 것 같으니 '경제교과서'로 삼아도 좋을 듯 싶다. 그래서 난 이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공부는 그 어떤 공부보다 '조기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경제감각'이 없다면 꽤나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40대 이상인 분들이 그렇다. 7080년 세대들은 공부는 죽어라했으면서도 정작 '경제공부'는 해본 적이 없기에 경제적인 호황을 맞아 죽어라 돈 벌어서 흥청망청 쓸 줄만 알지 제대로 돈을 버는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그런 까닭에 신용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도 '카드깡'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빚에 허덕이고 말았고, 주식투자의 바람직한 방법을 익히기도 전에 '몰빵'을 하다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탕진하는 등 우여곡절도 참 많은 세대들이었다. 적어도 밀레니엄 세대들에겐 이런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제공부'는 탄탄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경제책'은 딱딱하고 어렵기만 하다. 경제이론을 설명하고 경제학자를 소개하면서 '경제흐름'을 가르치는 것은 좋은데, 먼 옛날의 경제지식을 달달 외워서 미래에 써먹을 수 있겠냔 말이다. 더구나 경제정책은 하루만 지나도 오락가락하고, 그에 따른 대책이나 대안조차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울 지경인데, 옛날에나 통용될 낡은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이 무슨 소용이냔 말이다. 차라리 '경제적인 맥락'만이라도 쉽게 알려줘서 '오늘날의 경제흐름'을 아이들이 직접 파악하고, '경제뉴스'를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텐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선 그런 '낡은 지식'을 외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존에 쓰이던 경제용어'를 대신해 '개미왕국'에서나 쓰일 법한 용어로 대신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개미나라에서 쓰이는 화폐는 '사탕'이고, 꿀벌나라에서는 '벌꿀'이다. 왜냐면 개미와 꿀벌에게는 사탕과 벌꿀이 '실물가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서는 '금'일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탕과 벌꿀은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단점 때문에 '돈'이라는 지폐를 만들게 되었다. 또한, 이 지폐를 '은행'이라는 곳에서 언제든 '교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자 수많은 개미들은 '사탕'을 은행에 맡기고 '지폐'를 사탕 대신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은행개미'는 꼼수를 부린다. 수많은 개미들이 '사탕'을 대신해서 '지폐'에 쓰인 숫자를 믿고 거래를 하게 되니, 개미들이 맡긴 '사탕'보다 훨씬 더 많은 '지폐'를 시장에 유통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왜냐면 은행에 한 번 맡긴 '사탕'을 개미들이 바로 빼내어가지 않는다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개미'는 보유하고 있는 사탕보다 훨씬 더 많은 지폐를 찍어내서 시장에 뿌렸다. 그로 인해 경제가 활성화 되고 '경제호황'을 맞이하니 '은행개미'의 개인적인 이득 뿐만 아니라 개미나라의 경제까지 덩달아 좋아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은행개미'가 자신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개미들이 맡긴 사탕을 '제것'처럼 사용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것을 다른 개미들이 알게 되자, 수많은 개미들이 너도나도 '은행개미'가 되려고 했고, 그로 인해 은행간 경쟁이 붙어 '실속이 없는 은행'들이 우후죽숙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 수많은 은행에서 저마다 지폐를 발행해서 시장에 유통시킨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말이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했다. 새로 생긴 은행들이 너나할 것 없이 유통시킨 '지폐'를 가지고 은행에서 사탕을 되찾으려 했을 때, 은행이 사탕 지급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이 개미들에게 '뱅크런(은행에 맡긴 예금을 빼가기 위해 은행으로 몰려드는 것)'을 유발시켰고, 지급하지 못하는 예금이 발생하자 결국 은행이 망해버리고 만 것이다.
이에 '개미나라 정부'는 은행을 믿지 못해 발생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유한 사탕'의 일정액 이상을 대출하지 못하게 만들고, 만약 은행이 망하더라도 '일정금액'까지는 지급을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게 된다. 이른바 '예금자보호제도'다. 그렇다면 이런 예금자의 돈을 반드시 지급하기로 만든 제도는 예금자를 위한 제도인 걸까? 곰곰이 따져보면, 예금자보다는 '은행'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은행이 망하는 까닭은 '뱅크런'이 생길 때일데, 예금자보호제도를 통해 '뱅크런'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은행은 마음 놓고 '보유한 예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해줌으로써 이익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공부란 바로 이런 것이다. 실제로 벌어지는 사회현상을 보여주며 사회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해주고, 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공부 말이다. 바로 이런 공부법이 '감각'을 키워주게 되고, 그 감각을 익혀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영어공부를 10년 넘게 공교육에서 배우지만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마는 어리석음을 다른 과목에서도 반복할 수는 없지 않겠느냔 말이다. 또한, 국어공부를 하면 할수록 소설책 한 권 '제 입맛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정답'만 찾으려 하고, '권위자의 해석'에만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 것도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경제공부는 더욱더 그렇다. 어릴 적부터 '수입과 지출'을 계획적으로 실천하며 '나에게 딱 맞는 소비수준'을 배우고 익혀 습관으로 만든다면, 어른이 되어서 경제활동을 잘 할 수 있지 않겠느냔 말이다. 더구나 '경제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떤 도움을 받고, 무엇을 누릴 수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솔직히 어른들도 '경제공부'는 필요하다. 부유하게 살아야만 행복하고, 일하지 않아도 돈이 저절로 들어오는 비법만을 목이 빠져라 탐구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경제책들이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 저렇게 하면 돈을 쉽게 번다고 현혹하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한가하게 '책'이나 출간하고 있지 않을 거라는 건 '상식' 아닌가? 그렇게 출간하는 목적 또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러니 행복해지기 위한 경제공부를 하길 바란다. 이 책도 그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떠올리고 말이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오늘의리뷰
【 개미나라 경제툰 】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 한빛비즈 교양툰 21
_무선혜드셋 / 한빛비즈
잘 알고 있는 듯해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벙어리가 되는 분야가 많다. 그 중에서도 ‘경제’도 들어간다.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저 기회가 되는대로 배우고 익히는 방법이 최선이다.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읽어볼만하다. 이 책의 저자 닉네임이 ‘무선혜드셋’이다. 저자는 헤드셋이 아니라 혜드셋이라고 강조한다. 혜가 지혜(知慧)할 때 혜(慧)자인가? 혜를 드시라는 이야기? 잘 모르겠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서부개척시대의 골드러시에서 흙과 돌과 물과 씨름안하고 깔끔하게 돈을 번 청바지 판매상 제이콥 데이비스처럼 주식과 코인 투자세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사이버 청바지를 파는 마음으로, 기초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경제툰으로 그렸다고 한다.
만화로 그렸다고 해서 단순히 흥미위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제법 깊이 들어간다. 개미나라의 일개미, 병정개미, 여왕개미 등을 필두로 여러 개미들을 등장시켜서 인간 세계의 여러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재현했다.
돈 이야기, 돈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를 시작으로 시장이야기, 은행의 탄생, 인플레이션, 경제의 순환, 주식의 탄생, 무역전쟁, 스태그플레이션, 선물(先物)이야기, 공매도, 채권, 대공황 등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테마로 총 30화의 카툰이 이어진다.
그 중 거품 이야기는 3개의 시리즈로 편집되었다. 카툰의 진행과 별도로 각 화 끝에 ‘잠깐상식’도 유용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초로 기록된 버블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버블이다. 튤립 한 송이가 집 한 채 값까지 올라갔다가 폭락했다. 터무니없이 오른 가격은 언젠간 추락하게 된다. 결국 막차를 탄 사람들만 쫄딱 망하게 된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살던 집을 잃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태로운 나날이 이어지는 것도 지극히 염려스런 상황이다.
아이들과 같이 읽을 만한 책이다. 초등 고학년 정도면 이해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좀 어려워하면 부모가 보충 설명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러려면 우선 부모가 이 책을 잘 읽어봐야 할 것이다.
#개미나라경제툰
#만화로배우는돈의원리
#무선혜드셋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