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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종말은 없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

리뷰 총점8.9 리뷰 54건 | 판매지수 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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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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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756g | 152*225*24mm
ISBN13 9791169850018
ISBN10 11698500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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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83%가 석유를 중심으로 한 화석 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석유고갈설부터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등의 이유로 석유의 종말설은 여전하다. 이 책은 석유의 역사를 통해 이런 논란을 종식시키고 유가의 변동성을 중심으로 미래의 부를 전망한다. - 경제경영 MD 김상근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냉정하게 분석한 원유와 에너지의 미래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다가올 유가의 호황기와 불황기, 위기를 예측하라!
머리말 유가의 호황과 불황을 예측하는 방법!
프롤로그 텍사스 패러독스

1부 혼돈에서 질서를 찾기까지(1859~1972년)

1장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노라
등유의 시대(1859~1911년)
2장 록펠러 없인 평화도 없다
호황과 불황의 반복
3장 유가는 왜 호황과 불황의 주기를 반복하는가?
4장 텍사스 시대, 유가의 안정을 가져오다
미국의 공급 통제와 국제 카르텔(1934~1972년)

2부 석유수출기구(OPEC)가 지배하는 석유시장(1973~2008년)

5장 OPEC의 탄생과 거대한 변화
(1960~1969년)
6장 통제권을 넘겨받은 OPEC
(1970~1980년)
7장 서툴렀던 OPEC, 깨달음을 얻다
(1981~1990년)
8장 난항의 시기
(1991~2003년)
9장 유가의 급등을 막기 위한 안간힘
(2004~2008년)
10장 세 번째 지각 변동의 시대
(2009년~현재)

에필로그 찾기 어렵지만 해결책은 있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십 년간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던 유가가 10년 사이 두 번의 눈부신 호황과 불황을 겪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리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옳을까? 이 책은 유가 안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대 석유시장의 역사를 되짚어봄으로써 앞에서 말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것이다.
--- p.25~26

물가가 폭락한 직후, 지속적으로 강한 수요와 일시적인 공급 중단은 유가를 빠르게 치솟게 했다. 남북전쟁으로 북부의 캄펜 제조용 테레빈유 공급이 끊기면서 석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전시 상황에서 석유업자에게 세금이 부과되었고, 활발하게 진행되던 유럽행 수출도 석유 수요를 증가시켰다. 1864년 말,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달러로 되돌아갔다. 종합하면 1860년대 초의 가격 충격은 1970년대의 ‘에너지 위기’ 당시보다 실질 달러 측면에서 더 컸다. 그러나 석유는 초기 단계에 있었고 국가 경제에서 거의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충격은 거시경제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 p.49

사학자 노드하우저는 “미국 국민에게 주는 훌륭한 자연의 선물이 석유산업에는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익숙한 패턴처럼 놀랍게도 새로운 유정의 발견은 유가를 붕괴시켰다. 텍사스 동부의 원유 가격은 1930년 배럴당 0,10달러로 폭락했다. 검은 거인의 잔물결은 미국 전역에 걸쳐 유가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API 관계자는 “텍사스 동부에서 현재 속도로 생산을 지속할 경우 미국 독립 사업자의 95%를 파산시키고 주요 기업 대부분을 뒤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p.139

석유시장을 관리하던 텍사스 시대는 약 1927년부터 1972년까지 지속되었고, 석유에 대한 세계적인 공급과 수요의 놀라운 성장이 동시에 일어났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조명에 사용하는 등유의 성장을 만들었고, 교통수단으로써 가솔린의 전환을 끌어냈듯 말이다. 그리고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며 중동, 미국, 러시아의 저렴하고 거대한 새로운 공급품인 석유는 현대 문명을 바꿔 놓았고, 소비 붐을 이끌었다. 석유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거나 촉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 차례의 시대적 전환은 산업과 정부 또는 양쪽이 보여준 확실한 석유 공급 통제와 여기서 비롯된 상대적 시장 안정이라는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 p.188

1974년 중반 원유 공급 흑자에서 연말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약세를 보이자 OPEC은 감산을 권고했다. 다만 손실 분담 문제가 주요 논제가 되었고, 공식적인 할당량제 채택을 거부했다. 사우디는 1974년 10월 하루 880만 배럴을 생산하다가 비공식적으로 합의하였다. 이는 사우디가 스윙프로듀서로 활동한 첫 사례였다.
--- p.241

1990년대 유동적이었던 석유 수요는 전반적으로 1970년대보다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 소련의 붕괴는 하루 수요 470만 배럴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년간 구소련 국가와 비교하여 56%나 감소한 양이었지만 곧 중국의 수요가 하루 210만 배럴로 기준 대비 두 배나 증가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5%에서 9%로 끔찍한 성장률은 아니었지만, 소비는 1980년대의 평균 0.3%라는 지지부진한 성장에서 회복되었고, 1990년대에 이르러 평균 1.5%, 연간 하루 소비량 110만 배럴로 성장했다.
--- p.275

비OPEC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는 러시아의 책임이 컸다. 20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러시아는 1990년대의 쇠퇴를 이겨냈고, 그 기간에 매년 하루 평균 50만에서 70만 배럴의 유전을 비축했다. 그러나 원유 수급에 획기적인 유행이 될 수 있었던 새로운 유전 개발에 필요한 독립 회사나, 외국 자본과 기술에 푸틴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원활한 비축량을 보유했던 러시아는 2005년 예기치 않은 반전을 맞이했다. 푸틴은 석유가 얼마나 많이 생산되고 누가 재정적,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푸틴은 석유 재벌을 박해했고, 석유 생산을 효과적으로 국유화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를 줄였다. 그렇게 러시아의 산유량은 정체 상태에 들어갔다.
--- p.292~2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0만 「삼프로TV」 강력 추천 도서
2023년 마르셀 부아퇴 국제상 수상
2018년 프로즈 어워즈 경제학 부분 명예상 수상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페트롤 이코노미스트] 강력 추천!

“이 책 한 권이면 유가 변동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_ [월스트리트 저널]

유가의 변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다!
전 세계 부와 권력의 지형을 뒤바꾼 석유 160년 역사와 미래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하여 지난 3월 원유 가격은 123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경기 침체를 부채질했다.

그런데 이런 전쟁의 위기가 아니었어도 원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예견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30여 년간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맥널리다.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참모로 일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에너지 컨설팅 및 시장 자문회사 래피던에너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맥널리는 1855년, 예일대학교의 저명한 화학자 벤저민 실리먼 주니어 박사가 ‘오일 크리크(기름 개울)’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석유왕인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흥망성쇠, 그리고 텍사스 시대를 이끈 텍사스철도위원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탄생, 셰일오일의 발견 등 160년 석유의 역사와 그에 따른 유가의 변동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가 집필한 『석유의 종말은 없다(Crude Volatitity)』는 높은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유가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예측하여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도와준다.

석유의 종말, 진짜 올 것인가?
높은 유가의 변동성에 대처하는 방법


ESG, 대체 에너지, 탄소 중립 선언 등으로 인하여 곧 석유 종말의 시대가 올 것만 같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석유 소비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하루 280만 배럴(전 세계 수요의 약 3%)가량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거의 모든 석유와 가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변화는 경제와 정책 특히 무역 수지와 인플레이션 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화석 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산업, 교통수단, 국방 등 석유가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과 대체 에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하여 석유산업에 투자가 줄어 원유 시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 줄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석유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선진국에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석유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나 유가의 변동성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유가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부의 중심엔 석유가 있다
OPEC의 시초, 텍사스철도위원회


1891년 원유의 공급량을 규제하기 위해 텍사스철도위원회(TRC)가 설립됐다. 1935년에서 1973년 정도까지 ‘텍사스 시대’라 불리는데, 이때 유가의 변동률은 3.6%였다. TRC가 각 주에 할당량을 부여해 안정적으로 원유를 통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덕분에 대규모로 들어오는 값싼 중동의 원유가 미국의 기존 시장에 혼란을 주거나 대규모 유가 하락을 초래하지 않았다. 미국은 약 40년간 세계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석유 수출국 기구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립자였던 베네수엘라의 후안 파블로 페레스 알폰소 박사는 미국의 석유사들이 시행하는 석유 쿼터제 범위와 규정의 엄격함 등을 모방해 만들었다. 1960년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5대 석유 생산수출국 대표가 모여 OPEC을 결성했다. 결성 당시에는 유가의 하락을 막고 산유국 간의 정책협조와 이를 위한 정보 수집 및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가격카르텔 성격의 기구였으나, 1973년 제1차 석유 위기를 주도하며 유가 상승에 성공한 뒤로 생산량을 조절하는 생산카르텔로 변질되었다.

특히 텍사스철도위원회는 미국이라는 한 나라만 통제하면 됐지만, OPEC은 여러 국가가 결정하여 만든 기구로 국가마다 이익의 셈법이 달랐기에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웠고, 그로 인하여 유가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때 유가의 변동률은 약 24%였다.

저자는 160년 석유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유가 변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부의 중심엔 언제나 석유가 있었고, 대체 에너지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에도 그 중심엔 여전히 석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석유의 역사에서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은 부의 역사를 이해하는 한 축이 될 것이며, 원유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2022년이 저물고 있는 요즘에도 석유의 종말 같은 예측이 나돌고 있다.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원유 시대가 끝났다는 예측이다. 과연 그럴까? 『석유의 종말은 없다』는 상품이나 주식 투자자가 에너지 미래를 판단할 때 아주 좋은 틀을 제공한다. 이 책을 바탕으로 국내 저자들도 좀 더 냉정하면서도 체계적인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원유 스토리를 펼쳤으면 한다.
- 강남규 ([중앙일보] 국제경제 선임기자)

인플레이션이 단연 화두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기저에는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자리한다. 이 책은 이런 변화를 역사의 긴 호흡 속에서 깊이 있는 인사이트로 풀어내고 있다. 지금의 에너지 지형의 기원과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양서다.
- 오건영 (신한은행 WN그룹 부부장,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저자)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세계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데 미국, 유럽 등 거대 소비국들은 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증대되고 있는 불확실성과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석유시장에 대한 ‘내공’과 통찰력이 요구되는 시대, 그 갈증을 풀어줄 단 한 권의 책.
- 이종헌 (S&P 글로벌 코도디티 인사이츠 수석 특파원, 『에너지 빅뱅』 저자)

극심한 변동을 보이는 유가, 때로 비난을 받기도 하고 동시에 세계 경제와 정치의 주역이 되는 유가를 마치 하나의 인물처럼 세심하고 탐구했다. 맥널리는 현재 석유시장의 변동성이 안정성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대니얼 예긴 (IHS 마킷 부회장,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 『황금의 샘 1~2』 저자)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석유시장을 바라본 책, 석유시장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석유의 종말은 없다』는 석유의 역사와 유가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지정학적 질서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폴 튜더 존스 (헤지펀드 튜더 인베스트 코퍼레이션의 창립자)

맥널리는 역사적 맥락을 읽으며 셰일오일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셰일오일의 미래를 설명하는 첫 번째 전문가다. 새롭고 불안정한 석유시장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전문가로, 맥널리 없이 석유시장을 모험하는 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 폴 호스넬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글로벌 상품 연구 이사)

회원리뷰 (54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석유의 종말은 없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꿈***관 | 2023.01.2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석유는 현재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직접적인 에너지로서의 활용부터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플라스틱 제품 등 일상의 모든 용품까지 석유가 관계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할 정도다. 이 정도쯤 되면 역사 속에서 석유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왔을 법한데, 의외로 유가의 변동성은 상당히 거친 흐름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이채;
리뷰제목

 

 

석유는 현재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직접적인 에너지로서의 활용부터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플라스틱 제품 등 일상의 모든 용품까지 석유가 관계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할 정도다. 이 정도쯤 되면 역사 속에서 석유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왔을 법한데, 의외로 유가의 변동성은 상당히 거친 흐름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이채로웠다. 그런 급격한 변동성을 겪으면서도, 실제로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변함없는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먼저 이 책에서 그 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흥미 요인은 제목에서 바로 드러난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니? 이미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조차 석유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석유가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저 제목은 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남아 있는 석유 매장량의 가용 기간은 30년 정도를 보고 있다. 벌써 21세기를 바라보는 그 시절에도 얼마나 많이 다뤄진 이슈였던가?

 

이 책을 통해 독자가 가장 궁금해할 질문은 이것이다. 석유시대의 종말이 거론되는 시대에 여전히 석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는, 적어도 그 시기가 단기간에 올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먼저 에너지 효율에 대해 지적한다. 석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이미 많이 발전한 요인에다, 대체 자원이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이 자원들이 현재 석유 기술이 성취한 효율성을 따라잡기에 당장은 역부족인 현실이다.

 

 

 

 

또 이미 구축된 석유 에너지 중심의 사회 인프라, 정책 구조도 석유 시대의 종말을 재촉하기에는 큰 벽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적 시도가 기존의 시스템을 단번에 뒤집으며 성공한 사례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기존의 제도나 기반 시설이 신기술이나 혁신적 제안을 부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때에만 가시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상 석유 가격의 급등과 폭락은 일정한 패턴을 가진다. 가장 큰 이유는 생산된 석유가 “너무 많거나 너무 부족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석유가 경제의 중추가 되기 전인 초기 생산 단계에서부터 나타난 문제였다. 필연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잡아줄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석유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통제를 관할하는 국제기구의 시초가 되는 기관이나 제도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법이 오늘날 다시 이해관계에 의한 갈등의 발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급격한 유가 변동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시키며, 원유에서 석유 에너지로 탈바꿈되는 과정, 즉 시추, 생산, 저장, 정제, 운송, 가격 책정,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석유 경제가 어떻게 구축되고 나아가 현대의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특히 석유산업의 규모적 특성상 소수의 기업이나 특정 카르텔에 의해 지탱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되었다. 아울러 현재 에너지 산업과 정책에 대한 폭넓은 관점을 취할 수 있어 유익했다.

 

 

 

#석유의종말은없다, #로버트맥널리, #김나연, #페이지2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석유의 종말은 없다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s*******r | 2023.02.0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짧은 서평들을 보다 보면 내가 그들과 같은 책을 읽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는 거창한 제목을 달았지만, 이는 저자의 논지와 너무 거리가 멀다. 이 책은 최초의 석유 시추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유가의 변동을 지루할 정도로 세세히 늘어놓는다. 어떤 의견을 뚜렷이 제시하기보다는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수집하;
리뷰제목

이 책의 짧은 서평들을 보다 보면 내가 그들과 같은 책을 읽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는 거창한 제목을 달았지만, 이는 저자의 논지와 너무 거리가 멀다. 이 책은 최초의 석유 시추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유가의 변동을 지루할 정도로 세세히 늘어놓는다. 어떤 의견을 뚜렷이 제시하기보다는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수집하여 박물관처럼 전시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 같다. 출판사도 초월 번역을 의식했는지 원제 <Crude Volatility>(유가 변동성)을 더 크게 써놨다.

 

석유도 시장의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 그런데 석유에는 좀 특별한 점이 있다. 우선 수요의 측면에서 보면, 유가가 수요의 영향을 받는 건 맞지만, 수요가 반드시 유가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이유는 석유가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유가가 오른다고 갑자기 자동차를 안 탈 수 있나? 석유 부산물로 만들어내는 각종 생필품은? 유가가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꿀 임계점에 도달한다 한들 석유 위에 띄운 이 사회를 순식간에 바꾸기는 어렵다. 가격이 하락할 때도 수요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기름값이 떨어졌다고 갑자기 출퇴근 거리를 두 배로 늘리고 가스보일러를 석유로 대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수요는 오히려 소득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최근 수십 년간 석유 수요를 이끌어 온 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경제였다. 반대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연비가 좋은 차가 인기를 얻는 시기는 경기가 침체되어 소득이 줄어들 때였다. 2008년으로 돌아가보자. 그 해 1월 유가는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7월이 되자 15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뒤 가격은 60달러로 폭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세계 경제를 묘지에 묻어버렸기 때문이다.

 

공급면에서도 석유는 특별하다. 그게 어디에 얼마나 묻혀있는지 아무도 모를뿐더러 시추 설비를 만들어 진짜 퍼올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기존 유정의 최대 산유량을 넘어 수요가 폭증한들 어디선가 새유정이 곧장 나타나 은혜의 비를 내려주는 게 아니란 말이다. 한편 한 번 구멍을 낸 유정은 병뚜껑을 닫듯 산유량을 0으로 만들 수 없다. 일단 뽑아놓고 나중에 파는데도 한계는 있다. 석유 보관 시설도 무한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가는 오를 때나 내릴 때나 브레이크가 없다.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한들 기존 국가가 수요를 늦추지는 않으므로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이제는 거의 한 덩이가 된 지구 경제가 동시에 침체를 겪을 땐 이미 파 놓은 유정을 닫을 방법이 없어 가격은 미친 듯이 떨어진다.

 

그래도 이런 가격을 어느 정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바로 '스윙 프로듀서'라 불리는 대장 산유국이다. 자신이 산유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절대자! 저자는 그 유명한 록펠러가 강력한 카르텔을 형성해 미국 시장을 독점했을 때와 OPEC의 석유 공급 점유율이 최고였을 때 오히려 유가는 안정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독점은 좋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라고는 하지만, 역사적 사실이 정반대의 대답을 하는 상황에서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석유의 종말은 없다>는 내 독서 인생을 통틀어도 견줄 데가 없는 최악의 번역을 자랑한다. 사실 오타도 너무 많고, 문장이 뚝뚝 끊길 뿐만 아니라 의미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편집자가 존재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 출판 문외한이 원저를 읽고 감명받아 마음만 앞서 내놓은 책 같다. 나는 평소 알라딘의 추천 도서 목록에 깊은 신뢰를 가져왔고 이번에도 그 추천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그 믿음은 완전히 박살 났다.

 

빵점을 줘도 아까운 번역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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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제목에 낚이지 마시길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p***8 | 2023.04.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번역의 미숙함, 의미 없는 생산량에 대한 숫자의 남발로 가독성이 떨어지고 짜증이 난다. 정유사끼리 싸우고 산유국끼리 싸우는 얘기가 궁금해서 산게 아니다. 채굴해서 파는 얘기만 잔뜩~~!!!!!!!!! 이런 얘기가 중요하고 궁금하다면 강추. !!!!!!석유란 자원의 활용에 대한 중요성과 미래 고갈에 따른 변화에 대한 식견이 필요해서 샀는데 이기 뭐꼬종말의 의미를 착각한 내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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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미숙함,
의미 없는 생산량에 대한 숫자의 남발로 가독성이 떨어지고 짜증이 난다.

정유사끼리 싸우고 산유국끼리 싸우는 얘기가 궁금해서 산게 아니다.

채굴해서 파는 얘기만 잔뜩~~

!!!!!!!!! 이런 얘기가 중요하고 궁금하다면 강추. !!!!!!



석유란 자원의 활용에 대한 중요성과 미래 고갈에 따른 변화에 대한 식견이 필요해서 샀는데 이기 뭐꼬
종말의 의미를 착각한 내가 문제지 저자나 출판사는 자신의 역할에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신간이라 기대감에 너무 성급히 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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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7건) 한줄평 총점 7.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1점
석유산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번역자의 오역때문에 읽기 힘든책. 출반사와 번역자는 각성해야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로얄 t****3 | 2023.02.15
구매 평점2점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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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 2022.12.28
구매 평점1점
최악의 조악한 번역. 번역가와 편집자의 자질 모두 의심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i******n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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