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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

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

: 천체관측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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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4g | 130*188*18mm
ISBN13 9791186889305
ISBN10 11868893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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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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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작은 동그라미는 망원경으로 120배로 확대했을 때 보이는 영역의 크기이다. 쌍안경으로 7배만 확대해도 눈으로 보이지 않던 별들이 많아지는데 120배로 보면 얼마나 많이 보일까. 하지만 망원경으로 천체관측을 하는 목적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깨알 같은 작은 별들을 더 많이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밤하늘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성운과 성단, 외부 은하와 같은, 개개의 별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집합이나 우주의 거대한 가스 구름 같은 ‘천체’들을 보는 것이다. 이 천체들은 모두 제각각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 그 탈지구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바로 천체관측이다.
---「2.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찾아보는 건가요? 아니면 별을 확대해서 보는 건가요?」중에서

태양이 진 뒤에는 어떤 천체가 가장 밝을까? 두말할 것 없이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이 다음 순위다. 보름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작은 토끼가 아니라 지구 지름의 1/4에 달하는 달의 크기에 거의 맞먹는 큰 토끼다. 방아를 찧고 있는 거대하지만 귀여운 토끼를 눈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필자가 보름달 사진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절굿공이 부분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보름달을 보며 한 번만 맞추어보면 앞으로는 안 보려고 해도 토끼 모양이 계속 보일 것이다.

달 토끼의 정체는 무엇일까? 달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하얗게 밝은 것이 아니라 얼룩덜룩하게 어두운 부분들이 있다. 달의 ‘바다’라고 부르는 지형들로, 실제 달에 바다가 있는 것은 물론 아니고, 수십억 년 전 달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어두운 색을 가진 현무암 성분의 용암이 분출하여 달 표면에 넓은 평원을 만든 것이다.
---「12. 맨눈으로 가장 보기 쉬운 천체와 보기 어려운 천체는 무엇인가요?」중에서

섣불리 망원경을 먼저 사지 말라는 조언은, 안시관측용 망원경과 천체사진용 망원경의 특성이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맞지 않는 장비를 사게 되면 낭패를 보게 된다는 의미이다. 안시관측용 망원경은 커다란 렌즈나 거울로 좀 더 많은 빛을 모으는 집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큰 구경을 장만할 수 있는 반사식 망원경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천체사진용 망원경은 크기보다는 광학계 자체의 정밀도가 높고 별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는 데에 용이한 굴절식 망원경을 선호한다. 문제는 내가 천체사진이 맞는지 안시관측이 맞는지는 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히 눈으로 별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아서 입문했는데 갈수록 사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화려한 천체사진을 찍고 싶어서 사진용 망원경을 장만했는데 끝없는 장비 세팅과 테스트에 지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전의를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17. 어떤 망원경을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중에서

쌍안경을 구입할 때는 숫자를 잘 보고 사야 한다. 사실 천체관측이 처음이라면 값비싼 유명 브랜드는 큰 의미가 없다. 쌍안경 제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OO×OO’와 같은 숫자 두 개다. ‘7×50’, ‘10×35’, ‘22×50’ 이런 수치인데, 곱하기 기호 앞의 숫자는 쌍안경의 배율을 의미하고, 뒤의 숫자는 밀리미터 단위로 쌍안경 렌즈의 구경(지름)을 뜻한다. 배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10배가 넘어가면 손으로 들고 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상이 흔들리게 된다. 아무리 숨을 참고 팔을 고정시킨다고 해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떨리는 이미지에 멀미가 난다. 그렇다고 해도 배율이 너무 낮으면 확대의 의미가 별로 없어지기 때문에, 천체관측에 쓰이는 쌍안경은 일반적으로 7배 또는 10배짜리 제품을 사용한다.
---「18. 쌍안경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그건 어떤가요?」중에서

천체관측은 장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래도록 멋진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별자리를 익히는 것도, 그 별들 사이 사이의 성운과 성단들을 찾아가는 것도, 망원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도 모두 눈으로 몸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들이다. 자동도입 망원경 컨트롤러로 하룻밤에도 수십 개의 대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는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찾아서 정성껏 뜯어보는 한 개의 대상이 별보기 공부에는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입문자용 자동도입 망원경에 대해서는 그 장단점에 대해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필자가 한 가지 분명히 해줄 수 있는 얘기는 안시관측 고수들 중에서 자동도입 망원경에 의존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21. 자동추적 망원경이 좋을 것 같아요」중에서

망원경으로 달의 특정 영역을 ‘잘’ 보고 싶다면 때를 기다려야 한다. 달은 지구의 공전에 의해 한 달에 한 번씩 차고 기울며 보이는 영역이 항상 달라진다. 이때 태양 빛이 비치지 않아 보이지 않는 부분과 햇빛이 비치는 부분이 만나는 달의 날카로운 경계 부분을 명암경계선 또는 터미네이터(Terminator)라고 한다. 보고자 하는 크레이터나 지형이 달의 명암경계선에 위치할 때가 바로 그 아이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때는 달의 입장에서 일출이나 일몰과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구조들의 그림자가 급격하게 길어지고, 햇빛이 비치는 지역과 어둠이 내린 지역의 대비가 훨씬 강렬해진다. 그에 따라 원래 잘 보이던 커다란 지형은 더욱 극적으로 명암이 강조되고, 태양이 높이 떠 있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아주 미세한 구조들까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느다란 실 같은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은 당연히 아니고 생긴 것만 비슷함)이나, 크레이터 봉우리 주위의 미묘한 디테일은 터미네이터 위에서만 잠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22. 달에서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중에서

맨눈으로 쳐다보기도 어려운 태양을 안전장비 없이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겨눈다면, 보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눈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태양 전용 망원경이나 전용 필터는 안전하고 비싼 선글라스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필터를 통해 태양 빛의 극히 일부만 투과시켜서 적당한 밝기로 볼 수 있게 만드는 원리이다. 태양 필터는 경통 전면에 씌워서 사용하는데, 경통 사이즈에 맞게 틀이 만들어져 있는 유리 재질의 제품도 있고,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붙일 수 있는 필름 형태의 제품도 시판되고 있다. 가격 차이가 있는 관계로 필자는 필름형 제품을 주로 사용했다. 이와 같은 태양 필터들은 태양 빛을 감광하여 1/100,000 정도만 투과시키므로, 망원경으로 빛을 모아서 보더라도 눈 건강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24. 태양도 망원경으로 볼 수 있나요? 위험하진 않나요?」중에서

은하 관측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한다면 그것이 멀리 있다는 것이다. 빛의 속도로 1억 년이 걸리는 거리에서 출발한 빛이 내 눈에 와 닿는다고 생각해보자. 1억 년 전은 인류의 탄생 정도가 아니라 공룡이 지구의 주인으로 활개를 치고 다니던 중생대 시기다. 은하를 보는 것은 우주의 역사책을 한 페이지씩 내 맘대로 뒤적거리는 것과 같다. 영겁의 시간을 여행하여 내 눈앞에 나타난 희미한 작은 빛덩이 하나. 별이 아름다운 것은 멀리 있기 때문이다.
---「25. 망원경으로 주로 어떤 대상을 보나요?」중에서

천체관측의 기본은 별자리부터 시작한다. 별자리를 통해 하늘의 밝은 별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하고 방위에 대한 감각을 익혀놓아야 한다. 계절별 주요 별자리를 최소 몇 개씩 헤아릴 수 있다면 이제 망원경으로도 별을 찾아나설 수 있다. 망원경으로 별들을 찾기 위해서는 ‘파인더’라는 보조 장비가 필요하다. 보통 망원경은 최소 40배 이상으로 하늘의 좁은 영역을 확대하여 보는 장비이기 때문에, 반대로 넓은 영역을 훑어보며 밤하늘에서 목표물을 찾기에는 불편하다. 따라서 쌍안경 정도의 적당한 시야로 하늘을 훑어서 대략적인 위치를 빠르게 겨눌 수 있는 파인더가 꼭 필요하다. 파인더는 모든 망원경에 탑재되어 있지만, 저가형 망원경에는 등배형 레이저 포인터로 대체되거나 너무 작은 파인더가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26.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들을 어떻게 찾아가나요?」중에서

북반구 오로라 관측지역 중에서는 아이슬란드도 맑은 날씨가 많지 않고, 그린란드와 시베리아는 접근이 너무 어렵고, 캐나다 북부와 알래스카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항공편으로 찾아가기도 쉽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수월하고, 무엇보다 맑은 날이 많다. 또한 캐나다의 옐로나이프(Yellowknife)와 같은 지역은 스스로 ‘오로라의 수도’라고 홍보할 정도로 오로라 관광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아무 준비 없이 몸만 가도 방한복도, 관측지도, 이동수단도 모두 관광 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물론 관광 인프라의 수준만 다를 뿐 북미 북부지역 어디서나 잘 볼 수 있다).
---「31. 오로라가 보고 싶어요」중에서

인류가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 그 엄청난 거리만큼 오랜 세월을 빛의 속도로 여행한 한 줌의 빛을 마주하는 순간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겁의 시간을 지나 내 눈에 와닿는 천체의 모습은 행성도, 성단도, 은하도 모두 지구상의 어떤 자연물과도 구별되는 독특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 각각의 다름을 음미하는 것이 바로 천체관측의 본질이다. 지구인이 모두 같은 기쁨을 느끼면 좋겠지만, 이것은 취향의 문제라 호불호가 갈린다. 이 보잘것없는 작고 흐릿한 빛덩이를 처음 보고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은 결국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별지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33. 별지기는 대체 왜 별을 보나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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