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불멸의 문장들

불멸의 문장들

리뷰 총점8.4 리뷰 10건 | 판매지수 132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60g | 145*210*30mm
ISBN13 9791197132926
ISBN10 11971329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9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국현대문학사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이 명예스럽게 기록될까?

‘명예의 전당’이 있다.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분들의 이름을 새겨놓고, 그들의 능력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는 것이다. 야구, 영화, 골프, 배드민턴, 축구, 게이머, 그리고 대중음악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유명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이들은 불멸의 이름을 갖는 것이다. 해당 분야에서 남과 다른 업적만큼이나, 그들의 두드러진 인간적인 면모까지 살펴지면서, 비교하고 새삼 감탄하며 기리는 것이다.

문장수집자로 활자 탐독 여행을 하면서 한국현대문학사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어느 작가의 이름이 누구의 어떤 문학작품이 명예스럽게 기록될까 생각을 해본다. 다른 나라보다 고통스러운 시절을 많이 겪은, 영욕의 부침이 많은 우리 역사 속에서, 명예의 전당 등재 잣대 중 하나는 분명, 시대와 역사의 노정을 비틀거리지 않았던 걸음걸이가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우리 현대문학사에 그런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누가 들어오고 누가 빠질 것인가 다시 생각해본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 인간들이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한치가 아니라, 먼 미래까지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은 하늘의 영감을 미리 받아쓴 죄로 대부분 보통 인간들과는 다르게 평범하게 살지 못한다. 하지만 하늘의 영감을 미리 받아, 인간 세상에서 영혼을 울리는 명작을 남긴다. 살아서보다 사후에 독자들 곁에서 사랑받고 추앙을 받는다. 불멸이다.

우리 현대사, 고난의 역사 속에 광야에서 외롭게 걸어가면서, 모진 고통 가운데 굴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빛과 희망을 주면서 스러져간 별들, 그래서 이들이 남긴 불멸의 문장을, 불멸의 작가들을 편집자는 생각하는 것이다. 편집자가 만난 ‘느낌 있는 문장’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고 싶었다. 인터넷 라디오 팟빵[북적북적톡설]에서 읽어주고 싶었던 우리 시대의 산문들을 묶어서 나누고 싶었다. 작업하다가 만난 수많은 멋진 문장들 - 몇 날이고 밤새웠던 손끝에, 심장에 함께 녹아들었던 편집본 속의 또 다른 꼭지들은 다음 3권으로 기약하고, 여기 도도한 역사 속에 여리여리한 감성과, 서늘한 시대정신이 녹슬지 않은 명문들을 모아 『불멸의 문장들』로 세상에 내놓는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1947) 중 -

이제 겨우 100년 조금 넘은 우리 근·현대의 산문, 문장의 역사, 그런데 이들을 복사하고 옮기고 짜깁기하는 인쇄 복사물 속에 원문原文에 대한 궁금증이 커갔다. 그래서 찾은 원문 텍스트와 대조를 통해 작가가 100년 전에 고심했던 원문을 [원문에서 살려낸 문장]으로 복원해 넣었다.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 6문장, 최서해의 〈면회사절〉 1문장, 민태원의 〈청춘예찬〉 2문장, 정지용의 〈서왕록〉 1문장, 김동석의 〈뚫어진 모자〉 2문장이 원문 복원 작업에서 살린 글로 전체 문장과 대비하여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원문 출전 확인에 많은 시간을 집중하면서 성과가 있었다. 이미 동일 텍스트를 다룬 앤솔로지 책들이 원문 출전 연도를 모호하게 적어 놓았거나, 출전 미상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던 것을 확실하게 찾아, 원문 출전 연도를 ‘평설’ 머리에 기록해 두었다. 김소월의 〈팔벼개노래調조〉, 노자영의 〈병상 오 년기〉, 정지용의 〈서왕록〉, 이상재의 〈독립문 건설소〉, 이육사의 〈무희의 봄을 찾아서 - 박외선 양 방문기〉, 문일평의 〈조선 과물 예찬〉, 한용운의 〈명사십리〉의 출전이 그것이다.

선정한 작품에 대한 평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문장 선택에 대한 평설을 기록하였다. 책 편집만큼이나 출판 시간이 걸렸지만, 원래 하고 싶었던 분야라 내심 즐기면서(?) 작업을 하였다. 좋은 지적도 감사의 조건이다.

이에 느낌이 간절한 지은이는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을 하소연할 곳이 없으므로 평일에 모아 두었던 어휘로 밑천을 삼고 그 위에 널리 고금을 통하여 많은 문헌文獻에서 조선말과 인연이 있는 어휘를 두루 뽑아 한 체계를 세워 이 『조선어사전」을 만들기로 스스로 맹서하였습니다.
- 〈문세영 『조선어사전』 지은이 말씀〉 (1938) 중 -

어쩌면 이 문장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한, 내가 도구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몇몇 글에서는 그런 느낌이 확신으로 강하게 들었다. 이렇게 만난 수집가의 문장을 혼자 읽고 두기 아까워 오랜 취미이자 놀이인 방송 http://www.podbbang.com/ch/1773948 【북적북적톡설】 에서 만날 수 있음도 분명 행운이다.
---「밑줄치기_문장수집자의 산문 컬렉션」중에서

내가 만일 여자로 태어날 수 있다 하면 그믐달 같은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나도향(시인)_그믐달」중에서

친구를 잃은 것과 아내를 여읜다는 것을 한갈로 비길 것은 아니로되 삼십 평생에 정든 친구를 잃고 보면, 다시 새로운 우정의 기쁨을 얻는다는 것은 진정 어려운 노릇에 틀림없다.
---「정지용(시인)_서왕록」중에서

아내와 자식은 며칠씩 안 보아도 견디나 책은 잠시라도 곁에서 떼 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장환(시인)_애서 취미」중에서

모자점이 악기점보다 가까웠던들 나는 우선 급한 대로 모자를 샀겠는데 우연히 악기점에 먼저 눈에 띄어서 일이 공교롭게 되고 말았다.
---「김동석(시인, 문예비평가)_뚫어진 모자」중에서

아아 자타를 도치한 유학자야, 단군을 버리고 요우(堯禹)를 존숭하며 천군(天君)을 등지고 공맹을 섬김이여, 이것이 부사작척(父師作隻: 아버지와 스승이 서로 원수가 됨)에 그 부(父)를 저버림과 무엇이 다르리오. 그런고로 내 너희를 명명하여 가명인(假明人: 가짜 중국인)이라 하라.
---「권덕규(국어학자, 역사가)_가명인 두상에 일봉」중에서

서기 1926년 2월 6일 하오 8시경에 동부 아세아 조선의 수도 경성 한복판에서 한바탕에 중대 사건이 돌발하였으니 그것을 사람들이 떠들어 윤리다(尹理多)의 무대 출연이라 합니다.
---「윤심덕(성악가)_첫 무대를 밟고서」중에서

강남에서 귤나무 잎을 먹는 벌레가 큰 나비가 되는데 그것을 봉자라고 한다는 것을 그대로 조선에 수입해다가 큰 나비를 봉자, 봉나비라 하다가 범나비로 화해진 것을 한자로 호랑접(虎狼蝶)이라고 기록하고 후에 호랑나비라고 했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석주명(나비학자)_조선 나비 이야기」중에서

언어를 무시하고, 개성을 표현하고자 시, 가(歌), 극을 쓴다고 하면 그는 눈 없이 길을 걷고자 하는 것보다 무리한 일이외다.
---「김우진(희곡작가)_조선말없는 조선문단에 일언」중에서

동주 감옥에서 외마디소리로써 아주 가버리니 그 나이 스물아홉, 바로 해방되던 해다. 몽규도 그 며칠 뒤 따라 옥사하니 그도 재사였느니라.
---「강처중(언론인)_발문 -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대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