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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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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50g | 133*200*20mm
ISBN13 9788954690706
ISBN10 8954690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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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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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아홉 편의 소설을 다시 들여다보니 등장인물들은, 아니 나는 덩치만 커졌지 아직도 빵틀을 찾아 찢어진 우산을 쓴 채 마을의 집들을 방문하는 소설 속 소년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 소설들은 소년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어른이 되어서도 빵틀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표정과 풍경은 지난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 대체 빵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작가의 말」중에서

그게 세상의 순리란 생각이 들었다. 장강(長江)의 뒤 물이 앞 물을 밀며 바다로 흘러가는 것.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 인생사였다.
---「전재와 문재」중에서

그 역시 이 낯선 도시로 이사온 지 이제 사 년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어디에서도 아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만큼 이 도시는 그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곳이었다. 그가 이곳을 거주지로 택한 이유 역시 아는 사람이 없으니 부대끼지 않고 조용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
---「탁구장 근처」중에서

이젠 노안 때문에 돋보기 없인 자그마한 글자는 읽을 수도 없었다. 차라리 멀리 있는 게 보이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다. 한때는 가까이 있는 건 무시해버리고 멀리 있는 것들을 좇느라 세월을 탕진했다. 그 세월을 건너오면서 그래도 깨달은 게 있다면, 멀리 있는 것은 아무리 달려가도 언제나 신기루처럼 멀리 있어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때는 잡을 수 있을 거라 고집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말벌」중에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이어받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나이들어, 비록 자그마한 밭이지만 도시의 한 귀퉁이 농장에서 농사를 시작했는지 스스로도 납득하기 힘들었다. 농장에 들이는 시간과 돈, 힘이라면 차라리 시장에서 사서 먹는 게 낫다는 걸 모르지 않음에도 말이다. 정말 이상했다. 그런데 농장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해졌다.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말벌」중에서

“끌어주는 사람 없이 초보자가 무모하게 타는 건 대단히 위험해. 까딱 잘못하면 말에서 떨어질 수 있거든. 어떤 사람은 말에서 떨어져 전신이 마비된 경우도 있다니까. 타는 방법도 제대로 배워야 하지만 그보다는 잘 떨어지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돼. 그래, 낙법! 뭐랄까…… 우리네 인생도 그런 거잖아.”
---「말 머리를 돌리다」중에서

“야야, 달리는 말은 달리게 놔두는 게 세상사 진리야. 억지로 멈추게 만들면 탈 나는 것도 세상사 진리고.”
---「말 머리를 돌리다」중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 그래, 우공이 산을 옮기는 일을 자신이 직접 하고 있다는 자부심마저 들었다. 우공이 삽과 곡괭이를 사용해 집 앞의 산을 옮기려 했다면 봉태는 포클레인의 운전석에 앉아 묵묵히 산을 옮기는 거였다. 그런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면서 비로소 대학에 간 친구들이 부럽지 않았고 넥타이를 매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 앞에서도 떳떳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언젠가부터 봉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면 산을 옮기는 일을 한다고 말한 뒤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마을에서 제일가는 사나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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