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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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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64g | 130*200*15mm
ISBN13 9791192247656
ISBN10 119224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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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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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 신도시로 이사 와서 여경도 신기해했다. 단지 안의 수목이 십 미터도 넘는다는 사실이 그랬고, 각 동 사이의 거리가 멀어 시야를 방해받는다거나 일조권을 침해받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그랬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이들이 먼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는 사실이 더욱 그랬다.
---「산책」중에서

“꽃이 일 년에 딱 하루 핀대. 꽃말은 승리.” 하루짜리 승리라. 여경의 말을 듣고 윤경은 그리 생각했다. 그토록 짧은 것을 승리라 말할 수 있는 까닭이 무얼까. 윤경은 여기저기 돌아보며 자꾸만 좋지 않냐고 묻는 여경이 겹쳐졌다. 자꾸 좋다는 걸 보니 밀려난 거란 걸 여경도 의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솔직히 돈 있었음 이곳으로 이사왔겠나.
---「산책」중에서

윤경이 보기에 여경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구석이 있다. 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현실감이 떨어져서 애를 안 낳은 건가. 애가 있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대출을 받든 어쩌든 어떻게든지 서울에, 집값 오를 곳에 붙어 있어야지. 교육이며 집값이며 생각하면 죽을 각오로 강남에 붙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산책」중에서

한곳에서 지나치게 오래 산다는 건 그런 뜻인 것 같았다. 그 집에 살던 모든 것들이 결국 늙거나 죽게 된다는 것. 그래서 소문의 시작이 되고 만다는 것. 예고된 비극처럼 그렇게 조용히 시간과 더불어 숨이 멎는다는 것.
---「경유지에서」중에서

에릭은 손을 활짝 펴고 기다란 팔을 들어올려 갑자기 내려치는 동작을 취했는데 흡사 탁구의 스매싱 동작 같았다. 어찌나 동작이 컸던지 에릭의 손이 탁구채로 보일 정도였는데 이화는 맥락 없이 벌룬 크기의 지구본이 갑자기 쪼그라들어 탁구공만해져서는 그의 손안에서 핑퐁 되는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자 문득 이화는 자신의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졌다. 이유는 잘 몰랐고, 그것이 뭐였는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경유지에서」중에서

이화가 느끼기에 에릭은 점점 더 일부러 시중들 일들을 만드는 것 같았다. 나중에 이화는 거의 종일 에릭을 위해 뭔가를 해야만 했다. 그 점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해본 적은 없지만 분명 에릭의 무질서엔 의도가 있는 것 같았다. 이래도? 이런데도? 얼마나 더? 어디까지? 그런 질문들이 들어 있는 표정을 짓곤 했는데 어떻게 보면 그건 질문이라기보다 이화에 대한 일종의 비난 같기도 했다.
---「경유지에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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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과연 ‘나만의 요새’를 쌓아가는 방식의 삶이 좋은 삶인가. 그리고 나만의 요새에 고립된 사람은 어떻게 문을 열고 밖에 나가 자기 바깥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가. 어쩌면 『산책』의 작중인물들이 하나같이 공유하는 ‘불안감’의 정체는 이 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김이은은 여기서 곧장 성급한 결말로 달려가는 편한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소리 없는 외로움이 확산되는 지금 이 시대 사람들의 잡음에 가까운 소리를 잘 ‘듣고자’ 하고, 우리 안의 물질적 욕망을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자 한다. 지금 여기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을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김이은의 글쓰기 여정이 지치지 않기를!
- 고영직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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