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은 생명과 경건함에 관련된 모든 것, 몸과 영혼에 관계된 모든 것, 시간과 영원에 관계된 모든 것을 포괄한다. 이러한 약속은 현재를 복되게 할 뿐만 아니라 무한하고 영원한 미래에 대한 은혜를 베푸는 데까지 널리 확장된다. 기도는 이러한 약속을 잘 보존해서 풍성하게 열매를 맺도록 단단히 붙잡는다. 이러한 약속은 오직 기도하는 손으로만 움켜쥘 수 있는 하나님의 황금 열매이다. 기도를 통해 땅을 갈고 씨를 뿌리게 되는 하나님의 썩지 않는 씨앗이다. 기도와 약속은 상호의존적이다. 약속은 기도에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고 기도는 약속의 자리를 잡아주고 약속의 실현과 위치 선정에 도움을 준다. 약속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복된 빗줄기와 같으며, 이러한 약속을 흘려보내는 통로와 같은 기도는 그 빗물을 담아내고 흘러가는 방향을 잡아주면서 더 빨리 흘러가도록 촉진한다. 그 약속이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해당하는 것이기보다는 좀 더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것으로 바뀌며, 구체적인 축복으로 변화되고 새로운 활력을 공급하며, 더욱 풍요롭게 이루어질 때까지 말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서 이루어진다」중에서
기도의 가능성은 믿음의 가능성이다. 기도와 믿음은 샴쌍둥이(일란성 쌍태아의 특이한 형태로 수정란이 둘로 나누어지는 과정이 불완전해서 쌍둥이의 몸이 일부 붙은 상태로 나오게 된 쌍둥이를 일컫는다. - 역주)와 마찬가지다. 하나의 심장이 그 둘 모두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믿음은 항상 기도하고 있다. 기도는 항상 믿고 있다. 믿음은 말할 수 있는 입술을 가져야 한다. 기도는 믿음의 입술이다. 믿음은 받아들여야 한다. 기도는 받기 위해 내뻗는 믿음의 손이다. 기도는 일어나서 날아올라야 한다. 믿음은 날아서 더 높이 솟아오르도록 기도에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을 알현해야 한다. 믿음은 하늘 문을 열어 하나님을 접견하고 알현하도록 허락한다. 기도는 구한다. 믿음은 구한 것들을 단단히 붙잡는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은 전능한 믿음과 기도의 기초이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그리고 기도하는 자에게는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모든 것을 주신다.
---「기도의 가능성은 우리 믿음의 가능성이다」중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바울의 권면은 매우 구체적이다. 단 하나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것, 어떤 상황, 어떤 기회,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염려를 일으키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염려, 걱정, 초조감, 근심으로부터 고요하고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염려는 마음의 일치, 능력, 고요함을 나누고 흐트러뜨리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파괴한다. 염려는 연약한 신앙에는 치명적이며 강한 신앙심을 약화시킨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염려를 경계하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한 가지 비결, 곧 기도를 배워야 하는 필요성이 얼마나 크단 말인가! 사도 바울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마음 상태로 치유받기 위한 기도의 가능성이 얼마나 무궁무진하단 말인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에 맡기라」중에서
아버지가 확실히 주신다는 것은 아버지와 맺은 관계를 통해, 아버지의 능력과 선하심을 통해 보장된다. 그 능력과 선하심에서 허약하고 견고하지 못하며 한계가 있는 이 세상의 부모들도 자기 아이가 구하고 찾을 때는 곧바로 후하게 베풀어준다. 부모의 마음은 떡을 달라는 부르짖음에 가장 쉽게 반응한다. 아이의 배고픔은 고스란히 아버지의 마음에 와닿아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이 세상 아버지만큼이나 쉽고 강하게 우리의 기도에 움직이신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하물며’란 인간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하심, 온유하심, 능력에 걸맞게 더 많은 것을 주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구하는 것이 구체적이라면 응답 역시 구체적으로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기도 응답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성품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