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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있던 자리

: 중세 유럽의 역사에서 발견한 지속 가능한 삶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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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06g | 152*225*20mm
ISBN13 9788920045325
ISBN10 892004532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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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발명되기 이전에 우리는 가난했을까? 조상들은 해충과 기생충에 감염된 채 자신들의 오물로 뒤덮인 지하실 위에서 살았을까? 이에 대한 답은 분명히 ‘아니오’이다. 혹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그렇게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이 오늘날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자본주의 발명 이전에 사람들이 가난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근대의 신화에 속한다. 근대의 신화는 자본주의 이전의 원시적인 시기로 회귀하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해 온 대로 계속 하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합리적인 결정권자에 관한 이야기, 교환경제라는 낮은 곳에서 발전하여 현재의 높이에 이른 이야기, 개인적인 이익추구의 축복에 관한 이야기 들은 어쨌든 여전히 맞는 말이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9세기의 도전이 아니라 21세기의 도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다.
--- p.40

역사학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적인 공유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사례는 결코 자유방임주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항상 소속에 대한 분명한 규칙이 있었으며 규칙의 준수는 통제를 통해 감시되었고 처벌을 통해 제재를 받았다. 이 규칙들 중 대부분이 이익을 의식적으로 포기했다. 이는 개인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근대 사람들에게는 ‘타산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그들은 지역의 사용자 공동체의 해체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왜냐하면 공유지는 항상 지역적인 특수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19세기에 강행된 것과 같은 국가의 주도적인 개입에 방해가 되었다. 당시에는 경작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휴경 休耕을 한다거나 나무줄기를 이용해서 효율적인 뗏목을 만드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더 이상 맞지 않는 개념이었다. 그와 같은 규칙들은 당해 회계연도의 엄청난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예를 들어 휴경을 고집했고 이익을 포기했다. 오늘날 환경정책적인 추가비용을 사전에 포함시킨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p.68

베긴회 여성들은 대부분 본인이 소유한 재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생활했다. 또 기부자로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혹은 예를 들어 함부르크나 하노버에서처럼 도시 금융시장에 나타났다. 마르세유의 공증서류에서는 채권자로서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루보드의 베긴회 여성들이 경제 행위에 놀라울 정도로 능숙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베긴회 여성들은 빵집이나 제화점을 열 수 있도록 젊은 부부들에게 창업자금을 빌려주었다. 곡물과 부동산에 투자했으며 환전업자인 중세 전당포업자와도 사업을 했다. 베긴회 여성들은 원거리 무역에도 활동적이었다.
--- p.110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불균형에 대응을 시도했던 것은 도시 자체였다. 자부심을 가진 공동체라면 계속해서 이런 불균형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허용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빈곤을 낳는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당시 전문적인 대부업체의 이자율 관행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함께 빈곤층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이런 환경에서 부를 갖지 못한 도시 시민을 위해 소액대출금융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겼다. 한편에 시의회가 있었고, 또 다른 한편에 새로운 형태의 저렴한 소액대출을 주도하고 오직 별로 가진 게 없는 사람들에게만 시장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자본의 산’ 형성에 첫 발을 내디뎠던 주교가 있었다.
--- p.173

영혼 구원을 염려하라는 중세의 경고가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생각하는 비결이었고, 미래의 후세를 걱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후세들의 기도에 따라 고인들의 안녕이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이 서로 의존하는 것이 이 개념에 깊이 뿌리내려 있었다. 따라서 중세의 기부는 장기 프로젝트였다. 예를 들어 가난한 대학생의 주거와 생활비를 위한 장학금은 영혼 구원을 위한 기부에서 매우 대중적인 목적이었다. 발리올 칼리지는 그런 종류의 기부로 설립되었다. 스코틀랜드의 귀족 존 발리올의 부인 데르보길라는 사망한 남편의 영혼 구원을 염려해서 그 당시 아직 젊은 대학도시 옥스퍼드의 가난한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설립에 돈을 기부했다. 필요한 자금을 공급했고 고용한 고해신부는 자금의 집행과 실행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렇게 데르보길라는 남편과 함께 옥스퍼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발리올 칼리지의 설립자와 명명자命名者가 되었다.
--- p.276

지속 가능성은 ‘가지면 좋은 것’도 현대의 발명품도 아니다. 지속 가능성은 우리가 가진 유일한 생존전략이다. 보덴호의 어부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부들이 그들의 생계기반인 호수를 조심스럽게 다루었던 것은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능력을 언제 상실했는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다음 세대와 그다음 세대의 안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을 언제 잊어버린 것일까?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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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아네테 케넬은 우리의 경제 관념이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한다. 미래를 바꾸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거슬러 더 올라가야 함을 보여주는 대담하고 흥미진진한 책!
- 린달 로퍼 (독일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루터』 저자)

지속 가능성을 추구했던 중세시대의 생생한 사례, 놀라운 대안과 생각할 거리가 풍부한 이 책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역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 베른트 슈나이트뮐러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중세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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