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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에는 하늘뿐

우리 위에는 하늘뿐

: 일상생활의 종교

카이로스 시리즈-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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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2*224*20mm
ISBN13 9788997339921
ISBN10 89973399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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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세계 종교들’이라고 묘사되는 고대의 신앙전통들은 모두 특정 지역에서 기원하여, 특정 언어와 백성과 얽혀 있고, 여러 면에서 그 정점을 지난 지 오래되었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지역 분쟁에서 분파간 원한을 더하는 데 주로 종교가 눈에 띄는 정도다. 조직화된 종교의 명성은 곤두박질쳤고, 수많은 자유주의자들이 종교에 대해 이제는 너무나 오랫동안 너무나 많이 참아왔다고 느끼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종교는 인간의 안녕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고, 이제부터 선의의 사람들이라면 최선을 다해 지역적으로, 국가적으로, 국제적으로 모든 단계에서 공공의 삶에 미치는 종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문」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요한 의미에서 여전히 기독교인으로 남아 있다. 초자연적인 믿음과 교회의 권위가 끝난 이후에도 기독교 전통은 여전히 살아 있고 여전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비판적 사고, 체계적 자기비판과 끊임없는 개혁을 내용으로 하는 기독교 영성이 현대의 과학, 기술, 비판적 역사, 자유민주주의 등의 영역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마찬가지로 기독교 윤리가 인권과 인도주의적 감성에 대한 담론 속에서 확산되었다. 이러한 기독교 윤리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법(Divine Law)으로 인간의 삶을 통치하던 것이 이제는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대체되었다는 생각에 근거한 것이고, 이제 마침내 그런 생각이 온전히 구현된 것을 볼 수 있다. 기독교는 예수와 바울 때부터 지금까지 유신론 종교(theistic religion)가 종교적 휴머니즘(religious humanism)으로 바뀌어 온 전통이며,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온 전통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 동료애’ 윤리(an ethic of human-fellow-feeling)가 과거의 ‘하느님의 법’ 윤리(ethic of Divine Law)를 대체한다.
---「서문」중에서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일상의 삶이 초자연적 은혜가 없으면 견딜 수 없거나 불가능하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종교적 중보(religious mediation)를 위한 강력한 기관이 왜 그렇게 중요해졌을까?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이 매우 걱정이 많고 필요가 많았던 것 같다. 우리의 무지, 삶이 불안정하다는 느낌, 그리고 죽음의 확실성이 너무나 압도적이라서 인간의 상태에 관한 사실을 차분하게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자주적이고 만족스러운 세속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인간은 그저 보호를 위한 정교한 이야기(fictions)와 중보 종교(mediated religion)라는 온갖 기관 없이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었다.
---「일상생활의 종교」중에서

종교는 삶과 그 기본 조건, 즉 삶의 일시성, 삶의 불안정성, 우리의 자유, 우리가 맞게 될 죽음 등을 놓고 협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종교는 우리가 그저 일상의 단순한 삶을 살면서 어떻게 영원한 기쁨을 찾을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어떤 식으로든 ‘위를’ 쳐다보지 않는다. 즉 우리가 워낙 열심히 사는 요령을 배워왔기에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두려움으로 심각하게 어려움을 겪을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사건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새 언약에 대한 예언자 예레미야의 약속, 사도행전의 오순절 이야기, 하느님 나라가 땅에 임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의 오랜 전통 등 말이다. 후대의 기독교 전통에서는 중세 말 17세기 네덜란드와 같은 개신교에서, 무엇보다 프랑스 혁명 이후 자유 민주주의와 산업사회의 중산층 지도력의 등장 속에서, 세속 영역이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대략 1870년 이후 경제 상황과 위생 상황이 좋아지면서 도시의 일상생활이 갑자기 안전해졌고, 달라졌다. 하지만 ‘새로운 삶의 종교’(the new religion of life)에 대한 최근의 선언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아마도 1960년대 젊은이들의 저항적 대중문화가 절정에 달한 것이다. 과거 세대의 전통과 권위가 죽게 되었고, 유럽은 이전보다 훨씬 더 전반적으로 세속화되었다. 조직화된 종교는 그 후 급속도로 쇠퇴하였다.
---「일상생활의 종교」중에서

나는 세 가지 의미에서 내 삶을 소유해야 한다. 나는 내 삶/생명을 온전히 내 것으로 주장해야 하고, 내 삶/생명을 떠맡아야 하고, 내가 내 삶/생명을 살아감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내 삶/생명을 진짜로 내 것으로서 살아야 한다. 진짜로 내 것으로 사는 것은 ‘거짓으로 사는 것’의 반대로서, 우리 각자가 전체 삶/생명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중 첫 부분이다.
---「일상생활의 종교」중에서

이상의 27개 문구를 통해 나는 (내 생각에) 서양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미 믿고 있는, 또는 앞으로 믿게 될 삶/생명의 종교의 간략한 조직신학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종교는 이미 우리의 일상 대화 속에 구축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종교를 삶의 철학(독일어로 Lebensphilosophie)이라고 기술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종교의 역사적 발전과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이 마지막 단계는 기독교가 19세기에 “땅 위에 하느님 나라 건설하기”(building the Kingdom of God on earth)라는 구호를 통해 고대하던 것이다. 어느 것이 되든 나는 상관없다. 그게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 않으며, 나는 특정한 교리 형태나 특정한 전문용어를 선호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일상생활의 종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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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민한 사고와 담대함은 지금까지 오직 큐핏에게만 기대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이 책은 신앙과 희망에 대한 그의 지난 10년 동안의 작업의 많은 줄기들을 한데 모아, 번득이며 읽기 좋게 만든 책이다.”
- George Pattison (Lady Margaret Professor of Divinity at the University of Oxford)
“큐핏의 책들 가운데 하나만 읽는다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돈 큐핏의 최근까지의 철학 사상을 가장 분명하고 완벽하게 표현한 책으로서, 그의 오래된 팬들과 그의 철학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호소할 것이다.
- John C. Kelly (Sanford Distinguished Professor of the Humanities, Emeritus, University of Ne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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