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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보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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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36위 | 정치/외교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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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26g | 145*210*20mm
ISBN13 9791197667619
ISBN10 11976676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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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들은 계몽운동 시기에 등장한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맞서 인간 개인의 우연적이고 고착된 본성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날의 상황에 맞게 풀어보자면 특정한 곳에서 사는 일군의 사람들이 정부를 세웠고, 정부는 이웃을 믿고 살아갈 필요라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욕구를 충족해 주어야 한다. 바로 그 때문에 오늘 날 보수주의자들은 조국의 방위, 국경의 유지, 국가의 통일성과 일체성을 강조해 마지않는다. 이는 또한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 날에도 보수주의 내부에 나타나는 긴장의 요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자유 경제와 자유 무역이라는 신념은 불가피하게 지역적 애착이나 공동체의 보호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보수주의자들도 인간의 이성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을 공유한다. 그처럼 정치적 삶의 한 가지 목적은 이성의 행사를 가다듬고, 그 이성의 집단적 행사에 필요한 미덕을 시민들에 심어주는데 있다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때엔 또 달리 생각하기도 한다. 인간이 이성의 활용을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두려면 이성이 아니라 다른 무엇에 토대를 둔 관습과 제도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 통찰이 인간이라는 종족의 자기 이해에 보수주의가 기여한 아마도 가장 주요한 부분이다.”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개인의 자유를 정치의 궁극적 가치로 수용하는 데는 서로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전통적 제도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자유주의자들은 정치질서가 개인의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반면 보수주의자는 개인의 자유가 정치질서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무엇이 정치 질서를 정당하게 만드는가. 보수주의자는 그 정치 질서를 만들어낸 자유로운 선택들이 아니라, 정치 질서가 만들어낸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보았다.”

“버크는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합의로 이뤄진 사회 계약이라는 자유주의 사상을 거부했다. 그는 사회가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사회는 죽은 사람, 살아 있는 사람, 아직 태어나지 않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결사체다. 사회를 유지하는 원칙은 계약이라기보다는 신탁을 받은 사람들의 의무(trusteeship)에 더 가까운 무엇이다. 사회는 우리가 공유하는 유산이다. 우리는 그 사회를 위해 우리의 요구에 한계를 설정하고, 우리는 단지 사회라는 그 무언가를 받아서 다음 세대로 전달해주는 끊임없는 연쇄의 고리와 같은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물려받은 훌륭한 그 무엇은 우리가 멋대로 훼손해도 되는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다.

“헤겔이 옳다면 자유는 사회적 인공물로 복종과 투쟁이라는 갈등을 통해 생겨난다. 더욱이 자유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은 ‘존중의 평등’을 문명화된 질서의 기초라 간주하지만 헤겔에 따르면 그것은 내재적으로 갈등에 오염된 채 탄생한다. 그러한 평등은 불평등에서 쟁취되며 권력과 지배의 흔적이 없는 절대적 평등이라는 이상은 미망에 지나지 않는다. 자유의 역사는 자유라는 바로 그 본질에 살아남는다. 그것은 예속의 역사다. 헤겔이 우리에게 부여한 자유는 따라서 정치적이고 대단히 반이상향적이다.”

“모든 사회적 행동은 무한하게 많은 사람들의 결핍과 수요를 말해주는 정보를 요구한다. 그것은 또한 갈등에 따른 순간적인 해결책도 필요로 한다. 자유로운 시장에서 상품의 가격은 그것을 요구하는 인간의 총체적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그 상품을 얻으려고 다른 사람들이 기꺼이 희생하려는 지표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자유 교환의 체제 안에서 그 상품에 붙여진 가격 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 가격에 담긴 정보는 사회적이고 역동적이며 실제적이다. 그것은 낯선 사람의 애매한 결핍을 충족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정보이며, 변화하는 결핍과 욕구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 정보가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팔고 사는 사회에서 이루어진 교환의 과정에서만 획득되기 때문이다. 시장 작동기제에 어떤 형식의 간섭이라도 하게 되면 합리적 경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파괴해 버리고 만다. 자료의 정태적 묶음으로 이 정보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인 계획은 여지없이 비합리적이 되어버린다. 왜냐하면 경제적 삶의 방향과 범주를 고정해버려 계획이 의존해야 하는 정보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계획은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취지로 모든 제도와 심지어 언어까지 자신의 목적에 맞게 동원한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 경제 계획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강제된 경제적 평등을 ‘사회 정의’로 묘사한다. 자유로운 합의로 얻어진 자산을 부당하게 징발해야만 계획이 달성되는 데도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고, 로마법을 요약하며 도미티우스 울피아누스(Ulpian)가 설명한 대로 정의의 진정한 의미는, 각자에게 자신의 몫을 주는 일이다. 그러나 ‘사회적’이란 교활한 단어가 ‘정의’의 의미를 빨아 없앤다. 사회적 정의는 정의의 형태가 전혀 아니고 도덕적 부패의 한 형태다. 그것은 무책임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게을리 하고, 협정을 깨거나 고용주들을 기만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행위다.”

“이데올로기는 일견 전쟁의 정치를 제안한다. 전달하는 말은 단순하다. 너는 우리와 같은 편이냐 적이냐, 우리 편이라면 어쨌든 이긴다는 말이다. 이는 영미의 대의정부라는 정치 전통과 송두리째 상반된다. 그 대의정부란 특정한 절차와 제도가 ‘주어졌다’고, 다시 말해 의견대립이 해소되는 테두리와 체계가 이미 창조됐음을 수용한다는 이야기다. 그러한 형태의 정부는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이거나, 혹은 문제의 해결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그런 정부는 사람들이 상호 이해 속에 살아가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것은 목적이자 수단이며 해결이자 문제다.”

“오크쇼트는 20세기 전체주의 운동보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 정치에 일종의 대세로 자리 잡았던 지도주의(指導主義, dirigisme)흐름에 더 공격을 퍼붓고 싶어 했다. 수 십 년간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체제, 빈민 구제, 주택 건설의 형태와 노동을 제공하는 산업, 고용의 조건 등을 ‘관리’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국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국민의 복지와 안전이 달려있는 거의 모든 일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가정돼 왔다. 일생동안 오크쇼트의 관심사는 그런 식의 정치가 시민 사회의 본질을 깊이 오해했기 때문이라는 사정을 보여주려 했다. 그 결과 정치가 대화, 우정, 스포츠, 시와 예술 등 인간 조건의 다른 측면들에 눈을 감아버린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인생의 그런 측면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고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내재적 가치가 있는 사안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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