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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신학이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 지혜, 안녕, 경이의 탐구와 신학의 쓸모에 관하여

리뷰 총점8.0 리뷰 6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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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86g | 140*210*12mm
ISBN13 9791158090975
ISBN10 11580909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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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옥스퍼드대학교 학부생으로서 기독교를 접하기 전까지 나는 신학이란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3년 뒤, C. S. 루이스(1898~1963)가 쓴 〈신학은 시인가?(Is theology poetry?)〉라는 글을 읽으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루이스는 아른아른한 토스카나 풍경처럼 감질날 만큼 어렴풋하되 탐날 만큼 매력 있는 무언가를 내게 살짝 보여주었다. 격조 높은 그의 산문을 곱씹다가 나는 내가 아는 세상 너머의 세계로 끌려가는 듯한 경이로움을 느꼈다.
--- p.7

나는 신학이 보물 상자와 같다고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신학은 우리의 신앙이 풍요로워지게 해주고, 우리에게 신앙의 가치와 목적을 성찰하라고 권하기 때문이다. 신학이 없다면, 기독교회는 한때 의미가 있었으나 지금은 기독교 공동체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공동체 안에 있는 일부에게도 시대에 뒤처져 무의미해진 기억과 습관을 지키는 관리자에 불과할 것이다.
--- p.18

신앙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토대로 특정한 방식으로 살겠다는 결정이자 판단이며 신념이다.
--- p.24

신학이 말로 표현하려고 애쓰는 기독교의 큰 그림은 그렇지 않았으면 뚜렷한 의미나 의의 없이 세상에 내던져지고 흩어져서 아무 상관 없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듯 보였을 생각과 경험에 형태와 표정을 부여할 수 있다. 기독교의 이해(큰 그림)는 불확실함과 고통의 문제처럼 복잡한 사안들을 충분히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을 만큼 널찍하다.
--- p.37

무신론자였을 때 나는 단순하고 따분한 신조들을 관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신조들이 사실은 우리를 불러서 자기들이 가리키는 바를 발견하고 만나게 하는 지도라는 것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 p.52

나는 신학을 ‘기독교 신앙이 깊이 사색하며 거주하는 곳’이라고 칭하고 싶다. 신학은 성경 그리고 성경 본문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오랜 기독교 전통에 기반을 두고 거기서 영양을 공급받는다.
--- p.81

놀랍게도,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떤 동기로 그리스도인 또는 교회의 일원이 되려 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정말로 중요한 사실은 교회가 우리의 갈망이 바뀌는 곳이라는 점이다. 작은 선에서 최고의 선으로 갈망의 방향이 바뀐다는 점에서 그렇다. 새로운 신자들에게 처음에는 이런 갈망이 없더라도 이 갈망이 그들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것이 교회가 할 일이다.
--- p.84

회중 가운데 나이가 많은 몇몇 사람은 그 설교에 전혀 감명을 받지 못했고, 나중에 내게 괜스레 불만을 토로했다. 의심의 문제는 어떤가? 어려운 성경 구절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기본적으로 그들의 불만은 그 설교가 피상적이라서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진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지혜를 얻길 기대했는데, 정작 들은 것은 진부한 말들뿐이었다.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깊이 있는 게 필요하다오!”
--- pp.87~88

신학은 기독교 관점에서 무엇이 좋고 의미 있는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좋은’ 삶으로 안내하는 틀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그런데 ‘좋은’ 삶 또는 ‘진정한’ 삶을 사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고 문화적으로나 철학적으로 합의된 것이 없다. 이런 생각은 인간의 본질과 목표에 대한 이해, 즉 세계관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찰스 테일러가 지적했듯이,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큰 그림이 없으면,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은 그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 p.115

이런 고찰은 필연적으로 신학 교육에 관한 생각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신학 교육은 갈수록 기술관료를 기르는 과정, 이를테면 목회 및 설교 기술을 습득하고, 교단의 기업 문화를 전수받고, 사전에 정해진 신학적 결론을 배우는 과정처럼 비친다. 그러나 신학적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기술을 배우고 이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우리에겐 지도와 조언 역시 필요하다. 신학 교육은 신앙의 풍경을 발견하고,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은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들의 지혜를 개인적으로 흡수하여 우리의 비전으로 삼는 과정이어야 한다.
--- p.136

그러나 대다수 그리스도인이 삼위일체 교리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부정적으로 본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 교리를 하나님을 이해하는 관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삼위일체를 설교하러 나온 성직자들은 돌연 물의 삼중점(三重點)에 매료된 아마추어 물리학자가 된다. 삼중점이란 고체, 액체, 기체 3상(相)이 모두 평형을 이루어 공존하는 특정 온도와 압력을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삼위일체 교리를 기독교 신론(神論)의 중심으로 여긴 이유를 이해하는 일과 이것이 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자연계에도 ‘셋이 하나’인 예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아무 관련이 없다.) 설교자들이 이렇게 안이한 허튼소리나 해대면, 이런 설교를 받아먹은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안에서 성장하기가 어렵다.
--- p.164

이 점을 지적한 사람이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자 새라 코클리(1951~)다. 그는 신학 지식에 바탕을 둔 영성 훈련(ask?sis)을 개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훈련 또는 연습은 신학적 원리를 구현할 뿐 아니라 이를 삶에 적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코클리는 ‘침묵 기도’가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식에 주목한다. 침묵 기도는 ‘취약성’이라는 개념을 재해석하게 하고, 하나님과 신비롭게 연합하길 소망하며 자아와 욕망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한다.
--- pp.16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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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는 변함없이 엄청난 학식과 접근가능하고 매력적인 스타일을 결합해 글을 쓴다.
- 로완 윌리엄스 (전 캔터베리 대주교)
언제나처럼 명석하고 명쾌한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신학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자리한 비전을 유지시키고 있으므로 교회 지도자들이 효율적인 교회 건설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의 풍부한 전통에서 교육받은 현명한 사상가와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 그레이엄 톰린 (켄싱턴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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