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개인과 사회의 출발이며 기초입니다.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하면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정은 교회를 이루는 근간(根幹)입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가정들이 굳게 서지 못하면 교회 역시 굳게 서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시대를 볼 때에는, 인류 역사상 오늘날처럼 가정이 심하게 깨어지고 붕괴되었던 시대가 또 있었을까 하는 서글프고 두려운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가정과 결혼생활의 위기와 갈등을 해소시켜 준다고 하는 수많은 저술들, 결혼 관련 세미나, 특강, 부부 및 자녀 상담 프로그램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문제의 핵심이 영적인 것임을 진정으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영적으로 풀어가려고 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정예배 전통은 개혁교회의 소중한 신앙 유산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가정에서 찬송과 기도와 성경을 읽는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점점 철저한 개인 신앙, 개인 종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경건과 묵상 시간을 통한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부모로부터 신앙을 전수받고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혼자 묵상하는 일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제는 가족과 함께 거실에 둘러앉아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때에 신실한 목회자이자 복음의 동역자인 사랑하는 김정호 목사가 산상수훈의 말씀을 한 구절씩 읽고 묵상하면서 양들을 위하여 정성껏 집필한 가정예배서가 출판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서 귀하게 사용되어, 각 가정마다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시 118:15)가 아침저녁마다 흘러나오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김준범 (목사_양의문교회를 담임)
본서는 ‘기독교의 황금률’이라고 부르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중심으로 천국을 이루어 가는 가정예배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뛰어난 성경 신학자이자 좋은 목회자로서 산상수훈에 나타난 복된 진리를 가정예배에 접목하는 탁월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산상수훈을 통해 알리고자 하신 주님의 뜻을 바르게 해석하여 전하여 준 그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산상수훈 가정예배」는 가정에 천국을 이루길 원하는 모든 크리스천이 바라고 기다려 온 책입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예배할 때, 성령의 역사로 인한 큰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복된 말씀과 참된 가르침이 영적 유산으로 물려질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바른 신앙관과 주님을 닮은 성품을 갖추도록 애써야 하는 부모의 신앙교육이 가정예배를 통하여 자연스레 이뤄질 것입니다.
저는 많은 성도들의 가정에 이 책이 널리 사용되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따라 삶의 뿌리를 내리고, 천국시민으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산상수훈 가정예배」가 빛과 소금이 되어 어둡고 황폐해져 가는 이 세상에 두루 비춰지며 참맛을 내는 일에 귀하게 사용되어지길 바라며 적극 추천합니다.
- 박태수 (한국성서대학교 조직신학 교수,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회장 )
‘청지기’라는 단어는 저자인 남편을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제 마음에 그려지는 단어입니다. 늘 한결같고 일정한 남편의 삶이기에 그러한가 봅니다. 특히나 온유하고 진실한 성품은 저를 포함해 모두를 평안하게 해 줍니다. 과장되지도 또 감하지도 않고 늘 진지하게 말씀을 연구해 전해 주는 설교는 성경 안에 감추어진 본연의 뜻이 깨끗하게 전해져 배우는 바가 깊고 큽니다. 자신이 전한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는 모습 또한 고맙습니다. 그렇지 못할 때에 아파하는 모습도 귀합니다.
「산상수훈 가정예배」는 가정예배를 잘 드렸기에 집필한 책이기보다 오히려 가정예배를 더 잘 드리고 싶어 출판의뢰가 왔을 때에 부끄럽지만 승낙한 책입니다. 올해 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집필했기에 한 주 한 주 고민하며 살아 온 남편의 삶이 책 안에 담겨 있습니다. 청소년기 아들의 무수한 질문과 혼돈 속에 온 가족이 함께 질주하면서 산상수훈의 교훈들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세워간 본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신 산상수훈의 거룩한 삶이 이제 우리들의 가정에도 거룩하게 입혀지고, 우리의 믿음의 인격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산상수훈을 실천함으로 빚어지는 우리 가정의 모습이 천국을 소유한 가정답게 행복하고 만족과 위로, 사랑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그 산상수훈의 삶은 천국이 어디 있냐고, 천국 백성의 삶은 무엇이 더 도드라지게 다르냐고 질문하는 세상에 분명한 답이 될 것입니다. 돌아갈 천국이 있기에 부질없는 욕심에 삶을 낭비하지 않고, 이 땅에서부터 천국의 시민답게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산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늘의 행복자로 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안다면 우리는 산상수훈의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산상수훈 가정예배」가 예수님을 닮은 후대들을 세워가는 일에 헌신하는 부모와 신앙교육의 짐을 함께 나누어 지고, 온 가족이 즐거이 동참하는 귀한 가정예배서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가정예배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과 인격을 갖춘 귀한 세대가 계속해서 세워져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며 집필을 마치기까지 수고해 준 남편의 성실한 삶에 감사하며 이 일을 시작하게 하시고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 권윤정 (「자녀말씀기도문」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