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그는 누구인가?
성경에서 선지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하나의 기본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 특별한 사람은 매우 지혜로워서 자신의 기질과 성향을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사고와 생각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지혜롭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기 때문에 어두운 세상 속에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과는 다양한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는 방심하지 않고, 항상 깨어있으며, 태만과 어리석음을 피하며 다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와 위대함을 깊이 연구하여 깨닫고, 하늘의 존재인 천사를 닮아가며, 새롭고 고귀한 사람으로 변화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선지자들은 그들 자신이 원한다고해서 원하는 시간에는 언제나 예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집중력과 설렘을 간직한 채, 하나님의 응답을 소망하면서 그들 자신을 준비시키는 훈련을 하여야 합니다.(Rambam, Hilchos Yesodei HaTorah, 7장)
우리 출판사에서 앞서 나온 책이 한 권 있습니다. 그 책은 역사에 관한 교훈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최초의 사람 ‘아담’창조 때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6000여년 역사 속에 살았던 위대한 유대인 지도자들, 특히 역사학자들의 눈을 통하여 바라본 역사이해에 관한 책입니다. 책 제목은 ‘One-Minute History Lessons: Six Millennia of Great Jewish Leaders(1분에 배우는 역사를 통한 교훈: 위대한 유대인 지도자들의 6000년)’입니다. 본서도 앞서 출판 된 책과 유사한 방법으로 성경에 나오는 55명의 선지자들 각자의 눈으로 바라본 1분 메시지를 듣고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탈무드 므길라 14면 앞면(Megillah 14a: 탈무드는 쪽수를 적을 때 1장에서 앞면을 1a, 뒷면을 1b로 표시합니다. 14a는 14번째 장 앞면을 말합니다.)을 읽어보면 이스라엘에 55명의 선지자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48명은 남 선지자이고 7명은 여 선지자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탈무드는 이 숫자에 궁금증을 가지고 이렇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남자 선지자는 48명보다 훨씬 더 많지 않았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탈무드는 답을 줍니다. 남 선지자 수는 실제로 48명보다 많은 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세대, 오직 오는 세대를 위하여 메시지를 전달한 선지자는 48명뿐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무드는 7명의 여 선지자의 이름을 역사적인 순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 선지자들의 이름은 사라, 미리암, 드보라, 한나, 아비가일, 훌다 그리고 에스더입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48명의 남 선지자들의 이름은 나열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라쉬(Rashi)는 세데르 올람(Seder Olam:유대인의 기도책 가운데 한 책)으로부터 48명의 남 선지자의 이름을 인용합니다. 라쉬는 세데르 올람에 나오는 리스트 가운데 두 사람은 누구인지 확인 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라(Gra)는 이 두 사람을 하나니(Chanani)와 오뎃(Odeid)이라고 하였습니다. 본서는 이 두 선지자를 포함시켰음을 알려드립니다.
기도 책들 가운데 대부분의 책은 일반적으로 아침 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에 람밤(Rabbeinu Mosheh Ben Maimon)이 가르치는 13가지 믿음의 원칙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13가지 원칙 가운데 3가지 원칙은 선지서 연구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6: 나는 선지자들의 모든 가르침이 진실이라는 것을 온전하게 믿는다.
7: 나는 모세의 예언이 모두 진실이라는 것과 모세는 인류역사 가운데 다른 어떤 선지자들 보다도 뛰어난 선지자였다는 것을 온전하게 믿는다.
8: 나는 지금 우리의 손에 있는 토라 전체가 모세에게 주어졌던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온전하게 믿는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선지자들 한분, 한분은 전 시대를 통하여 우리가 배워야 할 귀중한 가치가 담겨있는 교훈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을 우리의 인도자로 모시고 그들의 교훈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앞서 출판 된 책인 ‘1분에 배우는 역사를 통한 교훈’과 마찬 가지로 각 장의 마지막에 “1분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선지자의 가르침을 요약하였습니다. 각 선지자로부터 1분에 받는 교훈을 묵상하므로 오늘날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가르침을 배우고자 합니다. 이 교훈을 통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거룩한 섭리가 나타나나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를 원합니다.
그리므로 본서의 초점은 55명의 선지자들의 모든 가르침을 요약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서의 초점은 과거 역사 속에서 빛나는 선지자들의 교훈을 배워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 가운데 바르게 적용하여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이 교훈은 독자들로 하여금 성경 본문을 연구하는데 촉진제가 되며, 말씀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적유산이 토라의 가르침과 생명나무로부터 풍부하게 된다는 것과 토라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한계 점
우리는 본서에서 묘사하고 있는 선지자들의 위대한 성품과 인격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나 인격이나 성품이 못 된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 거장인 선지자들의 각 책을 읽고 연구하여 이해하기도 벅찹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로부터 배울 교훈이 너무 위대할 뿐 만 아니라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본서를 저술하는 하나의 큰 이유는 우리의 남, 여 선지자들이 우리에게 남겨 놓은 위대하고 가치 있는 그들의 교훈의 맛을 조금이나마 맛보기 위함입니다.
---서론